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 해외 마케팅 후기; 엔씨소프트에 대한 시각 차이 존재 - 삼성증권
Event: 지난 2주간 유럽과 아시아 지역에서 해외 투자가를 만나 투자 의견을 교환함.
Impact: 유럽 및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라인 이용자의 빠른 증가세를 직접 목격하였으
며, 모바일업체 가운데서 수혜업체를 찾고자 하는 시각이 많았음. 그러나 중국 온라인
게임 시장의 구조적인 변화로 인해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 앤 소울 흥행 가능성에 대
해서는 국내 투자가와 시각 차이가 뚜렷하게 존재함.
Action: PC 판매대수 및 이용시간 감소로 온라인 사업모델을 보유한 업체 보다 모바일
환경에서 빠르게 대응하는 업체가 시장 대비 초과 수익률을 기록할 전망. LINE을 바탕
으로 글로벌 모바일 플랫폼 업체로 변신하고 있는 NHN을 Top-pick으로 유지.
모바일에서 투자 기회를 찾으려는 모습: 아직 유럽지역에서는 LTE 서비스가 보편화되지 않아 모바일 환경 변화에 대한 인식이 높지 않으나, 한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 발전하고 있는 다양한 모바일 사업모델에 관심이 높았음. 지난 1년간 일본의 모바일게임 업체인 겅호온라인의 주가가 30배 이상 상승한 예를 들면서 향후 스마트 디바이스 보급과 더불어 모바일 환경에서 어떤 업체가 수혜업체가 될지 파악하는데 촉각을 기울였음. 한편 아시아 투자가들은 국내 업체인 카카오, 라인과 왓츠앱 및 텐센트 위챗의 사업모델 비교 둥을 통해 미래의 리딩 글로벌 모바일 플랫폼이 누가 될지에 초점을 두는 모습을 보임.
라인에 대한 예상 보다 높은 시장 관심: 많은 해외투자가들이 라인의 빠른 사용자 증가 속도와 스티커 판매라는 사업 모델이 스페인 등 글로벌 시장에서 통용된다는 사실에 대해 놀라워하는 모습. 작년 해외 시장에서 라인 사업모델의 성공 가능성에 대해 논란이 많았으나, 4분기 483억원의 매출 발생으로 이에 대한 의구심은 상당히 해소된 상태이며, 이러한 사용자 증가와 매출 발생은 올해 NHN에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는 주요 원인.
중국 블레이드 앤 소울 성공에 대한 낮은 기대감: 국내 투자가와 달리 해외 투자가, 특히 아시아 지역 투자가들은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 앤 소울 성공 가능성에 대해 높게 보지 않고 있음. 이는 중국 온라인게임 시장이 캐주얼 게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고 하드코어 MMORPG 시장 성장률이 빠르게 둔화되며 경쟁도 심화되고 있기 때문. 또한 중국 이용자의 빠른 컨텐츠 소진 속도, 텐센트 자체 게임인 LOL과 경쟁, 텐센트의 보수적인 Monetization 전략 및 중국 내 저가 스마트폰의 급속한 보급 등도 낮은 기대감의 이유임.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경쟁 심화 우려: 작년 7월 카카오게임 센터 출범 이후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은 급격히 성장하였음. 올해는 시장 규모가 전년대비 51% 성장한 1조원에 달한 전망. 그러나 기존 모바일게임 업체의 경우 카카오톡 게임센터 출범 당시 게임센터의 마케팅 파워에 대한 과소 평가와 지급수수료 증가에 따른 수익성 하락 우려로 시장 패러다임 변화에 대한 빠른 대응에 실패함. 이에 따라 기존 업체의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 성장의 수혜는 미미한 상황. 이들 업체는 향후 보다 적극적인 대응으로 과거의 명성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음. 그러나 최근 구글플레이 게임 매출 순위를 보면 개발력과 자본력을 갖춘 대형 온라인게임 업체들의 우세가 돋보이고 있는 상황이어서 해외 투자가들은 대형 온라인게임 업체들의 모바일게임 시장 진출에 따른 경쟁 심화를 우려하고 있음.
Top-pick은 NHN: 모바일 환경이 보다 진화할수록 모바일 메신저 플랫폼의 시장지배력은 강화될 전망. 따라서 여기에 컨텐츠를 공급하는 업체보다 플랫폼 업체의 매출 성장세와 수익성 개선 추세가 더욱 가속화될 전망. 과거 NHN의 전형적인 밸류에이션 방법 가운데 하나가 구글과의 상대 비교였음. 그러나 라인 사용자의 폭발적인 증가세와 모바일 플랫폼 사엄 모델의 광범위한 확장성을 고려 시 이제는 페이스북의 밸류에이션(2013년 예상 P/E 44.5배)과 비교가 타당한 시점. NHN에 대해 BUY 투자 의견과 분할 전 목표주가 375,000원(분할후 네이버 473,000원, 한게임 153,000원)으로 섹터 Top-pick 유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