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고양이 검은
다이어리를 쓰던 중
2018년 1월부터 여기저기서 보고 적어둔 글귀들을
여시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서 왔습니다.
남은 2018년과 다가올 2019년에도 우리 열심히 살아내기를 바라며
'그럴 수 있다'를 기억하자.
세상에 있을 수 없는 일은 없다.
되돌릴 수 없을만큼 크게 저질러 버린 잘못은
그 순간 만큼은 본인에게 절대 거두어 지지 않을 것 같은
어둠의 모습으로 찾아오지만,
이후의 행보로 어둠을 걷어내고 또 다른 빛을 만들어 냈을 때
더욱 값지고 아름다운 빛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자.
스스로에게 만큼은 자주, 진심으로
'그럴 수 있다'고 격려하라.
<출처 모름>
열심히 살았다.
졸린 눈 비비며 아침에 일어나
녹초가 된 몸을 이끌고 집에 오고
잘했든 못했든
항상 조마조마하며 넘어지면 큰일날세라
버티고 버텼던 하루들.
열심히 살았다.
당신은.
<글배우, 아무것도 아닌 지금은 없다>
누군가 해내기 전까지는
모든 것이 '불가능한 것'이다.
<브루스 웨인>
청춘이 힘겨운 건 모르는 것들 투성이이기 때문이다.
도무지 뭘로 채워야 할지 모르는 빈칸들이
눈 앞에 수두룩한 시험기간 같다고나 할까.
돌아보면 그 빈칸들에 정답은 없었다.
하지만 왠지 누군가가 정답지를 들고 채점할 것만 같은 공포.
그리고 왠지 남들과 다른 답을 쓰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으로
내 20대는 늘 숨막히는 시험기간 이었다.
<응답하라 1994>
행복이라는 것은 포도주 한 잔, 밤 한 알, 허름한 화덕, 바다소리처럼
참으로 단순하고 소박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스인 조르바, 니코스 카잔차키스>
익숙한 도시를 떠나라, 그리고 직관의 황무지로 가라.
그곳에서 굉장히 경이로운 것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은 바로 자기 자신이다.
<알란 알다>
길을 잘못 들어섰다고 슬퍼하지 마라. 포기하지 마라.
삶에서 잘못들어선 길이란 없으니.
온 하늘이 새의 길이듯 삶이 온통 사람의 길이니.
모든 새로운 길이란 잘못들어선 발길에서 찾아졌으니
때로 잘못들어선 어둠속에서
끝내 자신의 빛나는 길 하나
캄캄한 어둠만큼 밝아오는 것이니.
<박노해, 잘못들어선 길은 없다>
그저 그런 영화도 하이라이트는 재미있다.
타인의 삶은 하이라이트로 보게 되어있고,
내 삶은 단 1초도 편집이 안된 날 것 그대로 느끼게 되어있다.
그래서 내 삶이 남의 삶보다 섹시하지 않아 보이는 거다.
그러니 도대체 내 필름만 왜 이모양인가 슬퍼하지 말아라.
<프레인, 여준영 대표>
한 때 절망이 내 삶의 전부였던 적이 있었다.
그 절망의 내용조차 잊어버린 지금
나는 내 삶의 일부분도 알지 못한다.
<기형도, 10월>
장미가 피고 가슴이 설레일 때
지금 당신의 미소를 주십시오.
불러야 할 노래가 있다면
지금 부르십시오.
당신의 해가 저물면
노래 부르기엔 너무나 늦습니다.
당신의 노래를
지금 부르십시오.
<찰스 스펄전>
오늘 하루가 아무런 의미없이 간다해도
너무 초조해하지 마라.
아무런 의미없이 간 하루도
지금 그대를 있게 한 중요한 시간이다.
<허허당, 머물지마라 그 아픈상처에>
아무리 추하게 살아도, 아무리 비참하게 살아도
아무튼 죽을 때까지 일생을 살아낸다면
그건 인간의 삶으로서 훌륭한 것입니다.
죽을 때까지 사는 것, 거기에 인생의 목적이 있습니다.
<이즈키 히로유키, 사계 하루코>
어떤 실패도 치명적이지 않습니다.
어떤 패배도 영원하지 않습니다.
어떤 잘못도 내 인생을 통째로 부정하지 못합니다.
다시 일어서면 됩니다. 다시 도전하면 됩니다.
다시 증명하면 됩니다. 이게 진짜 내가 아니라고.
이런건 내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다고.
<트위터>
내 삶은 무엇하나 제대로 되어가는 것이 없고,
내게는 세상에 보탬이 되는 능력도 하나 없고,
다른 사람에게 보람과 의미가 되어줄 수 있는
아름다운 면모도 없다는 생각이 드는 날.
늪에 가라 앉듯이 생각이 자꾸 저 밑바닥으로 끌어 내리는 날.
누가 말만 걸어도 눈물이 쏟아질 것 같은 날이 있어요.
그럴 때 기억해야 할 말이 있습니다.
"마음이 저조한 날에 떠오른 생각에 속지 말자."
