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 25일 ~ 2014년 1월 3일
열흘 동안 아들과 함께 걸었습니다.
거의 올레길을 따라 제주도를 일주했습니다.
올레길은 주로 콘크리트 길이거나 아스팔트 길입니다.
흙길이 길지 않습니다. (30%도 되지 않을듯)
올레길 어느 곳이나 대개 어수선합니다.
바다 쓰레기와 농촌 쓰레기... 그리고 양식장 덮개와 파이프...
그 가운데 괜찮은 구간이 더러 있습니다.
일정
2013년 12월
25일 오후 4시 30분쯤 제주공항에 내려서 가까운 해안 올레(용담레포츠공원 근처)로 나가 17코스 일부를 걷고, 탑동찜질방
26일 목요일 18코스, 19코스 (김녕포구 제주민박 4만원. 숙소 괜찮아요. 침대2인, 바닥2인)
27일 금요일 20코스 (구좌읍내 농협하나로마트 건너편 크리스탈모텔민박 4만원)
28일 토요일 21코스, 1코스(21코스 종점에서 바닷길 따라 곧장 진행), 2코스 (온평포구 포구민박 3만원. 저렴하나 숙박하기엔 괜찮음)
29일 일요일 3코스, 4코스 일부
30일 월요일 4코스, 5코스, 6코스 중간 서귀포 (굿인호텔 5만원, 굿! 이중섭 거리)
31일 화요일 6코스, 7코스, 8코스 (대평포구 대평동굴나우민박 4만원. 시설은 허름하나 친절함)
1월
1일 수요일 9코스, 10코스, 11코스(모슬포에서 모슬봉까지는 올레길로, 모슬봉부터 종점까지는 직선으로) (무릉리 이장님 댁에서 민박 4만원. 열 명도 자겠다. 친절한 이장님 010-6772-2946) 종점 무릉생태학교가 이 날 문을 닫아서 생태학교 주인 소개로 이장님 댁에서 자게 되었음
2일 목요일 14-1코스(11코스 종점에서 12코스와 14-1코스로 갈라짐), 14코스 (한림항 한라모텔 3만5천원. 숙소 저렴하고 넓고 깨끗하고 친절하고 다 좋음)
3일 금요일 한림항부터는 올레길(15코스, 16코스, 17코스)을 버리고 해안을 따라서 제주항까지 직행 (15,16,17코스 중간중간 해안길에서 만남) - 4시 30분 배를 타고 완도로...
평가
용담레포츠공원부터 용두암을 지나 17코스 종점까지 - 비추
18코스 - 비추
19코스 - 시점부터 함덕서우봉까지 아주 좋고 나머지 반은 대개 숲길인데 추천할 정도는 아님
20코스와 21코스 괜찮음 - 구간을 시점부터 종점까지 걷는다면 이 두 코스는 다 괜찮음
1코스 해안길, 2코스(성산갑문부터 식산봉을 돌아나오는 짧은 구간만 괜찮고) - 90% 포장도로라 걷기 불량, 풍경 그리 좋지 않음.
3코스 - 영국 어느 길과 자매결연했다는데, 별로임. 통오름과 표선해수욕장을 빼면 걷거나 보기 좋은 길 아님 (통오름 좋고, 표선해수욕장 직전부터 해수욕장 끝까지 좋음)
4코스 - 망오름은 좋으나 나머지 전 구간 비추
5코스 - 시점 남원포구에서 큰엉산책로 끝까지 좋음 나머지는 안 좋음
6코스 시점 쇠소깍부터 7코스 초반 외돌개 구간 끝(서귀포여고옆)까지 아주 좋음 - 하루 걷는다면 이 구간 추천
7코스 초반 외돌개 구간을 제외하고는 비추
8코스 전반은 비추, 예래생태공원부터 대평포구까지 최고 구간 - 쓰레기도 없고 양식장도 없고 절경입니다.
