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번개는 서면 동명횟집으로 예전 범냇골 본사 근무 시절 참 많이도 갔던 단골집입니다.
해장으로 점심특선도 많이 먹고 저녁에는 술한잔 기울이고~ ㅎㅎ
그 시절부터 지금까지 샐러리맨들이 사랑하는 서면 맛집이었죠.
겨울철이면 생선회가 더욱 맛있어지는 철에 번개를 주최하게 되어 좋았습니다.
먼저 번개 직전에 많은 참석을 해주시 참석자분께 감사드립니다.
조용할뻔 했던 번개가 성황리에 마무리되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1976년부터 무려 45년 가까이 영업해오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지금의 위치가 아니었죠.
저보다 겨우 3살이 어리네요. ㅎㅎ
점심 식사가 상당히 좋습니다.
그래서 직장인들이 점심으로 많이 애용하지요.
기본반찬
간단하지만 정감가는 기본반찬이 나옵니다.
대나무로 감싼 찰밥이랑
배추뿌리인지, 무우인지?
푹 삶은 단호박도 맛있어요.
그러나, 이것이 다가 아니라 에이스 반찬이 계속 나온답니다.
특제양념초장과 쌈장이 나옵니다.
둘을 섞어서 회랑 먹어도 맛있어요.
마늘, 고추 다대기를 섞으면 금상첨화죠.
특히 방어에 아주 어울립니다.
방어초밥
방어철이다 보니 신선도가 좋아요.
저녁이고 윗층에 방어 주문한 손님으로 인하여 좀 전에 방어를 잡았다고 하네요.
방어회
방어를 길쭉하게 썰어서 참기름 살짝 뿌려서 나왔습니다.
이런 손질법은 방어회 뷔페라고 여러가지 방식으로 방어를 썰어서 나올때나 볼 수 있는데요.
짐작이지만 뱃살과 등살의 중간 부위인 것 같네요.
맛이 아주아주 좋습니다.
쌈장에 푹 찍어 소주 한잔이랑 드셔보세요.
겨울이 이래서 좋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진로선물
진로에서 푸짐한 선물을 내어주었는데
카페지기이신 사자왕님이 진로에서 받은 선물을 저희에게 양보하셨습니다.
위스키는 월별행상에서 청암님이 받으신 선물입니다.
멍게
기본으로 나오는 멍게도 신선하고 향긋합니다.
꼬막
돈주고도 사먹는 제철 꼬막이죠.
탱글탱글 이거 술이 자꾸 없어지네요.
이런 음식 앞에 술이 없다는 것은 말이 안됩니다.
모듬회 100,000원
방어, 참돔, 도다리, 광어로 구성된 모듬회 입니다.
회를 투박하고 두툼하게 썰어내었습니다.
플레이팅이나 회를 써는 방식이 섬세하진 않지만, 그래서 오히려 씹는 맛이 더 좋아요.
방어
겨울철 제철이며, 몇년동안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는 방어입니다.
더울 두툼하게 썰어서 입안에 꽉차는 맛이 최고입니다.
참돔
뱃살부위로 내어서 너무 기쁩니다.
단단한 살점이 싸릉하게 씹하고 뱃살이라 흰살 생선임에도 기름이 차서 고소합니다.
참돔 사이즈가 제법 큰지 뱃살이 완전 제대로입니다.
이 날 제일 맛있는 부위였어요.
광어
광어는 막회처럼 길쭉하게 칼질을 했어요.
쫀득한 광어는 대중적으로 인기가 제일 좋습니다.
도다리
봄이 제철이라고 하지만 겨울에도 여전히 맛이 좋은 도다리
다시 봐도 침이 고입니다.
조기구이
대형 조기가 등장했습니다.
모듬회 10만원이 싼 가격은 아니지만 같이 나오는 곁음식이나 생선회에 비한다면 혜자로운 가격입니다.
간간하니 안주로 얼마나 좋은지요~
어두육미라지만 조기꼬리 들고 소주한잔 하면 부러울 것이 없습니다.
계란찜
계란찜이 나중에 나왔습니다.
새우구이
1인 한점당 소금에 구운 새우도 나옵니다.
껍질이 얇아서 껍질채 먹어도 맛있었습니다.
매운탕
마무리는 역시 매운탕이죠.
김치
슴슴하니 촉촉한 김치가 너무 맛있어서 리필을 청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역시나 명불허전인 서면 동명횟집 입니다.
간만에 왔지만 풀성하고 맛있는 음식과
반가운 할머니사장님과
친절하고 정다운 응대가 기분을 업하게 합니다.
서면에서 점심이나 저녁술자리 모두 만족스러운 맛집입니다.
호두과자
빈수레님이 일부러 사오신 디저트입니다.
가장 맛있는 호두과자라고 특별히 소개하셨습니다.
빈수레님 잘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참석해주신
추니달려님, 문부산갈매기님, 청암님, 센터폴님, 미식전님, 빈수레님 감사합니다.
즐거웠습니다.
역시 참석도 하시고 선물도 나눠주신 카페지기님 감사합니다.
무엇보다 풍성하게 맛있는 음식을 제공해주신 동명횟집에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첫댓글 주최하느라 수고 많았어요.
덕분에 대방어를 비롯하여 맛난 여러 회를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