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9. 18. 큐티
마태복음 15:10 ~ 20
마음에서 나오는 것
관찰 :
1) 듣고 깨달으라
- 10절. “무리를 불러 이르시되 듣고 깨달으라” => 주님은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의 감시 속에서 말도 되지 않는 것으로 주님과 그 제자들을 고발하고 있는 이들에 대하여 오히려 바른 가르침을 베풀어주고 계십니다. 이들이 고발하는 장로들의 전통은 음식을 먹을 때 손을 씻으라는 것이었습니다.
- 11절.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입에서 나오는 그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니라” => 주님은 이에 대하여 입에 들어가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입에서 나오는 그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2) 제자들의 반응
- 12절. “이에 제자들이 나아와 이르되 바리새인들이 이 말씀을 듣고 걸림이 된 줄 아시나이까” => 제자들은 예수님이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에게 하신 말씀이 그들로 하여금 부끄럽게 만들게 되었다는 것을 예수님께 고하고 있습니다. 제자들은 자신들을 감시하고 있는 이들에 대해 아무래도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바리새인들이 주님의 말씀을 듣고 걸림이 되었다고 주님께 보고하고 있는 것입니다.
3) 제자들의 이러한 반응에 대해 비유로 다시 설명해 주시는 예수님
- 13절.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심은 것마다 내 하늘 아버지께서 심으시지 않은 것은 뽑힐 것이니”
- 14절. “그냥 두라 그들은 맹인이 되어 맹인을 인도하는 자로다 만일 맹인이 맹인을 인도하면 둘이 다 구덩이에 빠지리라 하시니”
- 하나님 아버지께서 심지 않으신 것을 뽑으실 것에 대한 비유입니다. 그리고 소경이 소경을 인도하면 구덩이에 같이 빠지게 되는 것에 대한 비유입니다.
- 15절.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이 비유를 우리에게 설명하여 주옵소서” => 이에 베드로가 비유를 설명해 주시길 구했습니다.
- 16절.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도 아직까지 깨달음이 없느냐”
- 17절. “입으로 들어가는 모든 것은 배로 들어가서 뒤로 내버려지는 줄 알지 못하느냐”
- 18절. “입에서 나오는 것들은 마음에서 나오나니 이것이야말로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
- 예수님의 돌직구 해석은 바리새인들이 장로들의 전통을 가지고 예수님과 예수님의 제자들을 책잡으려고 시도했던 문제들이 본질을 망각한 것이라는 것을 지적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입으로 들어가는 것은 더럽지 않지만 오히려 속에서 나오는 것들이 더러운 것임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 19절.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과 살인과 간음과 음란과 도둑질과 거짓 증언과 비방이니”
- 20절. “이런 것들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요 씻지 않은 손으로 먹는 것은 사람을 더럽게 하지 못하느니라”
- 씻지 않은 손으로 먹는 것으로는 사람을 본질적으로 더럽게 하지 못하는 것이고, 더럽고 부패한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 악한 생각과 살인과 간음과 음란과 도적질과 거짓 증거와 훼방, 즉 십계명의 다섯째에서 열째를 범하는 것들임을 말씀해 주시는 것입니다.
가르침 :
1) 주님은 매우 친절하게 율법의 본질을 터치하고 계십니다. 율법을 지키기 위한 부칙과 세칙을 잘 지키기보다 그 본질을 지키는 것이 우선되어야 함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현재의 신앙이라는 것도 궁극적인 것은 하나님은 사랑이시라는 것을 우리의 삶속에 본받고 드러내기 위해 말씀을 읽고, 경건에 힘쓰고, 찬양하고, 기도하고, 구제하는 것입니다. 어떻게 예배를 잘 드리기 위해 최소 몇 분 전에 도착해야 하고, 무엇은 먹어서는 안되고, 예배드릴 때 옷차림은 어떠해야 하고... 이런 것은 본질이 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본질을 돕기 위한 것입니다. 무엇이 본질인지, 무엇이 부차적인지를 늘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주시는 것입니다.
2) 사람들을 대할 때 그 사람을 판단하는 것이 무엇에 근거하는지를 늘 생각해야 합니다. 다른 사람을 대할 때 주님이 나를 사랑으로 대하심을 늘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3) 내 생각대로 되지 않는 일들에 대해 여유를 갖고 주님이 가르쳐주시는 태도를 늘 견지해야 할 것입니다.
적용 :
1) 신앙의 본질이 무엇인가를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됩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은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 성령님의 동행이 실재하는 것이기에, 지금 나 자신의 삶의 자태가 영향을 받아야 합니다. 주님과 전혀 동떨어진 살아가면서 신앙 생활을 한다고 하는 것은 거짓입니다. 아무리 크고 많은 사역을 한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진정한 신앙 생활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주님과 동행하는 삶, 주님을 언제나 묵상하고, 예수님으로 충만한 삶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2) 추석 연휴의 마지막 날입니다. 아내가 없이 지내는 첫 명절이고, 그것도 한국에서 보내는 상황입니다. 아이들과 태안에 갔다 왔고, 장모님이 계시는 요양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오늘은 하루 홀로 지내게 됩니다.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이고, 회복의 은총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