9코스 비추
10코스 화순 해수욕장 끝(산으로 올라감)에서부터 용머리해안까지 좋음(썰물때 가야 바닷길로 걸을 수 있음, 만조시에는 사륜오토바이 타는 길로 걸으니 안 좋음) - 나머지 구간 비추
11코스 비추
12, 13코스 - 예전에 12코스 바닷길은 괜찮았던 것으로 기억함
14-1코스 시점부터 무릉곶자왈 끝까지 (오설록 직전 - 영어교육도시2교차로) 강추
나머지는 오설록 저지곶자왈 통과한 후부터 문도지오름까지 아주 좋으나 이 구간만 걸을 방법이 없음. 문도지오름 내려와서 종점까지는 거의 콘크리트 길 - 불량
14코스 - 불량. 비추
이후에는 바닷길 따라 걸었는데, 애월읍(도서관)에서 구엄포구까지의 해안도로만 강추
16코스는 전에 걸었는데 썩 좋은 길이 아니었음
다시 걷고 싶은 구간
19코스 - 시점 만세동산부터 함덕서우봉까지만
20코스와 21코스 괜찮음 - 강추까지는 아님
5코스 - 시점 남원포구에서 큰엉산책로 끝까지
* 이곳은 대부분 데크로 되어 있고 관광객이 많으니 아주 이른 시각에 가면 좋겠음
6코스 시점 쇠소깍부터 7코스 초반 외돌개 구간 끝(서귀포여고옆)까지 아주 좋음
* 7코스 초반 구간은 대부분 데크로 되어 있고 관광객이 많으니 때를 잘 맞추어야 함
8코스 후반부 예래생태공원부터 대평포구까지 최고 구간
- 쓰레기도 없고 양식장도 없고 절경입니다. 제주도에서 유일하게 온전한 또는 가장 완벽한 구간입니다.
* 중간에 논짓물에서 발을 씻고 가면 피로가 확 풀릴 것 같습니다.
10코스 화순 해수욕장 서쪽끝에서부터 용머리해안까지 좋음
(썰물때 가야 바닷길로 걸을 수 있음, 만조시에는 사륜오토바이 타는 길로 걸으니 안 좋음) - 용머리해안으로 내려가지 말고 용머리 봉화대(연대)를 거쳐 산방굴쪽 해안도로로 빠지는 편이 좋음. 용머리해안 쪽은 시장.
14-1코스 시점부터 무릉곶자왈 끝까지 (오설록 직전 - 영어교육도시2교차로) 강추
* 곶자왈 숲길은 절대 혼자 가면 안 됩니다. 무서워요.
애월읍(도서관 끼고 해안으로)에서 구엄포구까지의 해안도로 강추
* 애월항부터 걸으면 어수선하니 애월도서관에서 운동장 대각선으로 가로질러 해안으로 나가야 함
첫댓글 방학이 방학같지 않다는 두 딸들과 다음주 일주일 제주에 갑니다. 저렴한 숙소와 추천 길 안내 감사합니다^^
우와~ 고맙습니다.
올레길 아직 7코스 밖에 못갔었는데 다음에 참고해야겠어요. 주변 지인들도 제주도 갈 때 참고하라고 해야겠어요.
6,7,8 코스 기억하겠습니다^^
8코스는 저도 자주 다녔어요.. 조용하고 바다가 너무 반짝이죠.. 근래에 큰 리조트가 생겨 마을이 조금 달라지는 모습이 안타까워요..
제 카페로 퍼갑니다. 고맙습니다. ^^
고맙습니다^^
다음 주에 제주도 여행 갑니다.
선생님께서 잘 정리해주신 이 글 덕분에 좋은 길만 골라서 다닐 계획입니다.
올레길 19코스 : 만세동산부터 함덕서우봉까지 (2시간)
올레5코스 : 남원포구에서 큰엉산책로 끝까지 (1.5시간)
올레6코스 : 쇠소깍에서 외돌개 (6시간)
올레8코스 : 예래생태공원 - 대평포구 (2시간)
올레10코스 : 화순해수욕장에서 용머리해안 (2시간)
일정은 고무줄. 자유롭게 다닐 계획이에요.
고맙습니다.
2015.6.9~6.16 박미애 오재복 채지연 세 자매 제주도 여행 갑니다.
세 사람이 이 자료 도움 받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잘 다녀오세요.
@정보원 미애씨는 결혼 후 처음으로 아이 없이 떠나는 여행이에요.
저는 민아 현아 보아랑 철암을 지킵니다.
잘 지낼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