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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친구들의 산속이야기
 
 
 
카페 게시글
회원님의 산행기 스크랩 앙마의 부산나들이 --금정산 왕복종주--
귀여븐앙마 추천 0 조회 73 12.05.28 16:09 댓글 14
게시글 본문내용

 

 ~~장군봉의 밤~~

 ~~장군봉의 낮~~

 

 

"우리 금정산종주 할려던거 왕복으로 할까?"

 

부산 야경도 보고싶고

또,

차량회수할려면 귀찮으니깐.....ㅎㅎ

 

빠듯한 시간이지만 퇴근길에 베낭만 챙겨 부산으로 향합니다.

대정아파트 입구에서 등로를 확인한후 산행준비를 하면서 생각해 봅니다.

내일 날씨가 좋다는데 일출을 볼수 있을까.?~~~*^^*

 

2012년 5월 25일 밤 10시

금정산 원점회귀

 

계석마을을 산행들머리로 오늘의 산행 시작합니다.

 

 마을입구에 있는 계석마을 표지석

대정아파트 뒤로 조금만 지나면 산행들머리가 있는데

정상등로와 우회로 갈림길이 있습니다.

우린 우회로로  갔다가 올땐 정상등로로 올려고 합니다.

우회로엔 이렇게 길목마다 오래된 전설이 남아 있고....

 

우리말 표지판이 정겹네요.

 편안한 우회길을 지나서.....

 마주한 질메쉼터

 

이제 본격적인 산행길에 오릅니다.

 질메쉼터에 있는 산행안내도

 장군봉을 향해서 가던중에 뒤돌아본 양산시의 야경

삼각대가 없어서 초점이 많이 흐리네요.

너무 아름다운 모습이였습니다.

지금 시간이 약 11시경

아파트마다 불이 환하게 켜져있습니다.

가운데 보이는게 아름다운 양산타워입니다.

 은동굴 갈림길

 금정산엔 이런 표지목이 100m간격으로 금정산 고당봉까지 쭉 이어져 있습니다.

 금륜봉(726.7m)

 

양산시내 야경을 구경중입니다...*^^*

장군봉(734.5m)

 장군샘

 고당봉(801.5m)

 

고요한 금정산 고당봉 올랐습니다.

원효봉(687m)

 

원효봉도 지나고 의상봉도 지나고.....

 대륙봉(520m)

 

대륙봉까지 왔네요.

평평바위라고도 불리는 이곳에서 간식도 먹고 부산 야경도 구경하면서 한참을 쉬었다가 갑니다.

 대륙봉 표지석뒤로 보이는 야경

 

대륙봉을 지나 남문으로 가는길

제2망루에서 만덕고개로 가야하는데

길을 몰라 남문으로 내려가서 이정표를 보니 만덕고개백양산 가는길이 안보입니다.

 

"어떻게 된거야...?

 

이리저리 헤메다가 폰 지도에 의지한채 남문마을로 쭈~욱 내려갑니다.

한참을 내려가다가 간신히 만덕고개로 향하는 길과 만나 긴 한숨을 돌립니다.

 구름에 가려 일출을 볼순 없었지만....

일출시간도 늦어버리고....

힘들게 올라온 돌탑봉

 

저위에 불태령이 보입니다.

 드디어

백양산에 도착했습니다.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지만 산행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좋은 구경도 많이하면서 지난밤에 올랐던곳으로 다시 돌아갈니다.

구름도 서서히 걷히고 ....*^^*

 백양산에서 바라본 해운대 방향

멀리 장산도 보이고...

둥그런 아시아드경기장도 보이고....^^

 금정산종주를 했다면 보이는 저곳 유두봉과 뒤에

삼각봉 갓봉능선을 걸어 내려갔을겁니다.

 아시아드경기장과 뒤 부산을 감싸고 도는 산군들.....

 안개에 쌓인 부산 도심지가 신비롭기만 합니다.

 짙은 안개로 멀리까지 볼수없음에 아쉽기도 하지만 나름 만족하며 좋은 시간 만들어니다.

