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숙대캠리 서울경기 일석3조 taengtaeng 입니다~앙.
이번해의 마지막 기말고사를 끝으로 2학기도 멋지게 마무리 하셨겠죠 ?^^ (저는..내일이 성적발표라는^^...하하)
또 크리스마스 연휴까지 끝나가는 26일 오늘밤. 다들 잘 보내고 계신가요 ?
저는 3일이나 주어졌던 이 황금연휴에 몸살에 걸려서 방.콕 을 하였답니당T,T
안그래도 남친도 없는데 추운날씨에 나가서 뭐하나 걱정했는데 아주 감사(?)하게도 몸살님이 찾아와주셨다는..^^^
어딜가나 커플천국 솔로지옥인 수많은 인파속에서 소외감을 느끼고 싶지 않았던 저의 소망이 하늘에 닿았던 걸까요 ?
덕분에(?) 가족과 함께하는 행복한 크리스마스 였답니다^,^
아참, 인사가 늦었네용. 먼저 사랑하는 영삼성 식구들^^ merry christmas 입니당 ♥
저는 크리스마스 이브날 까지도 학교에 가서 열심히 수업을 들었답니다. 휴강은 안드로메다로 보내버리신 우리 열정적이신 교수님과 매일매일 7시간 동안 열심히 수업듣고 있습죠.. (계절학기를 2과목이나 들어요 흑흑 )
본격적으로,
오늘의 기사는 크리스마스에 셰프 둘과!(기대하세용) taengtaeng이 함께 만든 브라우니를 자랑자랑 하기 위해서예요.
평소 요리라곤.. 라면하나 (두개 넘어가면 물을 못 맞춤)에 계란 깨 넣는 것 까지 할 수 있는 정도이지만...
크리스마스 일주일전부터 아주 큰맘 먹고 브라우니를 만들기로 하고, 또 만드는 동안 내내 영삼성에 기사 업로드 할 생각에 떨렸답니당. (12월달에 기말고사가 겹쳐 너무 소홀했어용.. 이자리를 빌어 영삼성을 사랑하는 제 맘이 닿기를..♥♥)
집에 다크초콜렛이 아~~주 많이 있었지만, 혹시몰라 abc 초콜렛을 200g 사왔답니당.
만드실 때 어떤 종류의 초콜렛으로 하던 상관없는 것 같아요. 섞어도 맛은 고대~~~~로 달달하니 맛있으니깐염^^
제가 이 버터를 야무지게 예쁘게 귀엽게 자르느라고 쪼끔의 땀과 쪼금의 노력을ㅋㅋㅋㅋ
그래서 저렇게 귀여운 버터가 쏙 !
건포도는 원래 레시피에 없었답니다. 그런데! ! ! 냉장고 옆에 있던 시리얼이 탁 ! 눈에 보였으니.. 흐흐흐
하지만 식구들중에 건포도를 엄청 좋아하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때문에 초큼만 넣도록 할게용^.^
호두는 씹을때마다 씹히는 맛이 좋게 하기 위해서 건포도와는 달리 원래 생각해놨던 재료예용^^
브라우니를 만들기 위한 오늘의 재료 !
핫케이크가루 종이컵 세컵
계란 2개
우유 소주잔 두컵
다크초콜렛+abc초콜렛 250g
생크림 (빠리바x트 에서 파는 생크림도 되용. 저는 집에있는 생크림 요거트로 했답니당^^)
버터 한스푼
호두와 건포도 (브라우니 속안에 넣기 위한, 그리고 브라우니를 장식하기 위한!)
