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책위, 갈등 해결 무산
- 강릉 주문진 소돌해변 양빈공사
- 대책위, “부적합 모래 사용”
- 강릉시·업체, “최적 모래 선정”
강릉 주문진 소돌해변에 모래를 보충하는 ‘양빈 공사’와 관련, 갈등 해결을 위한 회의 자리가 마련됐으나 협의에 큰 진전을 보지 못했다.
강릉시와 주문진 20여개 지역사회단체장, 시공업체, ‘청정 소돌해변 수호 대책위원회’는 22일 주문진읍사무소에서 주문진번영회 중재로 ‘소돌해변 양빈 공사 관련 대표자 회의’를 열었다.
소돌 대책위 주민들은 이날 “주민
생존권을 위협하는 부적합 모래”라며 모래 교체를 요구했고, 시와 업체 측은 “전문기관에 의뢰한 결과 적합 판정이 내려져 전혀 문제될게 없다”며
기존 입장을 고수하면서 접점을 찾지 못했다.
주민 대표는 “현재 반입되는 모래에 대해 전문기관에 의뢰해 실시했다는 시험성적서도 인정할 수 없다”며 “반입된 모래는 당장 반출하고, 주민 입회 하에 모래를 채취한 후 다시
도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와 업체 측은 “여러 절차를 거쳐 최적의 모래를 선정한 뒤 전문기관에
의뢰해 적합 판정을 받은 것”이라며 “여러군데에서 모래를 가져오면 색깔 등에서 차이가 나기에 한곳에서 모래를 채취했고, 흙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주문진지역 사회단체장들은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만큼 모래 투입을 계속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관광해변인 것을 감안해 연안 전문가 등을 참석시켜 다시 회의 자리를 마련하거나 위원회를 재구성해 전문적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 참조 : 강원도민일보 김우열 기자님(5.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