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4. 12. 쇠날 [전정일]
[5개 학교 몸놀이 한마당]
과천시 관문축구장에서 경기남부 다섯 개 작은 대안교육기관 학교 어린이들이 함께 몸놀이한마당을 했다. 해마다 돌아가며 개최하는데 올해는 우리학교가 주최라 관문체육공원 축구장에서 한다. 미리 예약하고 채비하는 몫이 많은 주최학교다. 올해부터는 용지수지꿈학교가 함께 참여한다. 세 학교에서 네 학교, 다섯 학교로 늘어난 몸놀이한마당이다.
군포 산울어린이, 과천 무지개, 수원 칠보산자유, 용인 수지꿈, 과천 맑은샘 어린이들이 뛰고 달리고 신이 났다. 운동장 없는 대안교육기관 학교 어린이들은 넓은 운동장을 만나면 정말 잘 논다. 날이 많이 더워서 다들 얼굴이 빨개지도록 뛰고 달렸다. 그런데 최근 신입생 수가 줄어든 모습이 한 눈에 보인다. 다섯 개 학교 어린이들이 다 모여도 약 2백여명 수준이다. 학생 수가 크게 변동 없이 작은 학교 규모의 수를 유지해온 학교도 있지만, 학생수가 많이 줄어든 학교도 있다. 학령인구 감소, 저출산 시대에 대안교육기관학교의 지속가능성은 교육재정에 달려있을 정도로 학교마다 재정위기가 심각하다. 초기 대안교육운동의 정신이 없다면 쉽지 않은 앞날이다. 스스로 전일제 교육기관으로 존재해야 하는 까닭은 보여주지 못한다면 교육공동체의 어려움은 재정위기와 맞물려 교사 수를 줄이고 다시 교육의 질이 하락하는 문제를 마주할 수도 있다. 학교마다 운영대책도 필요하고, 연대해서 국가교육재정이 들어오도록 하는 활동이 절실한 때, 모든 걱정을 잊고 어린이들과 뛰고 달려 좋다. 응원을 너무 많이 한 탓에 목소리가 갈라졌다.
대안교육연대 교과위 회의를 마치고 대만아이덱 맑은샘참가단 모임을 했다. 좋은 분들과 뜻있는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공동체살이 기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