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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국토가 넓기 때문에 재난이 많고, 이에 대비한 재난대응기관들도 발달해 있지요. 여기 이에 대해서 소개한 글이 있어서 이렇게 퍼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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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국토가 넓다 보니 지역마다 자연환경과 기후가 달라 연중 재난이 끊이지 않는곳이다. 태평양 연안은 지진대를 형성하고 있어 언제 피해를 입을지 모르고 남서부의 건조한기후은 잦은 대형산불의 원인이 된다. 중부의 평원지대는 매년 토네이도의 피해를, 동남부 지역은 허리케인, 중부와 북부 지방은 폭우와 폭설의 위험이 언제나 도사리고 있다. 주나 연방 차원의 재해는 FEMA라는 기관이 전담을 한다. Federal Emergency Management Agency의 약자로 연방응급관리기관, 혹은 연방비상관리기관 정도로 해석하면 무리가 없고 연방 국토안보부(US Department of Homeland Security) 산하기관으로 8천여명에가까운 직원과 연예산 11조원(한화)이 배당되어 있다.
각종 자연적,인공적 재해가 발생한 주에서 주지사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지원을 부탁하면 대통령은 연방정부와 피머에 공식 요청을 하게된다. FEMA는 재해 현장에 투입되어 구난을 하거나 정리를 하는 단순 업무가 아니라 포괄적인업무를 관장하는 기구다. 그 역사는 200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거의 독립 이후의 미국 역사와 같이했다. 1800년대 초, 뉴 햄프셔주의 포츠머스 시에 거대한 화재가 발생해 커다란 피해를 입게되자 1803년,연방 의회는 포츠머스의 상인들을 구제하기 위해 수입품에 대한 관세 납부를 연장해 주는 법안을 통과시킨다. 이것이 재해에 대한 첫 번째 연방차원의 구제 정책기원이라 할 수있다.
1835년, 뉴욕의대화재때에도 뉴욕 상인에 대해서 세금의 면제가 있었고, 1930년까지 100회 이상 재해에 대한 구제 정책을 실현했다. 그 기간 동안 링컨 대통령이 포드 극장에서 암살 당하는 사건이 일어나자 극장에서재해를 당하는 사람들에 대한 구제안도 통과 되었다.
* 1835년 12월16일 뉴욕의 대화재 모습
1930년대부터는 구난의 대상이 다양해 지는데,1929년 대공황이 시작되고 경제가 침몰 위기를 맞자 허버트 후버 대통령은 RFC(Reconstruction Financial Corporation) 설립안을 내놓았다. 한국어로 하면 재건금융공사 쯤으로 풀이될 이 기구는 은행과 경제활동을 활성화 할수 있는 단체에 자금을 지원하는 것으로 연방 재난에 대한 첫 번째 대처 기구라 얘기할 수 있다.
RFC는 재해 복구를 위해 연방 자금을 분배할 책임을졌기 때문에 연방 재난 대책기구로 볼 수 있었다. 1934년에는 공공도로나 고속도로에서의 재난에 대해 복구를지원할 수 있는 권한이 RFC에 부여 되었고 1944년에는 홍수통제법이제정되며 육군의 기술 군단이 맏고 있던 홍수 조절과 재해 복구에 대한 권한도 이관 되었다. 이런 식으로 구난과 지원 범위가 넓어지던 것이 1973년, 대통령개정안 제 1호에 의해 주택 및 도시개발국 산하에 연방 재난 지원 구원 관리본부가 조직 되었다.
그리고 이것을 바탕으로1978년 대통령 개정안 제 2호에 의해 피머가 구성되어 민방위 및 재난 대비를관리하게 되었다.
