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군인 아저씨가 된 얼레리 꼴레리 입니다..^^
다들 잘지내시죠..??ㅋㅋㅋ 오늘 포항의 날씨는 음.. 그럭저럭 이였습니다..ㅋㅋ
아침에 과업 정렬을 받으면서 하루의 시작을 하려는 순간..
소대장님이 저에게 대민지원을 가라고 하시더라고요..ㅋㅋㅋ
너무 좋았습니다.. 대민 지원이면 밖에 나갈수 있는거자나요..ㅋㅋ유후..
그럼 나 오늘 하루 휴가가는거샤..??ㅋㅋㅋ
밖에서 밥도 먹는거야..?? 짬밥이 아닌..ㅋㅋ
난 짜장 햄버거...라면...^^
ㅎㅎㅎㅎㅎㅎㅎㅎ
레토나.. 4인승 차에 몸을 싣고... 어디론가 출발 합니다...
어... 여기는 어디서 많이 본길인데...
차는 호미곶으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어.. 설마... 설마... 이차가...ㅋㅋㅋㅋ
기대에 부푼 마음을 가다듬고 선임들 눈치를 살피며 창밖을 보았습니다...
저멀리 뻥 뚤린 바다.... 제마음도 뻥 뚤리는것 같습니다..
포항에서 군복무 하지만.. 바다는 정작 잘 보지 못합니다...
얼마만에 바다 보는거샤...ㅋㅋ ^^ 너무 설레였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얼마나 갔을까 저멀리서 상생의 손이 보입니다...{축복}
하늘이 저를 감동 시킵니다....
하늘이 제 마음을 아는거 같습니다...
오늘 제가 대민 지원나온거는....
논밭에 불을 지르고... 불을 끄는 작업이였습니다...
한해의 농사.??를 마무리 하는?? 에이 몰랏..
호미곶에 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호미곶 길건너에는 엄청나게 넓은 밭이 있습니다...
거기에 오늘 제가 확~~~~~~~ 불지르고 왔습니다....
불타는거 한번보고...
저멀리 바다도 보고... 등대 박물관도 보고...
너무 좋았습니다....
들밭에 풀잎이.. 타는것처럼 제 심장도 활활 타올랐습니다...
꼭꼭 저기에 가면 우리 카페사람들이 있을것처럼...
가면 기다리고 있을것처럼...
너무 가고 싶었지만...
그럴수 없는 제가 너무 한심하고 맘이 많이 아팠습니다...
1KM 밖에서 바라보는 호미곶... 어쩔꺼야...
간부들을 등지고... 선임병들을 등지고 확확 달려가..??ㅋㅋㅋ
이건 아니자나....
암튼 오늘 하루 과업은 행복하게 보냈습니다....
제가 포항에서 군복무 하는게 너무 행복해요...정말이요..^^
우리 네멋식구들... 오늘 하루는 행복하셨나요..????
오늘 불지르다가 제 눈썹도 불질렀습니다.. 어쩔꺼야..;; -ㅁ-.;; 얼마 없는 내눈썹.. -ㅁ-;;
첫댓글 대민지원은 군 생활의 로망이라는...ㅋㅋ
포항에 있구나...간만에 호미곶도 볼수 있어 정말 좋았겠네요..날씨도 좀 풀리긴 했지만 감기조심하고 건강한 군생활하기를~^^/
수고하는군.... 군생활에 대민지원까지... 그속에서 행복을 찾는군.^^
고된 일 많겠지만..그 속에서도 씩씩하게- 즐겁게 군생활 하시는 것 같아서 보기 좋네요..아무래도 네멋의 향기가 깊고 진하게 머무는 곳에서의 군생활이라는..네멋의 힘도 작용하는 거겠지요..^_~ 찡긋. 히. 그렇게 행복의 순간들을 만끽하시면서 건강하게 군생활 잘하시길 바래요!! 아잣!!
눈썹은 왜 태워먹었어...;;;;;ㅋㅋㅋ 아..맞다ㅡ 전화해 전화해ㅡ 벌레 전화번호 알아놨어ㅡ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