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9. 17. 큐티
마태복음 15:1 ~ 9
장로들의 전통과 하나님의 계명
관찰 :
1)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예루살렘에서 예수께 나아오다
- 1절. “그 때에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예루살렘으로부터 예수께 나아와 이르되” => 게네사렛 땅에서 예수님의 옷자락에라도 손을 대는 자는 다 나음을 얻는 역사가 일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예루살렘에서 파견한 바리새인과 서기관의 대표들이 예수님께 나아왔습니다. 이들이 예수님께 나아온 목적은 예수님의 사역을 판단하고자 함이 아니었습니다. 이들이 예수님께 찾아온 목적은 예수님을 감시하고, 자신들과 다른 것을 주장하는 것을 발견하여 고발하고자 하는 것이었습니다. 즉, 자신들은 무조건 옳고 그렇기 때문에 자신들과 다른 것을 주장하거나 가르치거나 역사가 일어나는 모든 것들은 다 없애야하는 것으로 여기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 2절. “당신의 제자들이 어찌하여 장로들의 전통을 범하나이까 떡 먹을 때에 손을 씻지 아니하나이다” => 이들은 게네사렛에서 일어나고 있는 치병의 역사와는 아랑곳없는 문제를 가지고 예수님께 대들고 있습니다. “왜 당신의 제자들은 떡 먹을 때 손을 씻지 않느냐?”하는 것이었습니다. 이게 말이 되는것입니까? 예수님이 일으키시는 하나님 나라의 임재의 증거들의 스케일과 이들이 책잡고 있는 것 사이의 너무나 큰 gap을 도대체 설명할 길도, 이해할 길도 없습니다. 그러나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에게 있어서는 그것이 더 큰 문제였습니다. 즉, 장로들의 전통을 범하는 것은 아무리 메시야라 할지라도 참아줄 수 없는 문제라는 것입니다. 이들의 태도야말로 정말 참아줄 수 없는 지독한 것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주님은 외면해도, 모른 척 해도, 무시해도 그만인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안타까움으로 이들에게 바른 가르치심을 베풀고자 접근해 주셨습니다.
2) 전통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범하는 문제에 대하여 지적해 주심
- 3절.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는 어찌하여 너희의 전통으로 하나님의 계명을 범하느냐” => 예수님은 단순히 손을 씻지 않고 떡을 먹는 전통을 위배하는 것보다 더 엄중하게 전통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범하는 문제를 다루십니다.
- 4절. “하나님이 이르셨으되 네 부모를 공경하라 하시고 또 아버지나 어머니를 비방하는 자는 반드시 죽임을 당하리라 하셨거늘”
- 5절. “너희는 이르되 누구든지 아버지에게나 어머니에게 말하기를 내가 드려 유익하게 할 것이 하나님께 드림이 되었다고 하기만 하면”
- 6절. “그 부모를 공경할 것이 없다 하여 너희의 전통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폐하는도다”
- 부모를 공경하라는 십계명 중의 다섯 번째 계명을 범할 수 있는 장로들의 전통, “고르반”에 대해서 주님은 지적하시고 있습니다. 이들도 사실은 그것이 잘못이라는 것을 알았지만, 장로들의 전통이기에 모른 척, 불순종에 고의적으로 순종하면서 그 유익을 빨아먹는 것에 익숙해진 상황이었습니다. 이들은 예수님의 지적에 모른척하고 넘어가지 못하고 찔림으로 반응하고 있습니다. - 그렇기에 이들의 장로들의 전통을 운운하면서 예수님께 따지고 드는 것이 얼마나 완악한 것인지를 다시금 확인하게 됩니다.
- 7절. “외식하는 자들아 이사야가 너희에 관하여 잘 예언하였도다 일렀으되”
- 8절.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되 마음은 내게서 멀도다”
- 9절. “사람의 계명으로 교훈을 삼아 가르치니 나를 헛되이 경배하는도다 하였느니라 하시고”
- 예수님은 이들이 입술로는 하나님을 공경한다 하면서 마음은 떠나고, 사람의 계명으로 하나님을 섬기게 하려는 시도를 함으로 하나님을 헛되이 경배하고 있음을 밝혀주시고 있습니다.
가르침 :
1)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의 대표는 사실 예수님을 계속해서 따라다니면서 감시하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있든지 없던지 그들의 고소장에 자신의 행위가 기록되던지 말든지 자신의 길을 가신 예수님을 먼저 생각하게 됩니다. 주님은 당시의 종교지도자들에게 잘 보이려는 의도가 전혀 없으셨습니다. 오직 주님은 천국의 복음, 천국의 진리를 선언하시고자 하신 것입니다. 그랬기 때문에 무엇에 대해서도 두려워하거나 염려함이 없이 자신의 길을 보이시고 선포하신 것입니다. 진리는 두려움이 없습니다.
2) 감시자들은 어처구니가 없는 것으로 예수님과 그 제자들을 고발했습니다. 사실 자신들은 장로들의 전통을 빌미로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는 일을 다반사로 하고 있던 터였습니다. 진리에 거하지 않는 자가 진리에 속한 자를 지적하는 것은 결국은 긁어 부스럼을 만들게 되고 스스로 망하게 되는 길을 가는 것입니다.
3) 주님은 감시자들의 지적을 통해 오히려 그들의 심각한 오류를 지적해 내셨습니다. 자신들이 만든 룰에 하나님을 가두고 하나님의 말씀도 이리 자르고 저리 붙이는 악한 행위에 대해서 지적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그들의 모든 경배가 다 헛된 것이 되었다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유대인들에게는 너무나 심각한 말씀이었습니다. 날마다 목숨 걸고 제사를 드리는 이들인데, 이들에게 그들이 드리는 모든 경배가 헛된 것이 되었다는 것은 사형을 언도하는 것보다 더 심각한 말씀이었던 것입니다. 그렇게까지 말씀하셔도 듣지 못하는 것이 당시의 기득권을 차지하고 있던 종교지도자들이었습니다. 오늘날도 기득권을 차지하고 있는 교회의 지도자들은 자신들이 스스로 만든 구덩이에 스스로 빠져있지 않은가를 살필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대형 교회든 소형 교회든 교회라는 조직을 위해서 헌신하게 하는 류의 메시지와 가르침은 성경 말씀과 위배되는 것이 아닌가를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적용 :
1) 오직 주님의 교훈만이 나의 날마다의 시금석이 되게 해야 합니다. 다른 전통이나 룰은 좋은 것이지만 절대적인 것이 될 수 없습니다. 결코 내로남불이 되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2) 남을 판단하기 전에 항상 나를 먼저 판단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자신의 눈에 있는 들보를 빼내지도 않은 채 남의 티를 운운하게 됩니다. 지금의 상황에서 나 자신을 하나님의 말씀의 잣대로 평가하자면 낙제입니다. 그러나 이 시간을 지나야 회복이 됨을 알기에 더욱 주님의 은혜를 구하고, 주님께서 불쌍히 여겨주실 것을 간절히 소망합니다.
3) 한가위입니다. 태안에서 어머님과 형님댁과 민영이 병조와 함께 귀한 시간을 갖게 하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오늘 올라가서 처남 식구들과 장모님을 찾아가려합니다. 모든 순간 주님의 산하심과 인자하심을 경험하게 됩니다. 주님의 은혜를 찬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