이정도면 충분합니다. 아주 간단하죠 ?^^
먼저, 초콜렛을 녹이는데 시간이 오래걸리기 때문에 중탕을 먼저 하는게 좋아요. (그사이에 다른 재료들을 준비할 수 있으니까요^^) 그러면 냄비에 물을넣고 끓일준비를 하는게 먼저겠죠 ?^^ (사진은 물을 보니 시원했던 여름이 생각나서뤼..^^)
한번에 너무 많은 초콜렛을 넣으면 넘치는 일이 생길 수 있으니까 3분의1 정도만 채워주세요. 다크초콜렛이 워낙 커서 몇개만 넣어도 저렇게 가득찬 느낌이네요^^
저 다크초콜렛이 얼마나 맛있냐면요... 감히 설명을 못 할 정도랍니다. 약간 씁쓸한 맛이 있는 달달한 초콜렛 ! 녹이기가 아까울 정도예요.. 흑 하지만 저 달달초콜렛의 희생으로 맛있는 브라우니가 탄생할거니까 봐주기로 합시다 흐흐
불은 제일 약한 불에 놓고 오랜시간 중탕해주셔야 해요. 서서히 , 천천히, 녹이면서 녹고 있는 초콜렛위에 남은 초콜렛을 또 넣고 녹이고 넣고 녹이는 과정을 반복해야 하기 때문이예요. 명심 또 명심 ! ^,^
색깔이 초큼 부담스럽죠 ? '이것은 초콜렛이다 화장실에서 아침마다 볼수 있는 그 무엇이 아니다' 라고 자꾸자꾸 상기시켜주셔야 해요 .. 저도 하면서 초큼 많이 부담스러웠답니다 .. .. ㅋㅋㅋㅋㅋ
그럼, 초콜릿을 중탕할 동안 남은 재료를 준비해볼께요. 먼저 반죽의 첫단계인 계란을 깨어서 잘 저어 주셔야 해용.
계란 탁 ! 파 송송 ! 아니죵 계란 탁 ! 휙휙휙 입니다~앙.
너무나 예쁜 색깔이죠 ? 자신이 하고자 하는 브라우니의 양에 따라서 계란의 양과 박력분의 양 초콜렛의 양을 조절해주셔야 해요. 그나저나 아까부터 등장하는 저 가녀린 손가락은 누구일까요 ?
짜잔 ! 바로 저의 사랑하는 예쁘니들 쌍디(쌍둥이) 랍니다. 실명 공개는 삼가하도록 하겠어요.
사진으로도 똑 닮은게 느껴지시나요 ? 실제로는 구분을 못할 정도로 똑 닮았답니다. 저도 가끔 누가누군지 헷갈릴 때가
많아요.. 이 예쁜이들은 저와 어떤관계냐구요 ? 제 딸들이예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출생의 비밀ㅋㅋㅋ)
17살 풋풋한 여고생들 앞에서 이 언니가 참 초라해 지네요 .. 힝
마냥 애기같을 줄 알았던 이 귀요미들이 키가 쑥쑥크더니 급기야 저를 따라잡고 170에 이르렀습니당ㅜㅜ 흑흑
저녁마다 셋이 한 책상에 모여서 공부도 하고 밤 늦도록 이런저런 얘기도 하고 똑똑이들한테 오히려 제가 배운답니다^^
저보고 맨날 "언니는 진짜 대학생 안같애 고딩같애 ㅋㅋㅋㅋ" (과연 칭찬일까요 ?)
이런답니다.. 제가 초큼 동안이긴 하죠 ?^^^^^^^^^^^^^ ^^^^^^^^ 지송...^^
이 안구에 습기를 걷어내고 반죽준비를 해볼까요 ?
잘 섞어논 색깔 고운 계란, 잘게 부셔진 호두, 시리얼속에서 죽어가던 건포도 , 그리고 베이스가 되어줄 핫케익가루입니다.
크리스마스에 참 어울리는 저의 의상이죠 ?^^^^^^^^^^^^^^^
전 추운걸 참 싫어한답니다. 아주 질색이예요 !!!!!!!!!!!!!!!!!!!!!!!
무릎이 한 20센치는 늘어났을법한 트레이닝바지와(워낙 아빠다리를 야무지게 합니다)
너무 하얀 양말까지 아주 아름다워용
풀어놨던 계란을 능숙한 손놀림으로 주르륵 쏟아줍니당. 새끼손가락은 저렇게 꼿꼿히 세워주고 말이죠..(왜저럴까요 ?)
그리곤, 저렇게 소주잔에 얌전히 우유를 담습니다. (소주담으시면 안되요 !!!!!!!!!!!!!!!! ㅋㅋㅋ)
도대체 저 새끼손가락은 왜 저러고 있대요 ? 의문입니당 .. 이잉
여기서 잠깐 ! 중탕한 초콜렛은 그릇이 너무 뜨겁기 때문에 꼭 저렇게 깨끗한 행주로 꺼내셔야 해요. 안그러면 위험해요!