* 국토안보법에 서명하는 죠지 워커 부시 대통령
FEMA는 2003년까지 연방의 독립기구로 존재했으나 9.11 테러에 의해 입법된 국토안보법에의거, 새로이 구성된 연방정부 조직인 국토안보부(Department of Homeland Security) 산하기관으로 위치하게 되었다. 미국을11개 구역으로 나누어 관리하며 본토와 알라스카, 하와이는 물론 푸에르토 리코,사모아, 구암 등 미국령도 모두 관리를 하고 있다. FEMA는 재난이 일어나기전 위험 요소를 진단하고 상해와 재산 손실의최소화, 복구시간의 단축을 위해 사전 조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있다. 홍수와 허리케인,댐의 수위, 지진 등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원인 요소들에 대한 데이터 분석 프로그램으로사전 대비를 한다. 자연재해는 순식간에 일어나는 것이라 아무리 준비를 철저히 해도 피할 수 없는 부분이많지만 그래도 대비를 하는 것이 안하는 것 보다 피해를 덜 입기 때문에 이 부분을 중요시 하고 있다.
이런 재난 대비를 위한 건물의 개조, 토네이도나 허리케인을 피하기 위한 대피소 구축,규모가 적은 홍수를 막기 위한 식목과 화재 방지등 시설자금에 대해 피머는 보조금을 지원해 준다. 또한 폭풍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시설의 도면을 일반에게 제공해 안전한 대피공간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산하 조직 중 NRCC(National Response Coordination Center: 국가 대처 조정 센터)를 운영하는데이것은 한마디로 재난에 대한 종합 상황실이라 할 수 있다. 피머의 본부에 두고 있는NRCC는 주요 재난과 비상사태에 대한 연방차원의 지원을 조정하는 곳으로 상황별 대처 기구들이 모여있는 복합적 상황센터다.
상황이 일어나면 연방청의 수장이든 혹은 대리인이든, 아니면 근무 직원이든간에 즉각 적절한 비상 지원을해야하고 정부 기관 근무자가 아닌 민간 재해 대책 기관 역시 재해 상황에서 즉시 응답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 조직되어 있다. 재해에 대한 초기 대처로 추후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춰 사태를전망해 보고 재해를 당한 영역의 좌표를 확보, 재해 수준별 대처 작업을진행하는데 필요한 정책과 지원을 제공하는게 NRCC의 임무다.
FEMA는 산하에 전문적으로 훈련된 팀들을 두고 각 사항별로 대처를 하게 하는데NDMS(National Disaster Medical System: 국가 재난 의료 시스템), USAR(Urban Search and Rescue: 도시 탐색구조대), DMORT(Disaster Mortuary Operations Response Team: 재해빈소 운영팀), DMAT(Disaster Medical Assistance Team: 재해 의료 지원팀),MERS(Mobile Emergency Resource Support: 모바일 긴급 지원대)가 그것으로 즉각적인 대응을 하기 위한 작은 조직으로 분할한 것이며 NRCC의 상황 판단에따라 지원작업을 수행한다.
NDMS로 불리는 국가 재난 의료 시스템은 재해로 상해를입은 사람들에게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팀을 구성한다. 의사,간호사, 약사를 포함하고 병원이나, 공공단체,혹은 민간단체가 후원을 하며 연방 건강 보건부가 국가 재난 의료 시스템을 지원하기 위한 팀도 운영하고 있다. 한국처럼 DMAT, 재해 의료 지원팀은 현장에서 의료 서비스를제공하는데 보통 의사와 구급대원으로 구성되며 국가 재난 의료 시스템과는 차이가 있다.
* DMAT 팀의 의료지원
또,이뿐 아니라NNRT(National Nursing Response Teams: 국립간호 대처팀), NPRT(National Pharmacy Response Teams: 국립 약제 대처팀),VMAT(Veterinary Medical Assistance Teams: 수의학 의료 지원팀)가 있다. DMORT, 재해 빈소 운영팀은 재해로 사망한 사람들을안치할 수 있는 영안실과 사인 조사같은 법의학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NMRT(National Medical Response Teams)라는 팅도 있는데 이것은 화학, 생물학 무기등의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치료하고 해당 지역의 오염 제거를 위해 구성된 것이다. USAR, 도시 탐색 구조대는 광산 함몰이나 지진으로붕괴된 건물등 어떤 공간에 고립된 사람들의 구출을 담담한다. MERS, 모바일 긴급 지원대는 통신을 지원하는 팀이다.
재해 지역에서 활동하는 구조팀들이 외부와의 원활한 통신을 할 수 있도록 위성 송수신, 컴퓨터, 전화발전기등 장비들이 적재된 트럭이 상주하게 된다. 또,이동 휴대 전화 타워를 세워 재해 피해자나 해당 지역에서 활동하는 팀원들간의 원활한 통화를 돕기도 한다.
