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스터의 맛집소개10. 입에서 살살 녹는 제철 밴댕이

오늘 소개드릴 맛집은 제철에만 가야 제대로 맛볼수 있는 음식입니다. 바로 밴댕이 인데요. 보통 밴댕이는 5월에서 7월초까지가 제철입니다. 보통 밴댕이를 먹는다고 하면 강화도로 많이 가는데 저도 그동안 친구들과 강화도에 놀러가면  강화도터미널 옆에 있는 회센터에서 밴댕이회무침을 주로 먹었습니다. 그런데 저번 6월에 친구들과 마니산 등산하러 갔을때에는 포구에서 사먹자는 말이 나와서 마니산에서 제일 가까운 선수포구로 갔습니다. 선수포구에 가보니 어선이름을 딴 조그만 식당들이 중앙에 몰려있었고 큰 식당들이 외곽에 있었는데 저희가 갔던 날에는 어선이름을 가진 조그만 식당들이 쉬는날이라 큰 식당에 갔습니다. 식당에 가서 사장님한테 물어보니 6월이 밴댕이 철이기도 하지만 꽃게철이기도 한다고해서 밴댕이 세트와 꽃게탕을 같이 시켰습니다. 밴댕이 세트를 시키니 밴댕이 회, 구이, 회무침이 나오는데 회가 진짜 입에서 살살 녹았습니다. ㅎㅎ 제철 생선 특유의 신선한 지방맛이라고 해야 되나요? 진짜 끝내줬습니다. 구이와 회무침도 맛있었구요. 꽃게탕도 조미료 맛으로 속이지 않고 심심하게 요리해서  신선한 꽃게 본연의 맛을 잘 느끼게 해줬고 알도 꽉차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더군다나 평일에 가서 그런지 양도 푸짐하고 서비스도 넉넉하게 주시고요. 제가 어렸을때부터 고기를 주로 먹고 자라서 생선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이날은 정말 밴댕이와 꽃게에 환장하고 먹었습니다. 나중에 알아보니 선수포구가 강화도에서도 가장 맛좋은 밴댕이가 잡히는 곳이라고 하더라구요. ㅎㅎ 이날 친구들하고 내년에도 마니산 등산하고 선수포구에서 밴댕이 먹자고 얘기했습니다. 밴댕이는 특징상 유통기간이 워낙 짧아서 강화도 아니면 먹기가 힘듭니다. 내년에 회원분들하고 마니산 등산도 하고 밴댕이도 먹으러 같이 갈수 있으면 좋겠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