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의 ‘Cancel Korea’, 'Apolpgy Korea' 해시태그
필리핀인들이 트위터에 ‘Cancel Korea’라는 해시태그 운동을 펼치고 있다. 한국과 외국의 보도에 따르면, 하와이 거주 필리핀인 인플루언서인 벨라 포치라가 최근 틱톡에 공유한 댄스 영상에서 자신의 팔에 욱일승천을 연상시키는 문신을 내보낸 게 발단이 되었고 한국인들이 비난을 하자 포치는 ‘역사를 모르는 상태로 6개월 전 타투를 받은 것에 대해 한국인들에 사과한다’고 하였고, ‘(욱일기 관련 역사를) 알게 되어 6개월 전에 한 문신을 지우는 일정을 잡았다’라는 내용을 틱톡에 올려 논란이 일단락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한국인 누리꾼들이 집요하게 이 문제를 확대하여 필리핀과 필리핀인의 인격을 모독하는 글을 올리면서 본격적으로 문제가 되기 시작하였다. 필리핀 누리꾼들은 한국 누리꾼의 모욕에 대해 집단적으로 ‘Cancel Korea’라는 해시태그 운동을 펼쳐 반한운동이 벌이고 있다.
필리핀인들이 ‘Cancel Korea’ 라는 해시태그 운동으로 한국에 대해 분노하는 것은 한국인 누리꾼들의 글 때문이다. 필리핀과 필리핀 국민을 향해 '못 배운 사람들', '키가 작은 사람들'이라는 표현을 하여 필리핀 국가와 필리핀 국민들을 모한 것이 원인이다. 필리핀에서는 한국인 누리꾼의 저질스러운 글에 대해 분노하여 트위터, 페이스북, 틱톡 등 SNS를 통해 한국인 누리꾼의 글을 그대로 인용하면서 한국의 모든 것을 취소한다는 반한운동을 펼치고 있다. 필리핀인들은 한국인 가수 팬클럽 회원들이 그 계정에서 미스 유니버스 타이틀 수, 언어의 수, 토착예술과 문화 등을 거론하면서 필리핀의 우수성을 자랑하면서 한국인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을 하고 있다. 이러한 갈등은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가서 한국과 필리핀 양 국가의 외교적 문제까지 번질 가능성도 충분히 있을 것으로 보인다.
‘Cancel Korea’사태가 발생하게 진행과정을 정리해보면, 첫째 포치가 팔에 욱일승천 문양을 한 타투를 모습을 틱톡에 올린 점, 둘째 한국인 누리꾼의 반발하자 포치는 욱일승천 문양에 대해서 알게 되면서 사과를 하고 지우기로 함 점, 넷째 사과 후에도 한국인 누리꾼들은 필리핀과 필리핀을 향한 모욕적인 비난한 점, 다섯째 필리핀인들이 SNS를 통한 ‘Cancel Korea’, 'Apolpgy Korea' 를 통한 반한운동과 혐한운동이 확대되어 전개되고 있는 점이다.
‘Cancel Korea’와 관련해서 가장 우선적으로 포치가 일본의 전쟁 깃발인 욱일승천기에 대해 알면서도 고의로 틱톡에 동영상을 올렸는가 하는 것부터 접근해서 살펴봐야 한다. 일본은 1941년 12월 7일 진주만을 공습하고 이어진 미국 해군과의 산호세해전에서 승리한 후 1942년 1월 2일 미군 점령지인 마닐라를 점령하였다. 몇 년간의 일본군이 필리핀을 점령하였지만 미군의 공격에 일본군이 패하면서 필리핀에서 물러났다. 그리 길지 않은 기간 동안 필리핀이 일본에 의해 지배를 받았지만 필리핀은 미국과 일본의 전쟁의 결과에 따라 점령하는 국가만 달랐을 뿐이기 때문에 당시에도 필리핀인들에게는 일본에 대한 적대감은 거의 없었다고 한다. 지금은 그때로부터 80년이 지난 시점이다. 젊은 필리핀인들에게는 1942년의 미일 전쟁으로만 기억하고 있어 욱일기가 일본의 전쟁 깃발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도 거의 없을 뿐만 아니라 욱일승천에 대한 반감도 없다고 한다면 욱일승천 문양을 시용한 것을 크게 문제 삼기는 어렵다. 특히 포치는 이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였고 많은 하와이 사람들이 이 문양을 사용하고 있어 자신의 신체에 타투를 한 것이라고 한다.
