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가는 길은 넘넘 멀었다요
심지어 비비안은 벤쿠버에서 출발했지만
비행시간만 14시간,
휴스턴에서 대기한것까지 치면
거의 20시간
마침 8월이라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열리는 탱고 챔피언대회 문디알도 보고
부에노스 아이레스가 티비에 나오면
무조건 등장하는 플로리다 거리도 활보하고
어느 날은 국립미술관에도 들렀지요.
멀고먼 남미에 유럽작가들의
작품이 많아서 살짝 놀램.
탱고때문에 아르헨티나 간 사람들은
다 아는 슈사이와 쟈니 커플을
나만 못알아 봐 ㅠㅠㅠ
쟈니가 이렇게 서윗하게 생긴 줄이야 ㅋ ㅋ
밀롱가에서 악단들
공연과 노래까지 듣고
어느 밀롱가에선 아르헨티나 민속춤
차카레라도 둠칫둠칫
탱고보다 좀 나으려나 했는데 ㅋ ㅋ ㅋ
돌아다닐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세상에 만상에!
우연히 론다에서 벤쿠버에서 탱고배웠던
쌤들을 만나서 ㅋ ㅋ 한국쌤들께
소개. 몇가지 질문만하면
위 아 드 월드 ㅋ ㅋ. 결국 벤쿠버쌤 호헤는
피시쌤도 아는 사람!
한국식당은 안가도 되지만
젤라또는 못참지.
둘쎄쌤이 던져주신 카도레 아이스크림.
부에노스 아이레스 떠나는 날까지
한 개!
오다가다 메디아루나 한개씩.
크기가 작아서 감질나서 2개 먹었더니
밀가루 냄새 ㅋ ㅋ ㅋ
그리고 부에노스 아이레스 초코파이.
나름 두바이 초코렛에 피스타치오 맛인데
쿠키가 딱딱해서 한입물면 크림이
다 흐르네. 뭔가 살짝 어설픈 부에노스아이레스
메씨도 먹었을것 같은 피자 한쪽
남편은 거기에 볼 게 뭐있냐고 했지만
많더구만 ㅋ ㅋ 넘 멀어서 왔다갔다는
힘들고 아예 살아 버릴까?
주말엔 산뗄모 벼룩시장에도 가서
구경만 하고
어느날은 알록달록 라보카에 가서
유럽인들이 도착했을때
살았던 집구조가 있는 곳을.보고
그 좁은 골목길에서 탱고가 시작되었다니
걸음엦의미가 더해지는 듯.
그라피티가 많고 아름다운
부에노스아이레스. 그걸찾아
하염없이 걷다가 익숙한 얼굴앞에서 한컷.
대통령궁이 핑크핑크
다리아파서 쉬려고 들어간 대성당에도
헐벗은 예수. 어느해 추운 겨울,
더블린의 어느 호텔앞 공원에도
맨발의 예수는 같은 자세로 있었는데. . .
탱고를 알게된 뒤로 변화가 많았는데
책을 읽지않는 것!
그래도 이쁜 서점은 거부할 수 없지!
오페라극장을 개조한 서점에서
카페꼰 레체만 마시더라도 그날 하루는
그 책이 내속으로 다 들어온듯 뿌듯한건
느낌때문일까?
문디알 대회 결승전 피스타까지 보고
탱고 모르는 동행이 늦게 조인했으니
어떻해?
미켈란젤로 극장에가서
탱고쑈까지 봤네
날고 뛰는 탱고댄서들 본 뒤여서
그저 그랬지만 그래도 잘했지 머야.
안봤으면 궁금해서 못견뎠을 걸!
태어나서 물구경 다닐 줄 ㅋ ㅋ ㅋ
이과수 폭포 이쪽저쪽 보고 나니까
나이아가라는 저리 가라네.
아르헨티나에서 갈팡질팡하던
불쌍한 나의 포르투뇰(Portuguese +Español)이 브라질로 넘어가니까 ㅋ ㅋ ㅋ
좀 비스무리 ㅋ ㅋㅋ
이번여행의 하이라이트는
파타고니아.
목적은 탱고였는데 마무리는
피츠로이 하이킹.
취미 만수르의 스웩이랄까?
내가 넘 차카게 살았나?
아니면 K아줌마의 기세에 눌렸나?
바람이사납고 많이불어서 동네이름까지
그 뜻을 담았다는데 날씨가 넘 좋잖아.
튼실한 아이젠을 신고
얼음위에 덮힌
눈을 밟고 사각사각 끼익~~
천둥소리내며 떨어지는 빙하까지 보고
아르헨티나 여행 끝나는 줄 알았는데
강건너 우루구아이가 있다네 ㅋ ㅋ
갔다 왔지.
뜻대로 되지않는 게 인생과 여행
넘나 하고싶었던 탱고는
아르헨티나만큼 멀지만,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는 어렴풋이
느껴지는 아르헨티나 여행!
우선, 여행의 조각을 모아
탱고 음악으로 풀려고 해요.
모두 오후의 밀롱가 따르데에서
만나요. 깊어가는 가을,
선곡을 좀 다르게 해 보았어요.
0.5cm 정도 벗어나 익숙한듯
다른듯,긴가민가 아닌가 긴가
(아무말 투척 ㅋ)
Hasta Luego!!!
#오후의밀롱가 #강남밀롱가
#밀롱가따르데 #엘땅고
#부에노스아이레스
#탱고여행 #아르헨티나여행
#파타고니아등산 #빙하여행
첫댓글 지루하지않게 미소짖게하는 맨트와 사진 너무잘 봤습니다.내가 여행갔다온것 같은 느낌은?작가의 의도?즐거웠습니다.메디아루나가 빵이라는사실 잘 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