광주고려인마을이 국내 귀환 독립투사 후손 고려인동포들의 인권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사)한국인권교육원 (이사장 서명원)으로부터 ‘올해의 인권상’ 을 수상했다.
한국인권교육원은 10일 광주 4.19혁명기념관에 열린 시상식에서 고려인마을에 인권상을 수여하고 그동안 노고를 격려했다.
한국인권교육원은 매년 인권증진과 차별없는 사회를 만드는데 헌신한 개인과 단체를 선정해 인권상을 수여해 왔다.
올해는 지난 20여 년간 광주이주 고려인동포들의 체류, 의료, 교육, 주거, 법률, 노동문제 해결에 앞장서 온 고려인마을을 수상자로 선정, 상패와 부상을 수여했다.
고려인마을은 2000년대 초반 새로운 정착지를 찾아 이주하는 고려인동포 3-4가정이 광주 광산구 월곡동에 정착한 후 오늘날 7천여 명이 거주하는 마을공동체로 발전했다.
이후 협동조합을 조직한 후 학교와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 종합지원센터, 고려인마을특화거리, 방송국 등을 운영하며 광주이주 고려인동포들이 서로의 삶을 따뜻한 가슴으로 품어왔다.
특히 2004년 고려인동포 자녀들이 한국어 구사력이 전무하다는 이유로 일반학교 입학이 거부되자 2007년 지역사회 인사들과 동포들이 힘을 모아 광주새날학교를 설립한 후 자녀교육에 앞장 서 후세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준 바 있다.
또한 국가의 무관심으로 복지사각지대에서 신음하는 고려인동포 의료비와 생활비, 정착금, 장학금 등을 지원하며 낯선 조상의 땅에서 맞이한 눈물어린 삶의 무게를 낮추는데 기여한 공로가 컸다.
고려인마을은 “올해의 인권상을 주신 사)한국인권교육원에 감사를 드린다” 며 “따뜻한 마음으로 광주정착 고려인동포들의 피어린 삶을 품어주신 광주시민들과 이 기쁨을 나누고 싶다” 고 말했다.
나눔방송: 김엘레나(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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