FEMA는 또,원전 사고나 핵 사고에 대처한 방사능 분산, 보호 및 복구에 대한 대비도 갖추고있다. 이런 범국가적 구난 기구는 공무원에 의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것으로 생각할지모르지만 피머는 그렇지 않다. 수많은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고 그것은 온라인, 대학 등을 통해 누구나 교육을 받고 시험을 치러 재난관리연구소의인증을 받아 활동할 수 있도록 개방하고 있다.
* 태평양 구역 피머 봉사단
또,자체 봉사단을 운영하는데 이것은 18세부터 24세 사이의 젊은이들을 10개월간 1,700시간을 교육시켜연방정부의 재난 대응과 복구에 투입을 한다. 이들은 최소 하루 식대 정도의 지원만 받고 8명에서 12명정도의 팀을 이뤄 교육과 봉사를 통해 피머의 봉사단으로 활동하게 된다. 미국의 연방 구난 기구인 피머에 대해 대략적인 설명을 했지만 사실 많은 부분들이한국의 현실과는 차이가 있다고 본다. 한국은 무엇이든 명령체계에 의해 일사불란하게 움직여야 대처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문화가 다른 미국은 통제기관과 함께 수많은 협력관계가 함께 움직이며 대처를 한다는 것이다.
FEMA의 운영체계를 보면 연방 기구라는 커다란 틀이 있지만 그 안에는 각 해당된임무를 전문적으로 수행하며 상호 협력을 할 수 있는 많은 팀들이 존재한다는 특징이 있다. 또,일반인들도 참여하는 프로그램이 있어 구난을 위해서는 민관의 차이가 없이 움직인다.
코스트 가드
미국의 해상 재난은 코스트 가드(United States Coast Guard)가 담당하는데한국어로 해안 경비대 혹은 해안 수비대 정도로 해석이 되겠다. 코스트 가드는 국방부 소속이고 해상법 집행으로 자국해나 공해상 모두에서 작전을수행할 수 있으며 미국의 7대 유니폼 서비스 중 하나다. 즉,육군, 해군, 공군, 해병대와 같이 국방을 책임지는 군대라고 이해하면 된다.
참고로7대 유니폼 서비스(Uniformed services of the United States)는 US Army, US Marine Corp., US Navy, US Air Force, US Coast Guard, USPHS Commissioned Corps, NOAA Commissioned Officer Corps이다. 육군,해병대, 해군, 공군, 해안경비대까지는 이해를 하겠지만 USPHS와 NOAA는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무엇을 하는 군대인지 생소할 것이다. 간단하게 이야기 하면USPHS는 의무대, NOAA는 해양과 대기(공기) 관리군으로 두 곳은 사병이나 부사관이 없고 장교로만 구성되어 있다.
코스트 가드는42,190명의 직업 군인과 8,722명의 민간 군속, 7,899명의 대기 예비군, 32,156명의 보조원을 보유하고 244대의 쾌속정, 1,850대의 보트, 204기의 항공기를갖추고 있다. 국방부 소속의 군대지만 국토안보부 산하로 움직이는데 역사적으로 재무부, 해군, 교통부를거쳐 2003년부터 국토안보부 산하가 되었다. 언뜻 군대가 무슨 재무부나 교통부 산하가 될 수 있을까 생각하지만 코스트 가드의전신이 1790년부터이기 때문에 시대 상황에 따라 주 임무가변화되어 왔기 때문이다.
* 코스트 가드의 커터선
코스트 가드의 뿌리는1790년 재무장관 이었던 알렉산더 해밀튼에 의해 조직된 USRCS(United States Revenue Cutter Service로 메사추세츠의 뉴베리포트에 본부를 두었다. 초기의 코스트 가드는1798년, 미 해군이 재 창설될 때까지 유일한 해군이었다. 유럽에서 들어오는 밀수품에 대한 과세를 하기 위해 창설된 초기의 코스트 가드는밀수 단속과 함께 해상 사고에서 인명을 구조하는 업무를 함께 맏았다. 그래서 미국의 첫 번째 함대를 칭하는 First Fleet은 공식적으로 제정되지는 않았지만코스트 가드를 언급할때 일반적으로 사용된다.
