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가 좋아하는 마종기 시인의 시집 한 권을 어떤 수녀님이 선물로 보내 주셨습니다. 그 책을 읽다가 오래 머물렀던 부분의 몇 구절을 다시 읽어 봅니다. “사람만이 얼굴을 들어 하늘의 별을 볼 수 있었던 옛날에는 아무 데서나 별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그러나 시간이 빨리 지나가는 요즈음 사람들은 더 이상 별을 믿지 않고 희망에서도 등을 돌리고 산다. …… …… 별이여, 아직 끝나지 않은 애통한 미련이여./ 도달하기 어려운 곳에 사는 기쁨을 만나라./ 당신의 반응은 하느님의 선물이다./ 문을 닫고 불을 끄고/ 나도 당신의 별을 만진다.” 저 또한 여름밤의 별을 올려다보면서 시인의 마음을 다시 한 번 떠올려 봅니다. 씁쓸하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고, 간절하기도 한 마음입니다. 닫혀서, 메말라서, 완고해져서 별을 보지도 믿지도 않고, 도달하려고도 하지 않는 마음이라면, 더 이상 자라고 넓어지고 아름다워질 희망이 없습니다. 이것이 오늘을 사는 나, 그대, 우리의 모습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찾는 간절한 마음 없이 단지 머릿속의 잇속 계산만으로 표징을 요구하는 바리사이들을 안타깝게 바라보십니다. 우리 또한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별이 상징하는 존재의 변화, 이기심에서 회개하여 새로운 삶으로 건너가려는 갈망이 없다면 주님께서 슬퍼하실 것입니다. 세상 것들에만 빠져 살았던 우리의 삶을 진심으로 가슴 아파하며, 주님의 길이 도달하기 어려운 곳에 있다고 단정하는 세상의 요란한 말들을 조용한 침묵으로 거절할 때입니다. 그리고 별을 만지려는 마음으로 회개의 도약을 해야 합니다. 거기에 참된 기쁨이 있습니다. |
| 미카 예언자는 주님께서 당신 백성 이스라엘을 고발하신다고 선포합니다. 주님께서는 또한 이들이 죄를 씻고 당신 앞에 나아와 참된 경배를 드리는 길을 일러 주십니다. 그것은 공정을 실천하고 신의를 사랑하며 겸손하게 하느님과 함께 걷는 것입니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표징을 청하는 바리사이들을 꾸짖으시며, 다만 요나의 표징만을 볼 것이라고 이르십니다. 요나가 사흘 밤낮을 고래 배 속에 있었듯, 사람의 아들은 사흘 밤낮을 땅속에 있을 것이며, 그분을 보고도 회개하지 않는 이 세대가 심판 때에 단죄될 것입니다(복음). |
July 21, 2014
Monday of the Sixteenth Week in Ordinary Time Lectionary: 395 Hear what the LORD says: Arise, present your plea before the mountains, and let the hills hear your voice! Hear, O mountains, the plea of the LORD, pay attention, O foundations of the earth! For the LORD has a plea against his people, and he enters into trial with Israel.
O my people, what have I done to you, or how have I wearied you? Answer me! For I brought you up from the land of Egypt, from the place of slavery I released you; and I sent before you Moses, Aaron, and Miriam.
With what shall I come before the LORD, and bow before God most high? Shall I come before him with burnt offerings, with calves a year old? Will the LORD be pleased with thousands of rams, with myriad streams of oil? Shall I give my first-born for my crime, the fruit of my body for the sin of my soul? You have been told, O man, what is good, and what the LORD requires of you: Only to do the right and to love goodness, and to walk humbly with your God.
R. (23b) To the upright I will show the saving power of God. “Gather my faithful ones before me, those who have made a covenant with me by sacrifice.” And the heavens proclaim his justice; for God himself is the judge. R. To the upright I will show the saving power of God. “Not for your sacrifices do I rebuke you, for your burnt offerings are before me always. I take from your house no bullock, no goats out of your fold.” R. To the upright I will show the saving power of God. “Why do you recite my statutes, and profess my covenant with your mouth, Though you hate discipline and cast my words behind you?” R. To the upright I will show the saving power of God. “When you do these things, shall I be deaf to it? Or do you think that I am like yourself? I will correct you by drawing them up before your eyes. He that offers praise as a sacrifice glorifies me; and to him that goes the right way I will show the salvation of God.” R. To the upright I will show the saving power of God.
Some of the scribes and Pharisees said to Jesus, “Teacher, we wish to see a sign from you.” He said to them in reply, “An evil and unfaithful generation seeks a sign, but no sign will be given it except the sign of Jonah the prophet. Just as Jonah was in the belly of the whale three days and three nights, so will the Son of Man be in the heart of the earth three days and three nights. At the judgment, the men of Nineveh will arise with this generation and condemn it, because they repented at the preaching of Jonah; and there is something greater than Jonah here. At the judgment the queen of the south will arise with this generation and condemn it, because she came from the ends of the earth to hear the wisdom of Solomon; and there is something greater than Solomon he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