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4. 15. 달날(월) 날씨: 봄비가 오니 날이 차다. [전정일]
[3개 국어]
유키선생님이 4,5학년 영어 수업을 도와주시기로 한 첫날이다. 미국에서 유학 생활을 한 일본 사람 유키상은 아오선련 어머니다. 올해부터 4학년이 영어 수업을 하는 첫해라 영어 교사가 사실 더 필요하다. 현재는 내가 6학년을 맡고, 4,5학년은 은유어머니 최정화 선생님이 주 1회 수업을 해주시기로 했다. 한 분을 더 모셔야 하는데 찾지를 못해 그동안은 내가 4, 5학년 수업을 한 번 더 들어가면서 모셔야 했다. 다행히 유키 선생님이 도와주시겠다고 해서 정말 반가웠다. 최정화 선생님과는 파닉스를 익히고, 또 한 번은 한국어를 잘 모르는 원어민 수업이 될 수 있겠다. 유키선생님도 한국어를 배우는 시간이 되고, 어린이들에게는 영어와 일본어를 모두 만나며 다른 나라이 문화를 배우는 시간인 셈이다, 유키선생님은 먼저 내가 수업을 어떻게 하는지 보조로 도와주면서 어떻게 이끌지 생각하고 싶다고 하셨다, 우리 학교 외국어 수업은 꼭 영어만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영어를 가르칠 수 있는 교사가 있어서 영어 교육이 시작되었고,, 일본어를 가르칠 수 있는 분이 계시면 일본어를 배워도 좋다. 유키 선생님 덕분에 한국어, 영어, 일본어를 다 함께 익혀보는 재미난 시간이 되겠다.
영어 수업 구성은 영어 동화 부르기, 말하기와 놀이, English Activity 일놀이 활동으로 구성된다. 3월에는 Today is Monday, 4월에는 Miss Mary Mack 동화를 따라 부르고 있다. Miss Mary Mack을 함께 불러보면서 무슨 뜻인지 알아보며 불렀다. 다음번에는 노래에 맞춰 율동이나 동작을 넣을 예정이다. 동화 부르기를 마친 뒤 감정이나 기분을 말하는 표현을 익혔다. 같이 하는 활동은 영어 단어로 나타낸 감정을 얼굴 그림으로 그려보는 것이다. I’m happy, tired, sad, disappointed, surprised, hungy...처럼 자신의 기분과 감정을 말해보며 얼굴 표정을 그려보았다. 유키선생님이 일본어도 같이 알려줘서 3개 국어가 오가는 교실 수업이 됐다. 활동을 보통 하면 어린이들은 그 활동에 집중하는 터라 그림 그리는데 아주 정성을 들인다. 영어 표현을 익혀가는 활동으로 몸을 쓰고 입으로 말하며 조작하고 만드는 놀이를 넣는 것은 꼭 필요하다. 50분이 휙 갔다.
[1학년은 외계인]
모둠 선생님이 하루 쉬는 날이라 1학년 어린이들과 함께 살았다. 달날 책읽기 시간이라 좋아하는 책을 들고 오면 읽어주는데, 우리 1학년은 한글을 아는 어린이들이 많다. 쉬는 시간이 2학년이 교실에 들어와서 함께 두 손을 들고 빙빙 원을 돌며 노는 모습이 예뻐서 사진을 찍었다. 외계인들이 들려준 이야기가 정말 많다. 3월과 또 다르게 훌쩍 자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