 

백양산에서 내려오는데

"안녕하세요"

인사를 하곤 뛰다시피 내려가는 부부인듯한 두분이 지나갑니다.

차림새나 행동거지가 일반 산행을 즐기시는 분들이 아닌

전문 종주꾼같아 보였습니다.

분명 고당봉 방향으로 가시는분들 같아서....

 

"우리 따라 붙자...*^&^*"

 

앞에서 두분이 빠른 걸음으로 가시고 우린 그 뒤에 10여m 뒤에서 따라붙어 가는데....

불태령을 얼마앞두고 두분은 우측샛길로 내려가 버립니다.

 

???

 

어디로 가시는 분들일까?

 불태령(616m)

 

熊(웅)자와 態(태)자가 비슷하다보니

불웅령이라고도 하는데 어느게 맞는지 몰라도.....

옛적부터 문헌에 불태령으로 불리워 졌다고 하는데....

 불태령에서 바라본 주지봉

낙타봉이라고도 한답니다.

 산불초소가 있는 돌탑봉에서 .....

뒤에 멀리 불태령 정상이 보입니다.

 

불태령을 다 내려와서 마주한 만덕고개

좌측으론 새벽에 우리가 지나왔던 길이고 정면으로는 쇠미산 오름길이 보입니다.

 

"언제 또 오겠냐...그치..?

올라가 보자"

 

쇠미산 오름길이 장난 아닙니다.

물론 불태령 오름길과는 비교할순 없지만....

쇠미산 바로 아래 아주 넓은 바위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마치 대구에 있는 가산바위 비슷한게....

하지만,

가산바위와 다르게 조망이 없음에 아쉬울뿐....

 쇠미산(399m)

 

금정봉이라고 한다네요.

 

쇠미산 내려오는길도 무척 경사가 심합니다.

그런데,

다 내려와서 보니 만덕고개 방향이 아닌듯 합니다.

주위에 산책나오신 분들께

 

"만덕고개로 갈려면 어디로 가야합니까"

물어보니....

 

이 물음이 오늘 마지막 알바를 자초할줄이야....ㅠ.ㅜ

 

부산지리를 잘모르는 우리들은 만덕터널이 있는곳이 만덕고개로 알고 있기에 그렇게 물어본것인데....

이분들은 불태령 내려와 쇠미산 오르는 삼거리 고개를 만덕고개로 알고 안내해 주시는 것이였습니다.

그 삼거리가 만덕고개였습니다...ㅠ.ㅜ

 

친절히 답변해주시는 만덕고개 가는길이 지금 이자리에서 반대편으로 삥 돌아가야한다네요...ㅠ.ㅡ

 

미쵸...ㅠ.ㅜ

 

우린 가르켜주는 방향으로 정신없이 내달립니다.

쇠미산 오름길인 만덕고개에서 지난 새벽 왔었던 길을 찾아 걸어오면서 가만히 생각해보니...

 

"아차...내 물음이 잘못되어구나...ㅠ.ㅜ"

 

만덕고개 아니고 만덕터널이나 남문가는길을 물었어야 했는데...

 

그때서야 실수를 깨달았지만 이미 엎지러진 물....

두번의 실수로 허비한 시간이 약 1시간 40분 가량....

힘이 다 빠져 버립니다.

 

알바도 산행인것을.....

알바도 산행인것을.....

 

되네어 보지만 ...ㅜ.ㅡ

 산어귀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부산전경

 산어귀전망대에서 한컷 남기고....

 

빠진 체력도 보충하고....*^&^*

 만덕고개를 지나 전망대테크 계단을 오르고 있습니다.

 전망대 테크에서 바라본 지나온 능선길

불태령 오름길도 보이고....

주지봉도 보이고....

 전망대테크에서 우측으로 보이는 전경

 전망대테크에서 구경하며 휴식중....*^&^*

 

이 길로 쭉가니 제2망루 나오는군요.

지난밤에 이길로 왔어야 했는데....ㅋ

 대륙봉(520m)

 동문으로 내려가던중에 마주한 이쁜 소나무가 있어서....^^

 동문 앞에서....