앗, 정말 부담스러운 장면이 연출되었어요. 혹시 뭐 드시고 계시면 눈가리셔도 괜찮아요. i understand u^^^^^
저도 찍으면서 이컷을 과연 업로드 할 수 있을지 걱정했거든요 . . 하지만 리얼한 과정을 보여드리기 위해선 어쩔 수 없던
저의 선택이었음을 용서하시길 . . ^^^^^^ 위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이것은 화장실에서 그 무엇이 아님을 다시한번^^^
저 어깨에 힘 빡들어간 손놀림이 보이십니까 ? ㅋㅋㅋㅋㅋㅋ 엄청난 힘이 들어간것이 느껴지길 바라면서 . . ㅋㅋㅋ
꺄 - 예뻐지고 있지요 ? 성형중이랍니다 .
하다보니 너무 퍽퍽한 느낌이 있어서 우유 한잔을 더 부어주었어요. 하시는 반죽에 따라서 우유의 양을 조절해 주시면 됩니다^^ (하다보면 느낌이 팍팍온답니다 ㅋㅋㅋㅋ)
그리고 17살 쌍디 셰프님의 명령에 따라 아까 준비해놓은 건포도를 넣습니다. 야무지게용 ~ 푱 푱 푱 푱 뿅 뿅
찰랑찰랑 한것이 꼭 도토리묵 같지 않나요 ?^^^ 예전에 우리결혼했어요 에서 이윤지와 강인이 한강을 보면서 도토리묵이 생각난다고 했던 것에 100프로 공감했던 taeng 입니당. 흐흐
완성한 반죽을 굽기 전에 열번이상 탕탕 쳐주셔야 해요. 그래야 뿅뿅 기포가 생기지 않아요 명심 또 명심해주세용^.^
셰프님의 저 가녀린 팔로 두드리고 나니 훨씬 더 부드러워 졌답니당. 짜잔 ! 드디어 끝이 보이고 있어요 ㅜㅜ 감동이예요
이 셰프님은 쌍둥이 중에 8분 일찍 태어난 언니 쌍둥이랍니당
그리고 예뻐진 반죽을 넣기 위해서 밥솥을 준비해주세요. 원래는 오븐에 해도 되지만.. 오븐을 사용할줄을 잘 모르는 관계로
블로그를 뒤지고 뒤져서 밥솥을 사용하기로 했답니다. 오븐사용이 익숙하시면 오븐으로 하시고 , 조금더 쉬운 방법을
하시고 싶으신께는 밥솥 강추예요 ! ! !
나중에 완성된 브라우니를 밥솥에 달라붙어 혼연일체 일심동체가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아까 앙증맞게 잘라놓았던 버터를 싹싹 야무지게 발라주셔야 해요. 그래야 나중에 브라우니를 꺼낼 때 한번에 톡 ! 꺼낼 수 있겠죠? !
화장실의 그것과 흡사했던 그것에서 이렇게 부드럽게 변한 브라우니 반죽을 밥솥에 부어줍니다. 주르륵 ~~~~
완전 먹음직스러운 호두를 반죽에 넣고 싹싹 섞어주세요. 브라우니 속에 콕콕 ! !
그리고는 표면을 정갈하게 정리해 주시면 ! ! 꺄 - 점점 더 도토리묵과 닮아가고 있어용 헤헤
17살의 셰프님들과 호두로 어떤 데코를 할까 생각을 했습니다.
초콜렛 반죽이 녹을까봐 시간과의 다툼이 시작되었답니다. 하트모양 ? 메리크리스마스를 쓸까 ? 아니면 영삼성사랑해요 ?
이런저런 의견이 10초안에 막 쏟아졌지만, 결국 우리는 트리모양을 하기로 결정 !
데코를 완성하고 보니 너무 탁월한 선택이었던 것 같아요. 반짝반짝 예쁜 장식들을 달아야 할 것 같지 않나요 ? ^^
완성후에 우리 쌍디들과 저는 환호성을 질렀다는 .. 그 소리를 녹음해서 들려드리고 싶은 정도랍니다 ㅋㅋㅋㅋㅋ
여자셋이 모이면 접시가 어떻게 되는지 아시죠 ? ^^^^
이제 완성을 위해 취사버튼을 눌러줘야 해용. 두근두근 둑흔 둑흔 쿵쿵쾅쾅 대기 시작합니당 . 시간은 2시간 ! ! !