포치의 틱톡에 올라온 동영상을 본 한국인 누리꾼들이 발끈하여 반발한 것은 당연한 것이다. 36년간 일제치하에서 고통을 당한 한국인들이 일본 군국주의 상징인 욱일승천 문양을 타투한 포치의 틱톡을 보고서 한국인 누리꾼들은 화가 났을 것이고 포치가 의도가 있었든 아니면 전혀 알지 못하였든 간에 포치가 욱일승천 문양의 손 타투 사진을 보고서 포치를 비판하고 비난하였을 것이다. 이런 과정에서 포치는 틱톡에 올린 것이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사과 및 이를 지우겠다고 밝혔다. 욱일승천기가 한국인에게 어떤 존재인지를 벨라 포치는 알고서 사과와 문양을 지우겠다고 한 것으로 보인다. 포치의 사과와 욱일승천 문양의 타투를 지우겠다고 한 것은 아주 적절한 처사로 보인다. 벨라 포치는 트위터를 통하여 '욱일승천 상징은 하와이 어디든지 볼 수 있다. 나는 하와이에 살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옷, 자동차, 보석 등에 붉은 태양을 상징하는 상징물을 사용하는 것을 보았다'라고 하면서 하와이에서는 욱일승천 형식의 문양이 문제가 되지 않음을 말하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그 이후에 발생한 것 때문이다. 일부 한국인 누리꾼들은 대놓고 '가난한 나라', '못 배운 사람들', '키가 작은 사람들'이라고 비난을 했다. 이런 비난은 필리핀 국가에 대한 모독이고 필리핀인들에 대한 인격적 모욕이다. 일본의 군국주의 전쟁 깃발이 뭔지도 알지 못한 것으로 보이는 포치의 동영상을 문재삼아 포치에 대한 비판을 넘어 필리핀과 필리핀인들에 대해 모욕적인 비판과 비난을 하는 것은 몰상식한 것이다. 한국 누리꾼들의 이러 비난은 필리핀인도 한국인처럼 일본에 대해 악감정을 가져야 한다는 잘못된 생각에서부터 시작된 것이고 이것이 잘못된 것이다. 필리핀인과 한국인이 일본에 대해 갖고 있는 생각이 다르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면 이러한 표현을 한다는 것은 너무나 감정적인 표현일 수 있다.
한국의 일부 누리꾼의 저속한 표현으로 인하여 필리핀인들이 분노하였고, 필리핀 누리꾼들은 한국이 6.15전쟁 때 필리핀이 참전하여 도와준 적이 있음을 말하면서, 필리핀이 문화 예술적으로 한국보다 우월하다는 자랑과 함께 한국에 대한 모든 것에 대한 취소와 사과를 요구하면서 ‘Cancel Korea’, 'Apolpgy Korea' 해시태그 운동으로 반한운동을 주도하고 있다. 이러한 운동은 급기야 필리핀 전국에 퍼지고 있어 양국 간의 관계에 심각한 외교적 분쟁의 우려가 있다. 만약 포치는 욱일승천 문양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서 이런 문양을 타투한 손을 동영상에 올렸다면 왜 그것이 문제가 되는지에 대해서 충분히 설명을 하여 포치에게 동영상을 내리도록 요청을 했어야 했다.
한국의 누리꾼들은 포치의 틱톡 등을 통해 일본 군국주의가 36년간 한국을 속국으로 점령한 사실 및 그로 인해 입은 피해를 충분히 설명해주는 것으로 이 문제를 해결이 될 수 있는 것이었다. 포치 역시 한국 누리꾼들이 이런 내용을 설명해주었을 것이고 한국인의 욱일승천에 대해 가지는 감정을 충분히 알았기 때문에 사과를 하고 타투를 지우겠다고 하였다면 이 문제를 더 확대하거나 필리핀에 대한 저질스러운 비난을 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필리핀인들의 ‘Cancel Korea’는 이해가 되는 부분이지만 몇몇 한국 누리꾼의 이러한 행위에 대해 필리핀인의 일부가 SNS를 통해 ‘Cancel Korea’라는 해시태그로 반한운동과 함께 한국과 한국인을 조롱하는 방식으로 대응하는 것도 몰상식한 일부 한국인 누리꾼들과 다를 것이 없다.
한국과 필리핀은 6.25 전쟁에서 피를 같이 나눈 나라다. 이런 나라의 국민들이 서로 싸우는 꼴은 추접스럽다. 한국의 누리꾼들의 지나친 애국심이 필리핀과 그 국민들을 모독한 것은 지극히 잘못된 것임을 우리 국민들도 알아야 하고, 한-필의 국익을 위해서라면 국민뿐만 아니라 외교부도 나서 이 문제를 원만하게 풀어야 할 것이다. 애국심이라는 명분으로 타 국가나 국민을 비방하고 모욕하는 저질스러움을 드러내는 것은 옳지 않다. 필리핀은 북한의 침략에 피로써 도움을 주었던 국가다. 아무리 이 나라가 주사파가 득세를 하고 좌파가 정권을 잡고 난폭한 짓을 할지라도 부끄럽지 않은 국가 품격 있는 국민이 되었으면 한다. 일부 누리꾼들의 어설픈 반일이 애국인양 믿고 한국 내에서 온갖 독설을 쏟아내며 반일을 하듯 외국인에게도 반일을 강요하거나 한국인과 다른 생각을 가졌다는 것을 이유로 인격적 모욕을 해대는 것은 우리나라의 국격을 바닥으로 떨어뜨리고, 이에 대한 반발로 혐한현상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물론이고 국제사회로부터 양 국민이 인종차별을 하는 국민으로 오해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안다면 한국인 누리꾼은 필리핀과 필리핀 국민을 모욕하는 행위를 중단하고, 필리핀의 누리꾼들도 한국에 대한 혐한운동을 중단하는 등 성숙한 국민의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