 

능선길 바로옆에 칼국수 파는곳이 있네요.

그 자리서 반죽된걸 밀어서 바로 끓여주는데 맛이 아주 좋습니다.^^

 이쁜 바위가 꼭 엎혀있는것 같네요.

 성벽을 따라 걸어가면서....

 부채바위

 

이곳 금정산멋진 바위들이 아주 많습니다.

 좌측에 의상봉무명봉 그 사이에 원효봉

 바위사이에서 굳건히 자라나는 소나무

 부채바위

 

암릉 릿지하시는 분들이 많이 찾는다고 합니다.

 이쁜 바위와 소나무

 의상봉 무명봉

 

무명봉 정상에 누가 공깃돌을 올려놓은거야..??

 토요일 좋은 날씨에 사람들이 많이 오르고 있습니다.

 원효봉 의상봉

그 앞에 제4망루

 좌측부터 고당봉원효봉

그리고,

의상봉무명봉

제4망루 어우러져 이쁜 그림으로 남고....

 제4망루를 지나면서....

 

앞에 이분 아이스크림을 파시는데 가격이 1500원이네요.

많이 파셨습니다...^^

고당봉을 지나서 장군평전에도 이런 아이스크림 파는곳이 있더군요.

 

의상봉원효봉엔 이미 단체 산객들이 자리를 다 차지하고 있어서 사진 찍을 엄두도 못내겠네요.

다들 줄을 서서 기다리고들 있습니다.

 

"그냥 가자....ㅠ.ㅜ"

 

 이곳은 북입니다.

마침 금정산 막걸리축제인가 하는데 사람들이 많이 붐빕니다.

 

힘들게 고당봉에 오르니 많은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습니다.

어느 단체에서 오신 분들이 고당봉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계시는데

다 찍고도 자리를 비켜주질 않네요.

 

"아자씨 우리도 좀 찍읍시더~~~ㅡ,.ㅡ"

 

인상 팍 쓰니 자리를 비켜주네요....ㅋ

금정산 고당봉(801.5m)

 

사진 찍을려고 뒤에 줄서서 기다리고들 있습니다....ㅡ,.ㅡ 

 정상을 비켜주고 옆에 있는 계단옆에서 한장 더 남기고....

 

저 뒤로 장군봉도 보이고 가야할 능선입니다.

 고당봉을 내려오다가 만난 멋진 바위들....

 장군봉(734.5m)

 

지난밤에 지나간 장군봉 다시 만나네요...*^&^*

질메쉼터엔 몇분의 산객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서 표지판만 남기고.....

 처음 갈땐 우회로로 갔었으니깐 이젠 정상 등로를 찾아서 올라갑니다.

작은 봉우리 두개를 지나서 내려가는 길이 무척 가파르고 힘이듭니다.

 

계석마을에서 백양산까지 약 24km

왕복에 알바한것까지 한것을 다 합치면 50km 넘겠군요...ㅠ.ㅡ

 

2012년 5월 25일 밤 10시계석마을에서 시작한

금정산 왕복종주

 

두번의 알바와 긴 휴식을 포함 약 17시간 40분 걸린

5월 26일 오후 3시 40분 원점회귀로 산행 마무리합니다.

 

 

"오늘밤 많이 졸게 생겼군....ㅠ.ㅜ"



 금정산 종주 지도 (1)

 

금정산 종주 지도 (2)


금정산 종주 지도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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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2.05.28 18:17

    첫댓글 와~~ 무서븐 사람들
    귀여븐이 아니고 무서븐 사람들 ㅎ
    수고 하셨습니다.야간 산행은 시계가 좁아 잘못 하면 알 바 억수~~로 하는데

  • 작성자 12.05.29 15:12

    아미월님.
    금정산 남문에서 길을 잃어버릴줄이야...ㅋ
    항상 이렇습니다.
    준비를 한다고해도.....ㅡ,.ㅡ
    감사합니다...^^