코스트 가드는1812년 영국과의 전쟁과 남북전쟁에도 참전했었다. 1915년 해안 경비대는 의회에서 새로이 통과된 법령에따라 인명 구조대를 합병했고, 1939년에는 등대 관리소를 산하에 두게 되었다. 1942년에는 선박의 상태와 항해에 대한 모든 것을 검사하는기관이 코스트 가드로 넘어왔고 1967년 보다 효율적인 해상운송과 안전관리를 위해 재무부에서 교통부 산하로이관되었다. 그리고9.11 테러 이후 코스트 가드는 새로이 창립된 국토안보부 산하로 다시 이관되어 현재에 이르지만 국가적인 또다른 중대결정이 있다면 소관은 앞으로도 바뀔 수 있다. 코스트 가드의 4년제 사관학교는 커네리컷 주의 뉴 런던에 있다.
* 코스트 가드 아카데미
미국의 해안선 총 길이는12,383마일(19,924킬로미터)로 엄청난길이다. 이것은 미 본토의 서부 태평양, 동부 대서양, 남부 멕시코만과 알라스카 해안선, 하와이 각 섬의 둘레를 합한 수치로 CIA의 자료인데 통계를 내는 곳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하여튼 대단히 길다. 미국도 어업을 하고 크루즈도 다니며 화물도 실어 나르지만 대형 해상 사고가 나서사상자가 발생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미국 사회는 제도적으로 안전에 대한 대비가 잘 되어있고 검사도 철저하며 규정을준수하기 때문에 인재에 의한 대형 해상사고는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가장 최근에 발생한 대형 해상사고는 1989년 미 해군 전투 모함인 유에스에스 아이오와(USS Iowa)가 함포 사격 연습 도중 폭발 사고를 일으켜 47명의 군인이 사망한 것이다. 처음에는 이 사고에서 사망한 군인중 한명에 의한 의도적 폭발이었다는 해군 수사대의조사 결과가 나왔지만 증거가 불충분 했고 석연치 않았다. 몇 년 후 의회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재 조사하라고 해군에 명령했고 재조사 결과가연성 에텔 가스에 불꽃이 튀며 폭발이 일어났다는 사실이 밝혀졌고 용의자로 지목 받았던 군인은 무혐의 처리되어 사망했지만 명예회복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아이오와 전함은1942년 건조되어 제 2차 세계대전, 한국전까지참전했던 군함으로 여러부분에서 노화된 장비로 인해 수명이 다해 가던 것 이었다.
그 외의 가장 최근 민간 해상 사고는 바다가 아닌 강에서 일어난 것으로 1976년 루이지애나의 미시시피강을 운행하던 죠지 프린스라는페리가 노르웨이 유조선과 충돌하며 침몰한 것으로 78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것이 민간 해상사고의 마지막으로 미국은 이후 인명피해가 나는 민간 해상사고는없었다.
* 뉴욕 헛슨강에 불시착한 항공기의 인양 모습
2009년 일어났던 기러기떼로 인한 엔진 고장 항공기의뉴욕 헛슨 강 불시착 사고에서는 155명 전원이 구조 되었는데 조종사의 현명한 판단, 비상상황 대응처의 즉각적 대처, 민관 합동의 신속한 구조작업들로 인해 단 한명의 사망자도 발생시키지 않았다. 조종사가 강위에 불시착 하겠다는 무전을 받고 즉시 현장에 투입된 것은 뉴욕 워러라인이라는헛슨 강 민간 크루즈 회사의 토머스 제퍼슨호 페리선이었고 항공기가 불시착한 후 불과4분만의 일이었다. 그리고 몇 분 후 다시 뉴욕 워러라인의 선박이 도착했고 이들은 승객들을 구조하기시작했으며 곧 이어 뉴욕시 소방국과 경찰국의 인력, 코스트 가드가 현장에 도착했다.
