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람은 조부가 당상관으로 정3품까지 지냈고 아버지도 관직에 몸 담은 금수저 집안에서 태어남 출신지가 종로인데 거기서 99칸짜리 집에서 살았으니...존나리 부자ㅇㅇ 종로 네임드 부자ㅇㅇ 어린 시절에 작은 아버지 집안에 양자로 들어갔고 이 때문에 친부모 재산과 양부모 재산을 홀로 상속 받아서 갑부 오브 갑부가 됨
원래는 조국 잃은 불쌍한 백성들을 돕는 변호사가 되라는 아버지의 뜻에 따라 유학까지 갔지만 스승인 오세창 선생의 조언을 듣고 마음을 바꿈
"우리 조선은 꼭 독립되네. 동서고금에 문화 수준이 높은 나라가 낮은 나라에 영원히 합병된 역사는 없고, 그것이 바로 '문화의 힘'이지. 그렇기 때문에 일제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우리의 문화 유적을 자기네 나라로 가져가려고 하는 것일세."
이 한마디에 그는 자신의 재산을 털어서 이때부터 문화재를 수집하기 시작함 오세창의 예언대로 조선의 혼이 담긴 문화재들은 일본 및 해외로 빠져나가기 시작했고 그는 이것들을 지켜내려 재산을 쏟아 부음 이때 지켜낸 것들이 바로
국보 68호 청자 상감운학문 매병 >당시 서울 시내 기와집 20채 가격인 2만원을 내고 지켜냄 일본 수집가가 돈 두 배로 줄테니 팔라고 하니까 "이거 보다 더 좋은 거 있음 가져오쇼^^"라고 먹금 시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인류의 문화유산인 훈민정음 해례본 >이거 사는 데만 만원을 만원이면 기와집이 열 채...아파트 열 채 값... 당시 판매자는 천원을 달라고 했는데 이렇게 귀한 걸 누추하게 천원을...! 하면서 제값 치러야한다고 열배 더 얹은 만원에 구입함 저걸 구입하고 한국전쟁 터져서 피난길 올랐을 때에도 해례본 지키려고 늘 품에 안고서 다녔을 정도...ㄹㅇ 목숨 바쳐 지켜낸 인류 유산
신윤복 혜원전신첩 >신윤복의 그림 30첩이 담긴 작품집 역시나 일본 수집가가 갖고 있는 걸 사옴 우리가 흔히 아는 신윤복 그림들이 이 작품집 안에 있음
그외에도 대략 현재 가치로 환산하여 1200억 정도가 되는 돈을 투자해서 고려 청자와 조선 백자를 되사옴
그리고 이렇게 모은 수집품들로 개인 박물관을 열었는데
그것이 바로 간송미술관 우리나라 3대 사립미술관이자 교과서에서 늘상 보던 국보들을 보유 중인 대한민국의 보물창고
그리고 저 종로 갑부가 바로
간송 전형필 선생 받은 재산 싹다 문화재에 투자하고 교육에 투자한 지식인임
간송 선생의 희생과 열정이 없었다면 지금쯤 저 찬란한 문화재들 어느 외국 골방에 박혀 있을지 모를 일...
첫댓글 눈물난다ㅠㅠㅠㅠㅠㅠ
멋지다
와ㅜㅜㅜ대바구ㅜㅜㅜㅜ멋지다
해례본 멀쩡하게ㅜ잘 있나..? 새삼 눈물나네ㅠ
참된 지식인이다..
와.....
간송미술관 진짜 강추 함 콜렉션들 어마어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