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학산
산행일:2013년4월6일(토)
날씨:비,한밤중 높은산은 함박눈
기온4/13도
산행지:경남밀양시상동면과산외면경계능선
산행로:정문~비학산~보담산~낙화산~중산~용암봉~오치고개지나임도~신곡리
산행자:고산령과아들(2명)
산행시간
6일(토)
09시01분=수원역(새마을호)
11시08분=대전역(ktx로갈아탐)
12시52분=밀양역
13시30분=밀양시외버스터미날(국밥)
13시53분=정문(남기리)
14시23분=비학산317m
15시22분=비암고개
15시37분=272봉
16시37분=보담산561m(2002년보두산에서 보담산으로 국립지리원고시됨)
16시40분=낙화산597m
18시25분=중산643m
19시30분~21시30분<약2시정도 비를 피하기위해 휴식함>:저체온증이 와서 다시 빗속을 걸어감
23시44분=용암봉686m<비가 함박눈으로 바뀜>
24시42분=임도(신곡리-오치(봉의리)경계능선>비로인해 하강밧줄바윗길이 너무미끄러웁고 설상가상 함박눈으로
산행포기함
01시24분=신지마을
01시47분=신곡노인정(비내리는 임도길을 무작정걷다 너무추워 노인정으로 무작정 들어가 기차타려고 콜택시 부를때 까지있었음)
:배낭속옷까지 다젖고 찬방에서 너무추워 04시반경 떠날때까지 고통스런밤을 보냄
총시간(휴식포함)=11시간31분
★산행후기★
모처럼 시간을 마련해서 아들과 함께 영알을 하려고 했으나
날씨가 안따라줘 중탈해야만 했다
내생애 잊지못할 하루였고 등산에 날씨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새삼되새기는 공부하는 하루가됬다
몇년전산방에서 지리산 실상사에서 비맞고산죽을 헤치며 올랐던 연하천산장에서의 저체온증에 시달림의 악몽이 살아났다
비가온다는 예보가 있었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으나 비를 오후산행내내 맞은데다가 밤에 눈과함께 기온하강으로 버틸수 없었다
밀양시외버스 터미날근처에서 돼지국밥먹고 남기리하차후 비옷입고 우산버리고 정문뒤로 올라 인증샷 하고 둘이서 화이팅 외치고
뒷산으로 올라간다
멀리 강건너 하산할 산성산과 마을들이 단장천을 끼고 구름에 휩싸여 있었다
비학산능선은 진달래꽃의 花園(화원)이였다
아름다운 핑크빛 진달래꽃이 비에젖어 물기를 안고 서있었다
간혹 비바람치면 아깝게 땅에 떨어진다
떨어지는꽃잎이 아름답기에 너무나 아쉽다
가야할 보담산의 바위가 구름을 끼고있어 멋진모습이다
계속오는 비로 내리막길의 진흙이 미끄럽고 로푸가 매달린 바윗길 하강도 매우 위험스럽다
중산에서 왼편으로 내려가는길은 키큰철쭉밭이다
2009년 영알한다고 홀로 중산에 올랐을땐 거의길이 없어 철쭉인지도 모르고 헤치고갔던 생각이 났는데
영알이 많이 알려져서인지 길이 나있었다
용암봉방향보단 직진의 용암산 ,골안 방향이 더많은 시그날이 있어 처음온사람은 길을잃기가 쉽겠단 생각이든다
하지만 비가내리고 키큰철쭉을 지나노라 고개숙이고 오다 잠시길을 잃어 날이 어두워지니 순간적으로 당황했다
곧
길을 찾아 정상 進路(진로) 할수 있었으나
너무 쏟아지는 비로 몸이다젖고 배낭내용물 까지 젖어 잠시비 를 피한다는게
저체온증을 불러왔다
라면을 끊여서 먹었으나 이미몸이 젖어
몸이 떨리기 시작해 여기 더있다간 죽을것같아 걷기로 하고 황급히 길을 나서느라
짐도 잃어버리고 왔다
용암봉을 향해가는데 비가 눈으로 바뀐다
손이시려 이미젖어 있는 장갑을 끼니 처음엔 좀 괜찮은듯 하다가 손이 점점얼어오는 苦痛(고통)을 느낀다
얼어오는손을 계속 비벼대며 멈출수도 없어 계속 걸어간다
왜이리 암릉 밧줄하강 길은 또많은지 너무 위험하다(예전에 지났을땐 기억이 없는데)
용암봉에 도착하니
깊은산중에 홀로선 정상석위로 함박눈이 불어오는 바람에 휘날린다
오치고개지나 林道(임도)에 도착하니 눈을뜰수 없을정도로 눈과 비 바람이 몰아친다
이임도는 신곡리와 봉의리를 잇는 임도다
현실은
下山 을 결정해야 하는데 바쁜 도시생활 에서 여기까지 오기위해 얼마나많은
시간과돈이 들었는가 억울했다
임도건너 億山(억산)으로 가는 길목의표시기가 휘날리는 눈발에 묻히면서 빨리 오라고 유혹하지만
신곡리 산아래로 떨어지지 않는발길을 돌린다
나중에
돌이켜 생각해보니 억산을 향해 계속갔으면 분명 저체온증으로 인해 큰사단이 났으리라
7일저녁 아홉시경 용주님이 전화했는데 감마로드팀이 나와같은날 영알 갔다고한다 궁금하다
신곡3길
띄엄 띄엄 멀리있는 가로등불빛 을 이정표삼아 내려오다 산골 어느집으로 가서 불러 보았으나 방안에
음악소리는 들리는데
인기척이 없다
밤1시가 넘었으니 그럴만도 하다
밤새도록 이 길 끝까지 걸어가기로 마음먹고
타박타박 타박네처럼
물먹은등산화 와
젖은몸뚱이를 질질끌고가니 눈에선 빗물인지, 눈물인지, 콧물인지, 분별할수없는 憂水(우수)가 흐른다
산간마을 외떨어진 집에서 견공이 요란스레 짖어대지만
물이 불은개울의 쏴~아 소리에 이내묻혀져 버린다
잘포장된 페이브먼트(상동로)위로 벗꽃이 바람에 휘날리며 우수수 떨어져 빗물에 내린다
落花流水(낙화유수)를 보니
불현듯
내삶 어느한구석을 거울로 보는듯해 허망한 서글픔이 가슴한구석을 따앙~친다
너무추워서 신곡리 어느 마을회관으로 들어가니 아무도 없었다
젖은옷을 벗고 배낭을 풀어보니 배낭속에 옷도 다젖었다 (걸래로 딲긴했으나 죄송하단 말씀드립니다)
처음엔 밖보다 바람이 안불어 덜추웠으나 시간이 갈수록 추워 잠도못자고 서성이며 고통스런 시간을 보내다가
새벽4시반넘어
밀양콜택시에 전화해서(19,100원) 무궁화호 5시49분차를 타고 수원으로 올라왔다 (ktx6시47분차를 타려고했으나
수원도착시간이 같아)
잠자다 깨여 이원에서 옥천을 지날때쯤 창밖을 보니 큰산들이 하얗게 눈에 뒤덮혀 沈默(침묵)하고있다
高山의靈魂(영혼)은
또다시
나를 오라 손짓하는듯...