<김미라, 천개의 절망을 이기는 한 개의 희망>
인생이란
폭풍우가 지나가길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퍼붓는 빗 속에서
춤 추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출처 모름>
끌까지 가.
다 모르고 가는 거야.
불안해하지 말고
끝까지 가.
그게 길이야.
<원태연, 몰라>
망가져도 괜찮아, 울어도 괜찮아, 지금 지옥에 있어도 괜찮아요.
영원히 거기 있을 거 아니니까.
<김현진, 당신의 스무 살을 사랑하라>
익숙한 것들은 무뎌지고,
언제나 새로운 것들은 멋있어 보여.
하지만 너도 그 익숙함을 곱씹어보겠니.
지각하기 않기 위해 맞춰놓은 알람.
쉬는 날에 읽는 한 권의 살가운 책.
마음만 먹으면 우리를 해칠 수 있는 것들이 많은 삶 속에서
네가 지키고 있는 건강한 익숙함을 꼭 찾아야 해.
<안대근, 웃음이 예쁘고 근사한 사람>
사랑이 어떻게 오는지 나는 잊었다.
노동과 휴식을 바느질하듯 촘촘히 이어붙인 24시간을
내게 남겨진 하루하루를 건조한 직설법으로 살며
꿈꾸는 자의 은유를 사치라 여겼다.
고목에 매달린 늙은 매미의 마지막 울음도
생활에 바쁜 귀는 쓸어담지 못했다.
여름이 가도록 무심코 눈에 밟힌 신록이 얼마나 청청한지
눈을 뜨고도 보지 못했다.
유리병 안에서 허망하게 시드는 꽃들을
나는 돌아보지 않았다.
의식주에 충만한 짐승으로
노래를 잊고, 낭만을 지우고,
심심한 밤에도 일기를 쓰지 않았다.
어느날 당신이 내 앞에 나타나
비스듬이 쳐다볼 때까지.
<최영미, 어느새>
모든 것에는 금이 가있다.
빛은 거기로 들어온다.
<레너드 코헨>
문제시 부드럽게 알려주세요
즉시 수정하겠습니다 ♡
마음이 산산조각 난 것 같았는데, 빛 담아내려 그랬나보구나. 2018년 나 정말 고생했고 수고했고 견뎌내주어 고맙다.
공유해줘서 고마워 여시야 복받아 💕
여시야 고마워 방금전까지만 해도 부정적이고 절망적인 생각만 가득찼었는데ㅠㅠ 여시가 올려준 글 보고 나니까 큰 위안 얻었어 정말 고마워ㅠㅜ
좋아서 또 읽으러 옴
누군가가 다정스레 읽어주는듯하다가도 또 어느새 일깨워주고 있는듯하고 정말 뜻있는 글들만 모아논거같아요 고맙게 잘봤어요.
좋은 글 많다.... 이직 앞두고 자꾸 조바심 나는데 2019년 다이어리에 적어두고 계속 볼게...!! 고마워!!!
고마워~~너무좋은글이야
고마워ㅠㅠㅠㅠ 좋다
고마워ㅠㅠ위안이 된다
글 정말 좋다ㅠㅠ
좋은 말들 많다 고마워 여시야♡
새벽에 너무 외롭고 힘들어서 들어왔는데 여시 글 보고 정말 큰힘이 되었어 고마워요!
고마워요 힘이되줘서
2018년 수고많았어 다들ㅠㅠ
여시야 좋은글 너무 고마워 나도 다이어리에 적어놔야지! 그런데 혹시 이미지도 다 너무 예쁜데 어디서 구했는지 알 수 있을까ㅠㅠ?
앗 댓글 연어해서 봤어! 좋은글 다시 한번 너무 고마웡!
왜 읽는데 눈물이 나는지 고마워!
너무좋다..... 하루하루 살아내는 우리들 화이티유ㅠ
좋은 글 너무 고마워ㅠㅜ글귀보니깐 책 읽고 싶어진다...
하 진짜 다 너무 좋다.... 빨랑 다이어리 사서 써넣고싶다ㅠㅠㅠㅠㅠㅠ 고마워!
너어무좋다여시야..진짜로ㅜㅜ
와 진짜 위로된다....
너무좋다ㅠㅠ 찬찬히 다시 읽어볼게ㅠㅠ!
고마워ㅠㅠ
진짜 좋아..지우지말아죠
ㅠㅠ고마워
좋은 글 읽고 또 힘내본다!! 나 포함 모든 여시들 빳띵@!!!@!
고마워ㅠㅠ!!!
다이어리에 써야지 한편씩 너무 도움될것같아!! 고마워
지칠때마다 들어와서 읽어야겠다 여시 좋은 글 너무 고마워!!
새겨야지
나도 다이어리에 적었어ㅠㅠ너무 힘이된다!! 2019년도 화이팅 여샤
글 너무 좋다 고마워^^
좋은 글 고마워
좋다
넘 좋다 고마워여시야 자주 올게
고마워 위로가 된다
고마워 😊😊👍
책 읽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