그와 함께 FEMA는 다이버 구조팀을 급파했고 비상차량, 물류지원과 함께 구급차 65대를 현장에 출동시켰고 140명의 소방관을 강변에 대기시켰다. 뉴욕 경찰은 순찰차들과 헬리콥터, 구조 잠수부, 항만용 항공기등을 동원했는데 이 모든 것이 이루어지고 승객이 구출되는데는 불과 35분밖에 걸리지않았다.
소방서/소방관
화재,홍수, 태풍 피해, 사고 등 재난의 일선 현장에는언제나 인명구조와 피해 수습을 하는 소방관들을 볼 수 있다. 미국의 소방국은 연방이나 주정부의 관할이 아니고 시정부의 기관으로 각 도시마다소방국이 따로 존재하며 시가 아닌 지역은 한국의 도 개념인 카운티의 소방국이 관할을 한다. 소방국은 지방정부의 기관중 가장 큰데 그 중 뉴욕, 시카고, 로스앤젤레스가 1위 부터 3위의 규모를 차지하고 있다. 이중 한인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미국 제 2의 도시인 로스 앤젤레스시의 소방국에 대한 이야기를해 보겠다.
로스 앤젤레스의 면적은503평방마일로 서울의 234평방마일의 두 배가 조금 넘지만 인구는400만명 정도로 서울의 반도 안된다. 이곳을 관장하는 로스 앤젤레스 소방국인 LAFD(Los Angeles Fire Department)는 1871년에 설립되어 현재 두 곳의 지국이 14개소방대대로 나눠져 있고 106곳의 소방서를 두고있다. 평균5평방마일당 1개의 소방서가 있어 화재나 재난이 발생했을때 순발력있게 대처할 수있고 주변 소방서들의 협조를 쉽게 얻을 수 있다. 실제 어느 지역에서든 신고가 들어가면 도심에서는 5분도 채 안걸려 소방차가 도착한다.
소방트럭은 모두174대가 있고 헬리콥터 6대와 소방보트 5대, 앰블런스 136대를 가지고 있다. 소방보트가5대밖에 없는 것은 로스 앤젤레스에 한강과 같은 큰 강이 없기 때문이다. 로스 앤젤레스에도 로스 앤젤레스 리버라는 강이 있기는 한데 수로로 되어있고 유량이거의 없다. 소방관은 모두3,586명이 근무하고 353명이 보조원으로 있어 소방서 한 곳 당 평균35명의 소방관을 두고 있다는 것이고 연간 38만통의 각종 신고 전화를 받는다.
로스 앤젤레스 소방국의 작년 예산은 $513,444,773으로 한화로 약 5천2백억원 정도된다. 소방국 예산은 시민의 안전에 관련된 예산중 두 번째로 많은 것인데 첫 번째는 로스앤젤레스 경찰국으로 소방국보다 두배 정도 많고 소방국의 예산은IT 예산의 6배에 달한다. 생활의 편리함이나 용이성보다 시민의 안전이 최우선이 되는 이런 예산 구조는 미국의모든 도시가 차이가 없다. 소방국이 하는 일은 화재예방, 소방, 응급의료,기술 구조, 유해물질 제거, 재난대응,공공교육 등 지역의 재난에 총체적 대비와 구난을 책임지고 있다. 하다 못해 집에서 노인이 쓰러져도 앰블런스와 함께 소방차가 여지없이 따라오는게미국이라 일선 소방관들의 노고는 이루 말할 수가 없다.
* 2003년 샌 디에고 카운티의 시더 파이어로 고속도로에서대피중인 차량들
소방관들은 재난의 일선에서 가장 위험에 노출되어 있고 투철한 사명감과 사회 봉사에대한 확고한 신념을 지녔기 때문에 미국에서 존경받는 직업중 항시 상위에 랭크된다. 그렇기 때문에 소방관에 대한 대우도 좋은데 로스 앤젤레스 소방국의 경우 연수생의급여가 연 51,120달러, 초봉이 부서에 따라 53,766달러부터 74,416달러다. 소방관들은 의료와 치과,안과등 혜택과 연금이 해당되는데 의료의 경우는 100% 커버가 되기 때문에 어떤치료나 어떤 수술이라도 단 한푼의 병원비도 지불하지 않는다. 소방관이 되어 근무하며 해당부서의 전문가로 인정받으면 초봉이 75,696달러, 일선 소방서장급 캡틴이 되면 초봉 89,485달러로 시작하게 되며 소방대대장은 평균126,000달러의 봉급을 받는다.
