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 포 도
지은이 -이육사-
내 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
이 마을 전설이 주절이주절이 열리고
먼 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
하늘 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
흰 돛단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
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
청포(淸袍)를 입고 찾아온다고 했으니
내 그를 맞아 이 포도를 따먹으면
두 손은 함뿍 적셔도 좋으련
아이야 우리 식탁엔 은쟁반에
하이얀 모시 수건을 마련해 두렴
카페 게시글
♡━━ 뱀띠방
청포도,,,지은시 이육사...!
달콤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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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10
18.07.26 10:52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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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참으로 아름다고..고은시 입니다.
하늘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
정말 곱습니다~
콤친구.. 머물다 갑니다.^^
교과서에 실린 이시가 세월이지나도,
이 여름엔 생각나는시!
더운데 잘 계시쥬?
핵교 다닐때 이 詩 외울려고 엄청 애먹었는데. .
그나마 첫 시절밖에..
내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가는계절....
BGM 너무좋다.굳..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