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월 1일 아침입니다!
1월 1일의 첫 요리 포스팅으로..가장 어울릴만한 떡만둣국 올려보아요~
원래는 떡국 하려고 했는데..신랑이 만두 들어간거 해달라고 해서^^;;;;
떡국이나 떡만둣국은 만드는 사람, 개인의 입맛에 따라서 만드는 방법도 다양한데..
전 그중에서 가벼운듯 하면서도 시원한 국물맛을 자랑하는 멸치다시마육수를 사용한 떡만둣국 선보이겠습니다. 좀 묵직하면서도 깊은 맛은 역시 쇠고기 양지머리를 우린 육수를 사용하는 것이 좋아요~~~
그리고 다들 어려워하는 계란지단..특히 흰색지단..구멍 뿅뿅 안뚫리게 부치는 방법 살짝 알려드릴께요~
-오늘의 요리법-
떡국떡 두줌분량(저 손 작아요. 식구들 식성에 맞게 가감해주세요), 왕만두 4개, 계란 3개, 김, 파, 후추가루, 국간장 1스푼, 소금 1티스푼(간을 보아주세요), 참기름 1티스푼, 멸치다시마육수
맨 먼처 첫번째 비법 나갑니다.
멸치랑 다시마를 미리 찬물에 잠자기전에 우려놓아주세요.
보통은 멸치와 다시마를 오랫동안 찬물에 우린뒤에 잠깐 끓이면 그 육수맛이 한결 좋아지는데..
바로바로 사용하다보니까 끓는물에 넣어서 하는 방법이 보편화 되어 있죠..
하지만 이렇게 전날 미리 담가놓은 육수를 다음날 일어나서 20분정도 끓인뒤에 사용해보세요.
육수맛이 끝내줘요^^
참고로 다시마는 10분뒤에 꺼내주고 멸치는 20분 채워서 끓여주세요^^
중간중간 거품 제거도 해주시구용~
육수가 끓는 동안 미리 계란지단을 만들어 놓았어요.
두번째 계란지단 비법 나갑니다.
보통 떡국이나 떡만둣국에 계란을 풀어넣기도 하지만 말끔한 국물을 원할때는 계란을 지단으로 만들어서 해도 좋아요. 마름모 모양이나 채를 썰어 올리기도 하는데..
이때 특히 흰색 지단은 보통 보면 후라이팬에 올리면 구멍이 뽕뽕 뚫리는 경험 많이 하셨을 겁니다.
비법은..계란은 노른자, 흰자로 나눈뒤에 잘 풀어준뒤에 체에 거르세요.
풀어준거 보면 거품이 많죠..이 거품을 고대로 간직한채 후라이팬에 부치면 그 거품이 뽕뽕 뚫리는거에요.
그리고 또 하나!! 지단 부칠때 절대 오일 많이 쓰는거 아닙니다.
오일은 후라이팬에 살짝 뿌린뒤에 키친타월로 살살 닦아내어서 소량의 오일로 부치는것이 가장 좋아요.
계란지단을 뒤집을때 실패 많이들 하잖아요. 전 그때 후라이팬 크기에 맞는 접시를 위에 엎어준뒤에 뒤집어서..다시 접시에서 후라이팬으로 옮겨줘요. 그럼 찢어지지도 않고 지단을 예쁘게 부칠 수 있어요~
떡국떡은 겉면에 남아있는 전분기를 좀 털어내기 위해 찬물에 살짝 담가놓습니다.
떡국떡, 가래떡등을 물이나 양념에 넣고 끓이면 겉면은 좀 미끄덩거리잖아요.
요 미끄덩거리는게 싫은 분들은 좀 귀찮긴 하지만~
떡국떡을 오일 두른 팬에서 살짝 구워준뒤에 사용하면 덜 미끄덩거려요.
요건 모 드라마에서도 나온 방법인데..전 예전에 어느분이 해주신걸 =ㅁ= 먹어본 적 있는데..
나름 괜찮더라구요..ㅎㅎ
자아..이제 떡국, 떡만둣국을 끓여볼까요?
끓여두었던 육수를 냄비에 옮겨담은 뒤에 다시한번 끓어오르면 여기에 국간장 1스푼을 넣고..소금으로 간을 맞춰줍니다.
국간장으로만 간을 맞추면 국물색이 너무 시커멓고 짜요.
그렇다고 소금으로만 간을 맞추면 뭔가 닝닝한 맛이 나요.
그래서 두가지를 합해서 간을 해주세요.^^
육수가 끓어오르면 만두와 떡국떡을 넣고 대략 5-6분정도 끓이면 완성~
이때 만두는 냉동이 아닌 해동상태의 만두여야 좋답니다.
만두까지 제가 빚었으면 좋았을텐데..
어제까지는 정말 많이 아팠거든요.;;
주사맞고 링겔맞고 하니까 좀 나아져서 아침부터 떡만둣국 끓이고 ㅎㅎ
저 좀 어쩔 수 없는 여자인듯 =ㅁ=;;
맨 처음 떡만둣국은 색이 그렇지만 나중에 아래의 사진보면 떡국색 나지요 ㅎㅎ
요게 만두나 떡국떡 넣고 끓이면 이런색이 난답니다.^^
마지막으로 불을 끄고 참기름으로 살짝 마무리지어주면 끝~~!!!
맛있게..누구나 쉽게 맛낼 수 있는 떡만둣국입니다.
만두 빼면 떡국이구요 ㅎㅎ
가래떡을 엇스썰어 만든 떡으로 만든 요 떡국은 지난 한해를 말끔히 털어버리고 장수하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길게 채를 썰어 장수를 기원하기도 했다는 말도 있는데..
워낙에 많은 어원을 가진 재료인지라..^^
정말 입맛없고 뭐 하기 싫을때...쉽게 맛낼 수 있고 좀 특별하게 먹을 수 있는게 바로 요 떡국인거 같아요.
특히 매생이 철인만큼 매생이를 넣고 매생이 떡국을 끓여먹어도 그 시원한 맛이 일품이죠..
쇠고기나 닭고기를 넣은 떡국, 멸치육수로 맛을낸 떡국, 매생이떡국, 온갖 떡국들이 많죠~
입맛따라 취향따라~~
제가 알려드린 기본법을 토대로 오늘 한번 만들어 보는거 어떠세요? ^^
작년 한해에도 사랑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올 2011년도 잘 부탁드리고 더욱더 열심히 하는 블로거 꼬마마녀 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넙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