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문화에 대한 남아공 현지인들의 관심은 꾸준한 증가세 -
- 한류를 활용한 한국 제품 마케팅 필요 -
□ 남아공 사람들의 한국 방문 여전
ㅇ 한국을 방문한 남아공 사람 숫자는 2013년에 처음으로 만 명 돌파 후 만 명 이상 수준 꾸준히 유지
- 2003년에는 4000여 명에 불과했으나 2016년에는 사상 최고치인 1만 3320명을 기록했으며, 2018년에도 1만 1795명의 남아공 사람들이 한국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남.
- 15년간 상용 방문 인구는 1.5배, 관광객 수는 2배 이상, 유학·연수 인구는 10배 증가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음.
연도·목적별 한국을 방문한 남아공 인구 수
구분 | 관광 | 상용 | 공용 | 유학/연수 | 기타 | 계 | 증감률 |
2003년 | 2,133 | 211 | 3 | 5 | 1,834 | 4,186 | -18.8 |
2005년 | 2,617 | 181 | 15 | 10 | 1,711 | 4,534 | 4.8 |
2007년 | 3,509 | 184 | 7 | 4 | 2,346 | 6,050 | 27.2 |
2009년 | 3,559 | 241 | 16 | 4 | 3,710 | 7,530 | 9 |
2011년 | 4,634 | 302 | 3 | 20 | 4,874 | 9,833 | 2.1 |
2013년 | 4,867 | 278 | 14 | 41 | 5,360 | 10,560 | 2.5 |
2014년 | 4,910 | 428 | 16 | 41 | 5,625 | 11,020 | 4.4 |
2015년 | 5,146 | 372 | 20 | 47 | 4,604 | 10,189 | -7.5 |
2016년 | 5,597 | 241 | 17 | 37 | 7,428 | 13,320 | 30.7 |
2017년 | 5,684 | 130 | 13 | 48 | 5,178 | 11,053 | -17 |
2018년 | 6,830 | 97 | 26 | 45 | 4,797 | 11,795 | 6.7 |
자료: 한국관광공사
ㅇ 영어 교사로 한국을 찾는 남아공 인구는 연 900여 명인 것으로 분석(KOFICE 추정)
- 남아공이 한국에 영어 교사를 파견할 수 있는 6개 국가 중 하나로 지정돼 있어 미국과 캐나다에 이어 3번째로 한국에 영어교사를 가장 많이 배출하고 있음.
□ 한국 문화 노출 경로
ㅇ 영어 교사로 한국 방문한 남아공 사람들은 짧게는 1년, 길게는 5년 이상 체류하며 한국 문화에 노출되는 것으로 나타남.
ㅇ YouTube나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한국 문화, 특히 K-pop 뮤직비디오나 영어 자막이 있는 한국 드라마를 처음 접하는 사례가 가장 많음.
- 현지인들이 YouTube에서 한국에 영어를 가르치러 가기 전 알아야 할 것들이라는 주제나 K-beauty와 한국 화장품 및 메이크업에 대해 영상을 제작해 업로드 하는 경우도 늘어나는 추세임.
남아공 현지인들이 제작한 한국 관련 YouTube 영상
자료: YouTube
ㅇ 2016년 넷플릭스(Netflix)가 남아공에 런칭되면서 한국 콘텐츠의 노출 및 접근성이 더욱 향상됨.
□ 한국 문화 체험 기회 증가세
ㅇ 대사관에서 주최하는 한국 문화 행사에 많은 현지인들이 관심을 가지고 동참
-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한국 영화와 음식을 나누는 ‘한국 문화의 밤’은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음.
- 10월에 대사관에서 연례적으로 개최하는 ‘한국영화음식축제(Korean Film&Food Festival)’에는 해마다 평균 4000여 명이 참가함.
ㅇ 한국영화음식축제(Korean Film&Food Festival)
- 교민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플리마켓형 부스에서 한국 음식 판매
- 한복 입기 체험, 탈, 부채 및 태극기 바람개비 만들기 등 문화 체험
- 현지인들 위주로 참가한 K-pop 퀴즈 및 댄스 장기자랑
- 한국 영화 상영(올해는 부산행이 상영)
ㅇ 지난 10월 11일 한국 영화 ‘기생충’이 남아공 Gauteng 및 Western Cape 일부 지역 현지 영화관에서 개봉되며, 남아공 한류의 또 다른 장르를 개척
ㅇ 한국 식당들마다 현지인 방문객이 점점 늘어나고 있고 한국 화장품에 대해 문의하고 구매하는 현지 소비자들도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
- 현지인들의 입맛에 맞춘 한국 음식점 한 곳은 요하네스버그 주요 쇼핑몰에서 2호점 오픈 제안을 받기도 함.
