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찾은 대전광역시 중구 침산동에 자리한 뿌리공원은 우리 민족 전통의 효(孝) 사상을 고취하고 청소년들에게 뿌리를 찾는 산 교육장을 만들 목적으로 1997년 대전광역시 중구에서 조성한 전국 유일한 ‘효 테마 공원’이다. 10여 만㎡ 부지 위에 족보박물관과 성씨 조형물이 총 244기 설치되어 있다.
조형물 58번은 조각가 김복수, 김만복, 서용석 씨의 ‘숭조사상의 앙양, 명예 유산의 보전 전승, 애족 화합의 전통확립’을 표현하였다. 대구서(徐)씨의 고향 대구는 옛 지명이 달성으로 후손들이 대구와 달성을 혼용하고 있다.
대구서(大丘徐)씨는 조봉대부 군기사소윤으로 서한(徐閈)을 원조로 한다. 팔세를 전하여 미성(彌性)이 조선 초기에 괴(魁) 생원 행 안주 목사 증 달천부원군을 역임하고, 장남 거광(居廣)은 무과에 언양 현감을 역임했다. 차남 거정(居正)은 의정부 좌찬성 문충공의 후예는 사가공파라한다.
거광(居廣) 장남은 팽소(彭召) 사헌부장령, 차남은 팽려(彭呂) 풍저창봉사 후예를 봉사공파라한다. 팽소(彭召)의 장남 후(厚)는 대사간, 사남 고(固)는 예조참의를 역임했다. 삼남 해는 증 영의정 호는 함재(涵齋), 사남 영(嶸)은 서흥에 거하여 후예를 서흥파라 한다.
함재(涵齋)의 아드님 성(渻), 호는 약봉(藥峯)으로 첫돌에 부친을 여의고 자라서는 네 분의 아드님을 두어 그 뒤로 백여 년간에 내외 자손이 번성하였다. 선᛫인조의 명신으로 선조고명칠신의 한 분이다. 판중숙부사를 역임 시(諡)는 충추공(忠樞公)이다.
장남 경우(景雨) 우의정, 호를 만사라 하여 후예를 만사공파, 차남 경수(景需)는 종진부전첨을 역임한 공의 후예를 전첨공파라 한다. 삼남 경빈은 첨지중추부사로 공의 후예를 첨추공파, 사남 경주승선조 장옹주하여 봉 달성위 공의 후예를 도위공파라 한다.
대구서(徐)씨를 7파로 나누어 영조 을미보범례에 종훈으로 명시한 바 있다. 조선조에 대구서(徐)씨 후손이 크게 번창하여 명덕이 높아 명문거벌로 지칭되어 왔으며, 정승 9인, 대제학 6인, 판서 33인, 참판 18인 등을 배출했다. <구항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