여자가 예뻐지려면 고통이 있어야 한다는 말이 있죠 ? 맛있는 브라우니를 먹기 위해선 2시간쯤이야....
사실 저희들 저녁도 굶고 기다렸답니다ㅜㅜㅜㅜㅜ
그나저나 저기 비춰진 제 모습 보이시나요 ? ㅋㅋ목빠지게 기다리는 중이예요T,T
브라우니의 깊은 맛을 느끼기 위해 8시가 넘은 시각에도 우유한컵씩으로 버틴 우리들 입니다. 칭찬해 주세요
궁디 팡팡 !
2시간후에 드디어 개봉박두 ! ! ! 드디어 완성입니다 으히히호호호호
제 기쁨과 감동이 전해지시나요 태어나서 이런건 처음만들어봤어요 !!!!!!!!!! 대박 짱 짱 짱
게다가 너무나 완벽한 모양새를 가지고 태어났더랬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마치 저희 엄마가 저를 낳고 기쁨의 눈물을 흘리셨듯이 저 도.. (이거슨 무.리.수 ?^^^^^)
아 그런데 오점이 하나 있네요. 저렇게 먹음직스러운 브라우니표면에 제가 구멍을 좀 냈어요..
맛을보느라ㅜㅜ 아니 지금생각해보면 가생이를 먹으면 되는걸 왜 정중앙에 저런 흉을 냈을까요 ?
가슴이 아프네용 . . 힝 잉잉잉잉
우리 쌍둥이 셰프님들께서 가슴벅찬 커팅식을 하였답니당.
만드는데는 4시간이나 걸렸는데 . . . 먹는데는 한시간이 안걸렸다는 .. ^^^^ 워낙 저희가 잘먹는답니당 ㅜㅜ
크리스마스 이브여서 온가족이 둘러앉아 맛있는 케익과 요거트 과일 등등 (무지하게 많이먹음)
산타할아버지가 있냐 없냐는 문제를 가지고 찬반으로 나누어 토론도 하고 재밌는 영화도 보고
비록 아프긴 했지만 행복한 시간이었답니다^^^^.
무엇보다도 17살의 셰프님들과 이 23살 먹은 언니가 라면외에 처음으로 만든 제.대.로.된 최초의 음식 브라우니를 !
만들었다는 이 감동이 아직도 느껴진답니당. 흐흐흐흐 앞으로 요리를 본격적으로 해봐야겠어요 (신부수업 미리하기)
다음 음식은 무엇일지 기대해주세요 이러다가 식당하나 낼까봐요 히히
아, 그리고 브라우니 반죽에는 물이 한잔도 안들어갔다는것에 신기! 설탕,소금등의 간을 하나도 하지 않았음에도
맛이 너무 좋았다는 것에 또 신기! 했답니다. (동방신기예요 ~~~~~~~~~~~)
기존 블로그에 맘들이 올리시는 훌륭한 레시피에는 비할 수가 없지만 그래도 집에서 간단히 만드실때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영삼성 식구들 ! 모두 해피크리스마스 연휴 보내셨겠죠 ?
저는 내일부터 다시 7시간의 연강을 들어야 하고 모레는 한과목의 시험을 그 다음날 또 한과목의 시험을 보며 연말을 보내야 한답니다(흑흑) 심지어 내일은 본격적으로 2학기 성적이 발표되는 기간이예요. 그래도 성적이 조금은 기대되는 학기여서 어서 확인하고 싶답니당. 헤헤^,^
저처럼 아파서 이렇게 좋은 연말에 집에만 계시는 일이 없도록 우리 영삼성 식구들도 몸관리 잘하시길 바래요^^
약기운으로 쓰는 기사라 제대로 쓰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 . 저는 이만 갈게용. (이상한부분 내일 맨정신으로 수정하도록 할게요 !^^)
모두 Happy christmas & Happy new year 예용~♥
[원문] [taengtaeng/숙명여대8th]크리스마스와 함께하는 브라우니 만들기 ♥
출처 : 당신의 열정지지자 영삼성닷컴(www.youngsams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