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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카레 맛집 추천 단순해 보이는 카레가 여러 재료와 독특한 레시피를 만나 훌륭한 퓨전 음식으로 변모했다. 더 이상 반찬이 없을 때 한 끼를 겨우 때우기 위해 만드는 흔히 떠올리는 감자와 당근이 들어간 노오란 인스턴트 카레가 아닌 맛도 비주얼도 아주 훌륭한 하나의 요리를 만날 수 있다. 한 그릇에 담겨 나와 혼자 간편하게 먹기도 좋고 입맛이 없을 때도 든든하게 먹기 좋은 일품 음식인 카레는 들어가는 재료에 따라 다양한 색과 모양으로 변신한다. 전국에 있는 수많은 가게 중 톡톡 튀면서도 친숙한 카레 맛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곳들을 자세히 소개해본다. 라프란스
간판도 없는 좁은 가게 내부에는 3개 남짓한 테이블이 전부다. 고정 메뉴는 카레 한 가지밖에 없고 오늘의 요리가 매일 조금씩 바뀐다. 꾸밈없는 음식과 공간은 소박하면서도 이곳만의 매력이 있어 입소문을 타고 많은 사람들이 찾아온다. 큼지막한 구운 채소가 올라간 카레는 기본에 충실한 심플한 맛이면서도 깔끔해 먹고 나면 다시 생각난다. 드립커피와 레몬소다 등 카레를 먹고 난 뒤 입안을 개운하게 해줄 음료 메뉴들도 몇 가지가 있다.
카린지
심플한 가게 외관만큼이나 내부도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으며 그림이 추가된 메뉴판도 귀엽다. 가게 전체에서 풍기는 감각 있는 분위기처럼 음식의 플레이팅도 아주 세련됐다. 두 가지 빵가루를 블렌딩한 바삭한 로스카츠, 직접 만든 멘치카츠와 로스카츠가 올라간 토마토카츠카레, 소고기와 돼지고기, 그리고 채소로 만든 드라이카레인 키마카레, 토마토와 닭으로 우려낸 육수에 소고기를 더한 토마토카레 등이 있다. 크리미한 아보카도 위에 매콤한 드라이 카레와 계란 노른자가 올려진 아보카도 킴마카레도 아주 색다르다.
카레공방
야탑역 맛집으로 저렴한 가격마저 매력적인 카레 전문점으로 기본 공방 카레부터 새우튀김, 치킨까스, 고로케, 소시지 등이 토핑된 여러 가지 카레가 있다. 특별하거나 화려하진 않지만 정직하고 군더더기 없는 맛의 카레는 커다란 토핑을 듬뿍 올려주는 것이 인심이 아주 후하다. 걸쭉하고 진한 카레는 밥과 잘 어울리고 바삭한 토핑은 씹는 맛을 더해준다. 양이 부족하면 카레와 밥을 리필해주니 든든하고 배부른 식사 시간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나무선인장
동화 속에서 튀어나온 듯한 파스텔 톤의 색감과 아기자기한 소품이 눈길을 끄는 가게 안으로 들어가면 그림 같은 선인장과 모형들이 가득하다. 매일 조금씩 변동되는 신선한 재료의 두 가지 카레를 맛볼 수 있으며 반반으로도 가능하다. 소소하고 평범한 듯하지만 잔잔한 매력이 느껴지는 맛의 카레다. 토핑으로는 소시지, 계란말이, 해쉬포테이토를 추가할 수 있다. 아담한 식당 내부는 테이블이 협소하지만 창가 자리도 있어 혼자 방문해도 부담이 없을 것 같다.
팔레트커리
영국식의 인도 커리라는 생소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곳으로 가게 이름처럼 알록달록한 색감의 카레가 돋보인다. 눈으로도 먹고 입으로도 먹는 이곳의 예쁜 카레는 인도커리를 한국식으로 재해석한 퓨전음식으로 난과 함께 먹으면 더욱 맛있다. 시그니처는 마살라 감자, 리코타 치즈, 아보카도, 새우가 올라간 노란빛의 크림 커리인 팔레트 커리다. 부드러운 커리가 각각의 재료와 잘 어우러진다. 탄두리 치킨이 들어간 토마토소스에 버터크림이 들어간 레드커리인 치킨 버터크림 커리도 인기 메뉴다.
