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옥상에 올라가서 부모님 몰래 가꾸어논 상추(실과에서 보고 배웠습니다.)를 몇 잎 뜯어 상을 차렸습니다. 다행이 어머니께서 반찬 요리가 몇가지 있어서 그 걸로 상을 차렸습니다.
저는 상을 차리면서 그리 힘든 것이 없다고 생각하였지만...
제가 역시 덜렁일까요? 그릇이 깨질 뻔 하였으나 휴우 다행이 그릇을 잡았습니다.
그리고 상을 다차렸는데 무언가 깜빡 한 것이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딱 뒤를 돌아보니 국이 부글부글~"끄악~!!!" 휴우...이번엔 백만년 감수 하였습니다.
역시 세상에 놀고 먹고 자고...등등 빼고는 힘들지 않은 것은 없나 봅니다...
3.부모님 발 씻겨드리기
☆저는 미지근 한 물을 받고 어머니를 화장실로 모시고 와서 발을 씻겨드렸습니다.
저는 발을 씻겨드리면서 슬쩍 어머니 얼굴을 쳐다 보았습니다.
어머니께서는 어딘가 아프신지 얼굴이 많이 어두워져 계셨습니다.
저는 그 모습을 보고는 기운이 빠졌습니다.
어머니께서 기운이 빠진 것을 눈치 채셨는지 슬며시 웃어주셨습니다.
그래도 어딘가 조금 차가웠던 웃음...
저는 그 웃음을 잊을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발을 다 씻겨드리고 나서는 제가 동생들에게 미리 샌드위치와 주스를 준비하라고 시켜서 그 샌드위치와 주스를 어머니와 맛나게 먹었답니다.
4.동생들 돌보기
☆정~말 동생과 같이 생활하지 않는 사람은 동생들이 깜찍하지 않고 얼마나 끔찍한지 모를 것입니다.
ㅠ.ㅠ 오늘도 동생들은 싸웠습니다. 저는 이쪽편을 들어주면 또 저쪽편이 삐지고 저쪽편을 들어주면 이쪽편이 삐질 것 같아서 조용히 방으로 들어와서 외쳤습니다.
"동작 그만!!! 뭣들 하는 짓이야!!? 어머니께서 지금 아프시잖아!!"하고는 둘을 제 방으로 데리고 와서 손을 들도록 하였습니다.
그런데...동생들은 손을 들면서도 팔로 이리 툭! 저리 툭! 치고 박고 싸웠습니다.
그래서 안되겠다 싶어서 책 10권을 들고 벌을 서도록 하였습니다.
그런데도 싸우자 저는 화가 나서 알밤을 쿵! 쥐어 박고는 "엎드러 뻐쳐!!"라고 외쳤습니다.
휴우~정말 동생들은 은근히 천사 은근히 악마인가 봅니다.
5.할머니, 외할머니, 외할아버지께 안부전화 드리기
☆저는 할머니, 외할머니, 외할아버지께 안부전화를 드렸습니다.
따르릉 따르르릉
할머니:누구세요?
깜빡이:할머니 안녕하세요? 저 규원이에요~ 할머니 진지 드셨어요? 몸은 어떠세요?
할머니:아이고 우리 강아지~밥 잘 먹었다. 이 할미는 몸 튼튼하다.
깜빡이:할머니 항상 몸조심하세요~
할머니:우리 강아지가 할머니 챙겨주기도 하구~아이고 귀여워라~
깜빡이:헤~헤~그럼 할머니 안녕히 계세요~
뚜뚜뚜...
따르릉 따르르릉
외할머니:우리 손녀냐?
깜빡이:네~외할머니~외할머니 안녕하세요? 저 규원이에요~
외할머니:아이고 우리 귀여운 규원이~
깜빡이:ㅎㅎ 외할머니 진지 드셨어요?
외할머니:그래 잘 먹었다~외할아버지 지금 들어오셨다.
...
외할아버지:규원이냐?
깜빡이:네~외할아버지 안녕하세요?
외할아버지:그래 무슨일로 전화했냐?(살짝 무뚝뚝하셔도 속마음은 깊고 넓으신 분이십니다.)