물론 이 모든 것은 본봉을 얘기하며 수당을 포함한 로스 앤젤레스 소방국의 평균임금은 95,000달러, 즉, 한화로 1억원 정도다. 고생하는 직업이기에 좋은 대우를 해주는 것이 당연하고 그래야 생활 걱정없이 자신의임무를 충실하게 완수할 수 있다.
하지만 소방관이 되는 것은 경찰이 되는 것보다 더 힘들다. 미국의 소방관들을 보면 동양인이나 흑인을 거의 찾아볼 수 없는데 그것은 직종의인종차별이 아니라 엄청난 체력과 정신력이 요구되어 상대적으로 힘이 약한 동양인이나 지구력이 떨어지는 흑인이 견디기 힘든 직업이라 그렇다.로스 앤젤레스같이 다인종 사회에서도 소방관만큼은 거의 백인이고 중남미인들이 일부섞여있을뿐이다.
* 2007년도 래슨 카운티의 문라잇 파이어
캘리포니아같이 건조한 지역에서는 대형 산불이 자주 일어나는데 가장 산불이 극심했던2009년 한 해는 크고 작은 산불이 무려8,291건이 일어나 525스퀘어마일 (1,360평방킬로미터)이 피해를 입었고 이것은 서울 여의도 면적의 987배다. 실제로 건물에서 화재가 나는 경우는 아주 드문데 그만큼 전기나 개스, 발화물질등 안전 점검이 철저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야생 산불은 자연발화도 많고 등산이나 캠핑시 부주의한 실화, 또, 정신이상자들의방화등 미리 제어하기가 무척 힘든 부분이며 소방관들을 가장 힘들게 하는 부분이다.
이런 야생 산불은 주정부의 삼림보호국 소방관들이 담담을 하게 되고 지역의 소방국이지원을 하는 것이 보통이다. 미국이 재난 대비를 제도적으로 잘하는 것은 이런 구난기관들이 한가지만을 하는 것이아니고 총체적 재난에 대비하고 투입된다는 것이다. 삼림보호국의 소방관들도 야생 화재뿐 아니라, 지진, 홍수,기타 자연재해 피해에 대한 수색 및 구조는 물론 하다 못해 난파선 구조에까지 투입이 된다.
이렇듯 미국은 재난에 대해서는 모든 구난기관이 철저한 사전 준비를 하며 일시에투입이 되기 때문에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것이다. 미국의 재난대응기관에 대해 대략적 이야기를 했지만 사실 그보다 더 중요한것은 미국사회 자체가 안전에 대한 제도가 잘 되어있고 국민들이 그것을 지키려는 의식이 굉장히 강하다는 것이다.
첫댓글 한때 FEMA 관련 음모론들이 극성이였는데 요즘은 잠잠하네요.
그런 것은 끝없습니다. 현장활동가들은 그저 일할 뿐입니다
미국항 다닐때는 선박점검하러 uscg에서 정기적으로 올라 왔었죠.
필요시에는 실습생 10여명 데리고 와서 선박점검, 수색 실습도 하였구요.
원칙준수, 위반사항에 대하여서는 엄격한 페널티 적용으로 검사대비할려고 태평양 넘어가면서 열심히 훈련한 기억이 납니다.
재난안전에 관심있는 분에겐 정말 좋은 정보입니다
미국은 재난대비에 가상메뉴얼이 있
고 사고터지면 철저하게 따르는듯..
보스톤 마라톤대회때 압력솥폭팔물 사건..
마라톤 뛰는 25,000명 선수들 중간 중간 코스마다 스쿨버스 몽땅 출동 대기시켜..안전한 공원으로 피난 시키고..
공원에서 자원봉사자 들이 음식 제공 그리고 출발선상에 보관 중이던 개인소지품을
찾아주었고 교통편 까지 도와주었다고 하네요...
이미 마라톤 대회때 테러에 관한 시나리오가 있어 일사분란하게 조치했다고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