골목카레
골목 한쪽 귀퉁이에 자리한 저렴하면서도 알찬 카레 맛집이다. 직접 만든 제주산 흑돼지 돈카츠가 올라간 돈카츠 카레, 수제 함바그 토핑의 함바그 카레 등 알찬 메뉴들이 있다. 집에서 엄마가 만들어 주는 듯한 맛의 함바그는 촉촉한 육즙이 적당해 퍽퍽하지 않으며 카레 위에는 바삭바삭하고 마늘 후레이크가 가득 뿌려져 있어 감칠맛을 더해준다. 양파를 볶아 저온 숙성 시킨 소고기 골목 카레와 카레 우동도 맛있다. 밥과 카레는 리필을 할 수 있고 테이크아웃과 배달도 가능하니 참고하자.
모나미카레
대구 김광석 거리 인근에 위치한 아담한 카레 맛집이다. 새우 크림 카레, 소고기 토마토 카레, 돈카츠 카레가 있으며 반반으로 선택해 먹는 것도 가능하다. 잘게 손질한 돼지고기 등이 들어간 카레 위에 채 썬 양파와 반숙 계란 프라이가 토핑된 모나미 카레의 맛은 느끼하지 않고 깔끔하며 심플한 재료지만 밥과 함께 먹으면 꽤 든든하다. 카레의 맛이 심심하게 느껴진다면 고로케나 닭튀김, 새우 튀김을 주문해서 같이 먹는 것을 추천한다.
톰톰카레
해변가에 자리 잡은 카레 전문점으로 깊은 심해를 떠올리게 만드는 진한 초록빛의 시금치 카레가 특히 맛있는 곳이다. 제주도에 있는 식당인 만큼 이곳에서 나는 신선한 재료를 살린 메뉴들이 눈에 띈다. 구좌읍에서 난 채소로 만든 구좌 야채 카레, 제주 톳과 생치즈가 들어간 구운 치즈 톳카레 등이 있으며 시금치를 갈아서 만들어 고소하고 부드러운 시금치 카레도 인기 있다. 걸쭉한 농도의 시금치 카레는 부드러운 크림 같은 식감으로 위에 올라간 리코타 치즈의 풍미와도 잘 어울린다.
모루식당
전포카페거리의 유명한 카레 맛집으로 작은 가게 규모에도 늘 사람들이 끊이지 않으며 카레 맛뿐만 아니라 심플하고 따뜻한 느낌의 예쁜 인테리어로도 인기를 끄는 곳이다. 1층에 4인용 테이블 한 개와 창가 자리가 있고 2층에는 다락방이 있는 아주 작은 공간이다. 고정 메뉴인 새우크림카레와 요일별 특선 카레와 반반 카레가 있으며 튀김류의 사이드가 있다. 예쁘게 모양을 낸 구운채소가 올라가는 카레는 은은하면서 부드러운 맛이 입맛을 돋운다. 특별한 건더기가 들어가 있지 않아 튀김 종류를 추가해서 먹는 것을 추천한다.
소년식당
카레덮밥, 간장새우덮밥, 연어덮밥 등 한 상에 차려져서 나오는 덮밥을 전문으로 하는 곳으로 혼자 와서 깔끔하게 먹고 가기 좋은 곳이다. 간단한 샐러드, 된장국 등과 함께 한상차림으로 제공되는 카레덮밥은 토마토와 치즈가 토핑으로 올라가고 건더기가 잘게 씹힌다. 혼밥을 하더라도 정갈하게 차려 먹는 느낌이 들어 든든하다. 밥 대신 면이 들어간 카레 우동도 있으며 간장새우덮밥도 이곳의 인기 메뉴이니 꼭 한 번 먹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정해린 press@daily.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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