깜빡이:외할아버지 진지 드셨어요? 몸은 좀 어떠시구요?
외할아버지:나야 잘 지내지... 전화세 나온다 끊어라.
깜빡이:^^;;네~ 외할아버지 안녕히 계셔요~
6.빨래한 것 널고 걷고 개우기
☆오늘 빨래한 것이 많아서 빨래한 것을 일단 널고 그리고 다 마른 것은 걷은 다음 개웠습니다.
말은 이리 쉽지만 빨랫줄이 키가 안다서 무지하게 고생을 하였습니다.
의자를 밟고 올라섰다가 의자가 흔들려서 그만 콰당!! 아이고 허리야~
일단 빨래를 예쁘게 차곡차곡 개우고 나서 서랍에 넣었습니다.
역시 세상에 쉬운일은 없는 걸까요?
7.동생 것 까지 실내화 빨기
☆동생 것 까지 실내화를 빨면서 동생 실내화가 무지하게 더럽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휴우~ 고무장갑을 끼고는 퍽퍽!!실내화를 문질러 대는데 휴우~
이놈의 때가 벗겨질 생각을 안하는 것 있죠??
그래서 이 실내화 가지고 무려 1시간을 씨름했답니다.
실내화를 벅벅 닦아대니 그제서야 좀 깨끗해 지기 시작했습니다.
이 일로 인해 동생들과 조금 친해졌답니다.
그리고 동생 것 까지 빨면서 정말 실내화 빠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8.(열.공)열친의 효 실천하기
☆오늘 효도를 다하고 의자에 앉아서 공부를 하였습니다.
으아~한번도 안일어나고 2시간동안 의자에 앉아서 공부를 하는데 휴우~머리가 띵~!!!하더라고요..
그래도 이번 기말고사때는 열친의 효 실천하자고 생각하고 열나게 공부하였습니다.
일단 예습 복습하고 오답노트 정리하면서 계속 의자에 앉아있는데 다리에 쥐가~
ㅠ.ㅠ 역시 인내심이 많아야 되나 봅니다.
느낀점:효도를 하면 할수록 이상하게도 제 마음에 한송이의 꽃이 피는 것 같았습니다.
마음에서 진심으로 우러나올때까지 열나게 효도해야 하는 것도 알았습니다.
저는 어머니의 얼굴을 볼때마다 점점 어두워 지시는 것을 알고 동생들에게 조금...유치하게 놀아라고 시켰습니다.
그러자 어머니께서 활짝 웃으셨습니다. 저는 그 웃음이 어찌나 예쁘던지 그 웃음을 머릿속에 꼭꼭 기얷하게 되었습니다.
효도를 한다는 것이 이런 기쁨일까요? 그리고 이런 보람을 느끼는 걸까요?
저는 효도를 한다는 것이 이렇게 큰 행복일 주는 몰랐습니다.
이제는 어머니와 웃으며 대화를 합니다.
물론 전에도 웃으며 대화를 하였지만... 말이에요...
저희 어머니께서는 정말 무뚝뚝 하신 것 같지만 항상 활짝 웃으시는 분 이십니다.
저는 그런 어머니께서 얼마나 자랑스러우신지 모릅니다.
다른사람도 물론 그러겠지요.
자신의 어머니가 참 자랑스러우시겠지요,...
첫댓글 길다...
다들 이란 단어를 쓰네.. 똑같다. 나도
잼다
할아버지가 무서워...^^;;;;;;
ㅎㅎ맞아 우리 외할아버지 조금 무서우셔 그런데 속마음은 엄청 따뜻하신 분이시란다...
깜박이를 존경합니다.
헤헤 모두 모두 고마워*^^*
아주길다..............
마자 깜빡아이다
...나 아니야... 우리 조원들이 날 믿어줘서 그 힘에 쓴거 같은데... 그러니까 우리 조원들 덕분이지 그렇지 백구야, 순무야, 뽕구야, 인돌아, 뽕순아
우하하하하하하하
모지 그 웃음의 정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