無知했지만 反省하고
인생공부를한 산행 이였다.
△수원역승강장
△밀양역
△정문(남기리)
烈夫通德郞 孫起後(密城人)妻 張氏(昌寧人)之閭.
임진왜란때 왜적으로 부터 죽음으로서 婦道(부도)를 지킨
손기후의 처, 창녕 장씨를 기리기위해 세운 열녀문.
효자나 열녀등을 기리기위해 그의집앞 이나 마을 앞에 붉은문을 세웠는데
이에서 유래하여, 이마을의 이름을 旌門(정문)이라 한다.
△정문옆 고산령
△강건너 산성산
△진달래꽃
△고점터널
△▽비암고개
△보담산(272봉촬영)
△272봉
△▽보담산
▽낙화산
△중산1.2k전
△암릉길
△중산
△햄버거먹고
△나무다리
▽용암봉
△임도(오치재 지나서)
△신곡3길
△신지마을
△신곡노인정
사진 몇장과 함께 올려봤습니다 .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고산령-
첫댓글 우중에 수고 하셨습니다..
날 좋은날 좋은 산길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호사다마 라고 하더니 따뜻함과 진래이 피더니 샘추위가 옵니다
비내리고 눈내리고 봄을시샘하는
늘 행복하시고 건강하십시요
비로인해 고생을 많이 하셨고 중탈해서 아쉽겠지만 언제나 안전이 우선입니다.
오치령에서 탈출하시길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지친몸 잘추수려 좋은날 다시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네 뵙지는 못했지만 좋게생각해주셔 감사드립니다
샘추위가 지나면 더욱 농익은 봄이겠지요'
거운 행복한산행 이어가십시요 감사합니다
고산령님 같은날 난 날머리에서 거꾸로 산을타고 일요일 들머리에서 구만산으로 내려왔었는데
산에갑니다를 치고 내려왔더라면 함께하였을텐데요.......
보담산을 지나서부터 떨어지는 우박같은 눈으로 힘들었었는데 비에 밤에 내린 눈으로 고생 너무 많으셨습니다.
담에 오실땐 꼭 번개때려주세요
언제라도 잠깐이지만 동행할께요
영알을 거의다 하셨습니다 그려래피는 계절에 뵙도록 노력하겠습니다산하십시요
구만산이면 오치에서 조금더 가면 구만산인데요 대단히 수고하셨습니다
마음만이라도 고맙습니다
기회가 되면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한 평화로운 삶을 이어가시길 빌겠습니다
안산,
열알을 시작하면 비오는 날이 많은가 봅니다.
우중산행 수고 하셨습니다.
중탈 결정을 잘 하셨습니다.
완주 못하면 다시 시작해야하는것은 어느 곳에서 중탈하든 마찬가지 아니겠습니까
산에 대한 뜨거운 열정에 박수를 보내 드립니다.
제가 영알을 한다고 세번밀양엘갔는데 두번비가 왔으니 무슨조화인지 모르겠습니다산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격려말씀 감사드립니다
새봄 추억많이 만드시고
우중산행
비학산 진달래 화원이 보상했으리라 생각드네요
고산령님! 고생많았습니다..
감사합니다래이 너무 아름다웠는데 샘추위와 비로 많이 떨어졌을겁니다
진
항상 안산하십시요
비오는 날 특히 야간산행을 하셨으니 고생 많으셨겠습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앞으론 일기예보에 신경을 써서 산행을 해야지 싶습니다구경 많이다니십시요
감사합니다
새봄에 건강하시고 좋은곳
비오는날 고생 많으셨습니다.
장시간 비에 노출 되면 저체온증이 걱정이죠
글을 읽어보며 많은걸 생각케하니 올해는 비가 얼마나 올지...
언제나 좋은날 되십시요
모처럼 영알을 하려고 했으나 제성의가 부족했는지 비와추위엔 어쩔수 없더군요
등산이 우리의삶과 흡사함을 느끼게해준 산행이였습니다
뵐때까지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