  • 12.05.29 00:55

    대단하단 말밖에 없습니다.
    근데 왜 금샘에 안가셨나요? 고당봉에서 북문으로 내려오다
    좌측으로 한10분거리에 있는데 ㅎㅎ
    수고 하셨습니다.^^

  • 작성자 12.05.29 15:14

    솔바우님.
    돌아올때 금샘 들릴려고 했는데 사람들이 그리 많을줄이야.....
    항상 조용한길만 다니다가 공휴일엔 다니기 힘드네요.
    줄서서 기다리기가 ....그냥 왔습니다.
    감사합니다..^^

  • 12.05.29 09:06

    잠 안올까요??
    아휴 이넘은 잠이 솓아져서도 못하겠습니다 ㅎㅎ

  • 작성자 12.05.29 15:17

    무시기님.
    퇴근길에 바로 가는 산행이 많았지만 ...
    졸면서 가기는 이번에 처음이였습니다...ㅋ
    산에만 가면 정신이 말똥말똥했는데...
    나이 탓인가..?...ㅋ
    감사합니다..^^

  • 12.05.29 09:20

    정말 수고많았습니다 대단한 부부군요
    저도 그 유명한 금샘을 지나쳤다는데 아쉽다는데 한표를 던집니다
    도시 인근의 산들은 편하게 가신다고들 생각하는데 오히려 길이 더 복잡합니다
    만덕고개는 앙마님이 생각한 곳이 정답이구요 가르쳐 주신 분들은 그냥 편하게 부르는 것이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금정~백양종주길에 주의 해야할 곳은 2망루에서 남문~상계봉~파리봉 가는 방향과
    만덕고개 지나서 쇠미산 가는 길만 주의 하시면 아주 편안한 산행이 됩니다
    백양산에서 애진봉~유두봉~삼각봉까지만 가셔서도 더 좋았을것을~~
    늘 좋은 산행으로 행복한 삶이 되시고 언제나 무릎관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

  • 작성자 12.05.29 15:24

    정인님.
    쇠미산 넘어 만덕터널이 있을줄 알았습니다.
    근데 넘고보니 다른곳이더군요...ㅋ
    글고 남문
    모르면 고생 좀 하겠더군요.
    남문까지 내려가면 길 찾기 어렵게 되어 있어서...
    폰 켜고 남문마을 아래로 쭈~욱 내려오다가 다행히 백양산 이정표를 만나서 .....
    금정산에서 미아는 될일이 없겠더군요.
    사방이 길이라서...
    감사합니다.^^

  • 12.05.29 12:51

    앙마님 부부는 사람입니까? 짐승입니까? --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이 말씀 밖에 없습니다.
    짐승도 이렇게 하라고 하면 못합니다. 정말 경이롭고 놀라운 부부이십니다.

  • 작성자 12.05.29 15:20

    이수영님.
    금정산 산길은 길이 좋아서 그리 어렵지않게 다녀올수 있었답니다.
    두어번 헤메지만 안았다면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수 있었을텐데 아쉽네요...^^
    감사합니다.

  • 12.05.30 08:29

    내가 보기엔 산짐승. 토끼 노루 고라니....이정표만 보아도 집에 가만히 있는 내 다리에 쥐가 납니다.

  • 작성자 12.05.30 17:31

    김현거사님.
    산에 올라보면 왜 시간이 금방가죠.?~~~^^
    시간 가는게 아까워요.
    산길을 걷는게 즐겁답니다....^^

  • 12.05.31 17:54

    앙마님의 부산 나들이 치고는 상당히 매력잇고 운치있는 나들인듯 싶습니다.
    화려한 도심의 야경을 벗삼아 걷는 산길 생각만해도 황홀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작성자 12.05.31 18:57

    마차끄는 왕자님.
    장군봉 오름길에 보이던 양산시내 야경과
    대륙봉 뒤편으로 보이는 부산시내 야경이 환상적이였답니다.
    그 재미에 빠져 밤산행을 즐기나봐요...^^
    야경과 일출
    그리고
    밤하늘에 수많은 별들.....
    아직도 눈앞에 아른거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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