- 남아공에서 가장 인기 있는 온라인 쇼핑몰 Takealot에는 최근 불닭볶음면, 삼양라면 등 삼양 브랜드 라면 제품이 판매되고 있으며, 현지 소비자들의 반응이 매우 좋은 편
- 온라인에서 한국 화장품을 판매하는 한 업체는 요하네스버그에 최근 오픈된 대형 쇼핑몰에 오프라인 매장으로 입점할 예정
현지 온라인쇼핑몰에서 판매되고 있는 한국 라면
자료: Takealot
□ 온라인·오프라인 커뮤니티 현황
ㅇ 페이스북 ‘South Africans who love K-pop’(K-pop을 사랑하는 사람들) 페이지 가입자 수는 2015명으로 850명이었던 2016년 대비 3년 만에 두 배 이상 증가한 것
ㅇ 2016년 4월에 처음 개설된 페이스북 남아공 방탄소년단 팬 페이지 ‘BTS SOUTH AFRICAN ARMY’ 가입자 수는 2년 만에 9000여 명 수준으로 확대됨.
- 이들은 2018년 6월 방탄소년단 5주년을 기념해 케이프타운의 대형 쇼핑몰 Canal Walk에 5주년 축하 광고판을 게재하기도 하고 남아공 메인 라디오 채널에 방탄소년단 노래를 신청하는 등 온라인 활동 외에 오프라인 활동도 활발히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음.
남아공 방탄소년단 팬 페이지 및 대형 쇼핑몰에 게재된 5주년 축하 광고
자료: Facebook, Thedailyvox
ㅇ 대부분의 한국 문화 행사를 주최하는 주 남아공 한국 대사관 페이스북 페이지 정보를 받고 있는 사람은 전년대비 약 9% 증가한 1만 3095명임.
ㅇ 요하네스버그 한글학교 페이지 가입자 수는 매년 15% 가량 늘고 있으며 현재 137명이 팔로우하고 있음.
- 관계자에 의하면 매년 30명 정도의 현지인들이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 문의하는 것으로 나타남.
- 케이프타운과 프레토리아에서도 최근 현지인들의 한글 교육 문의가 잇따르면서 이들을 대상으로 한 한글학교가 개설됨.
□ 전문가 의견 및 현지 인터뷰
ㅇ 한국 화장품을 판매하는 현지 기업 B사 인터뷰
- 한국 화장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는데 제품 문의하는 고객 및 판매량이 점점 늘어나고 있어 K-뷰티에 대한 남아공 현지 소비자들의 관심이 늘어나는 것을 방증
- 한국 화장품은 가격이 합리적인데 품질이 좋다고 인식되고 있는 것 같다고 언급
ㅇ 2019 아프리카 소비재대전에 참가한 현지 방문객들 인터뷰
- 한국 제품을 알게 된 경로는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인터넷 SNS매체를 통해서 알게 된 경우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분석
- 넷플릭스가 남아공에서도 성행함에 따라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는 한국 드라마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현지인들이 한국 드라마를 즐겨 보는 이유로는 뛰어난 영상 기술, 호흡이 길지 않은 구성, 탄탄한 스토리 라인, 미모의 주인공들 등이 꼽힘.
- K-pop은 친구나 지인을 통해 접하거나 유튜브를 통해서 우연히 보게 된 경우가 가장 많았으며 K-pop 팬들은 BTS 등 아이돌 그룹뿐만 아니라 발라드 가수, 힙합 그룹 등 한국 음악을 다양하게 듣는 것으로 나타남.
- 이러한 드라마, K-pop에 대한 관심이 한국 식품, 화장품 등 제품 구매로 자연스럽게 이어지게 됨.
□ 전망 및 시사점
ㅇ 남아공은 대규모 한류 열풍은 없으나 젊은 사람들을 중심으로 음식·음악 등 ‘한류문화’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 보다 확산 중
- 젊은 잠재 소비층을 중심으로 SNS나 넷플릭스와 같은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마케팅이 효과적일 것
ㅇ 아프리카 소비재 대전과 같은 아프리카 한류를 체계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브랜드 사업의 전략적인 육성 필요
ㅇ 현지 온라인 쇼핑몰과 같은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적극 활용해 한국-남아공 간 거리적 한계 극복 가능
- Takealot, Superbalist, Bidorbuy 등 현지에서 활성화된 온라인 쇼핑몰을 사전 조사로 알아보고 활용 필요
자료: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한국관광공사, Facebook, YouTube, 주남아공한국대사관, KOTRA 요하네스버그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