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1204](수) [동녘이야기]
[동녘글밭] 건희가 시키는 대로
https://youtu.be/lpTzI8YhdbA
하루에 글밭을 두 번씩 일구는 일은 오늘이 처음입니다. 잠자리에서 눈을 뜨고 습관처럼 핸드폰을 훌터 보던 중에 깜짝 놀랐읍니다. 비상계엄령이 선포되었다는 소식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또 어떻게 진행되었는지를 좀 더 자세하게 살펴보기 위하여 한참을 집중해서 살펴 보았읍니다.
그리고 순간적으로 ‘술 처먹고 사고를 쳤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읍니다. 그러니까 제 정신이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미친 놈의 짓으로밖에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진 셈이니까요.
그런데 한 10시간 쯤이 지난 지금에서 돌아보면 나라를 혼란에 빠트린 이번 ‘비상계엄령 선포’는 너무도 엉성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철저한 보안을 으뜸으로 여겨 극도의 보안을 하다 보니 주변에서도 전혀 몰랐다고 하는 소식이 들려올 정도니까요. 그렇다고 하더라도 무척 엉성했읍니다. 보통, 국회를 장악하는 것이 그 순서인데... 국민, 시민의 힘으로 막을 수 있었다고 여겨지는 점입니다. 또한 군과 경찰도 적극적으로 움직이지 않은 듯이 여겨질 정도니까요.
또 하나 시작에서부터 끝나는 수 많은 과정이 적법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그러니까 불법으로 ‘비상계엄령’을 내렸다는 점입니다. 또한 불법 명령에 따라 출동한 경찰이 국회의 출입을 막고, 군대가 국회 안으로 진입했으니까요, 물론 이에 대응하여 시민들의 저항은 참으로 거세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김용민 의원은 ‘하늘이 도왔다’는 말을 할 정도입니다. 틀린 말이 아닙니다. 백성이 하늘이니까요.
그런데 이런 여러 가지 점을 살펴보고, 좀 더 깊이 생각해 보면 ‘이상한 느낌’이 듭니다. 하기 싫은 일을 해 놓고 후회하는 듯한 기운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비상계엄령이 선포된 2시간 30분만에 비교적 빠른 시간에 국회에서 국회의원 190명의 비상계엄령 해제 요구안이 결의되었으며 이어 2시간 후에 어쩔 수 없이 비상계엄령을 해제한다고 밝혔읍니다. 어찌하여 이렇게 무기력하게 의지를 펴지 못하고 무너지고 말았는지 참으로 의아한 생각이 들었읍니다.
그래서 드는 생각이 ‘건희가 시켰다’고 여겨진다는 점입니다. 아무래도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을 드린다면 ‘비상계엄령을 선포해’라고 명령을 한 것으로요. 건희의 명령이라면 ‘죽으라고 하면 죽는 시늉을 할 정도’의 석열인 것으로 이해했었기 때문에 든 생각입니다. 그래야 이 상황이 다 이해가 되니까요.
저의 이런 생각이 ‘한 줄기 웃기는 생각’으로 여기셔도 기분이 나쁘지 않습니다. 석열이의 약점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건희기이기에 결혼에서부터 지금까지의 일들이 이해가 되고도 남을 정도니까요. 아마도 저의 이런 생각이 틀리지는 않을 겁니다. 시간이 지난 썩 후에 오늘 역사의 한 장을 살펴 본다면, 아마도 쓴 웃음을 지으면서 고개를 끄덕일지도 모릅니다.
이런 오늘도 고마움으로 웃기는, 너무 좋은 새벽을 맞습니다. 정말 고마워요.
첫댓글 오늘 하루에 두번이나 글밭을 일구었읍니다.
이렇게 두번씩이나 글밭을 일군 것은 처음입니다.
그 만틈 비상 상황이 벌어져 그랬나 봅니다.
10시간 쯤 지난 지금은 평온합니다.
그래서 그 급박했던 때를 찬분하게 새겨 볼 수 있어...
다시금 글밭을 일구게 된 것입니다.
결론은...
건희가 시키는 대로 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읍니다.
그, 까닭을 담은 것이지요.
기회가 되시면 한번, 살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