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흑을 깨는 훤~한 광채!!!!
전력 5천만 볼트~~~
(물빛 파아란 와이셔츠에 위로 조막만한 얼굴^^)
그를 본 첫느낌이었다면, 믿으시겠어요?
외면해야죠....그 빛을 이몸 어찌 홀로 받사옵니까!
오똑한 콧날, 잔잔한 듯 강렬한 눈빛.
스물갓 넘은 남정네가 어이 이럴 수 있단말입니까!!!!
죄송합니다....
다른 꽃미남 팬님들... 이해해주시와요.
인성님, 제일 막내인데다가 최파타 첫출연입니다.
아니, 라디오는 박양 프로말고는 거의 처음일걸요.
그러니, 저희들의 이 띄워주기 작전... 눈감아 주셔야해요.
그렇다고 없는 말, 저 0.1프로도 못하는거,
그동안, 몰카 애청자라면 다 아실것이옵니다.
스튜디오로 들어가는 입구에서 인성님과 딱~ 맞닥뜨렸었지요.
우우~~ 휘영청 큰 키....
고목나무에 매미처럼 붙어갔지요. 성큼성큼 앞장서더군요.
그 뒤로 내맘대로 헤어, 동근님이 따라왔지요(유동근님말구 양동근요)
역시나 예사롭진 않았어요. 특유의 힙합걸음...키칫아웃~~
그들은 스튜디오로 들어갔지요...
저는...저는...
그냥 멀뚱하니 서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더만요.
저두 낯가림 꽤 합니다.
화정님은 어제 좀 무리(?)를 하셔서,
손님맞을 준비가 덜 되셨었지요.
그렇다면, 오늘도 웃음을 파는건 역시 저의 몫이었는데,
당최 어떻게 말을 붙여야할지, 감이 안왔어요.
저만치서두 발사되던 그 카리스마의 여진......이때 현주작가왈
현주-언니가 가서 분위기 좀 풀어줘. 아~ 너무 멋지당~
나-어우, 뭐라구 하냐? 이상하게 발이 안떨어지네
현주-그래두 가서 재롱두 떨어드리구 해야지.. 첨인데
나-이긋이, 니가 가서 해.
현주-어우 난 떨려서...언니가 말좀 붙여줘요.
나-왜 이런건, 꼭 날 시키냐고요..(내가 향단이냐고요)
결국은 제가 그들곁으로 가야했지요. 심호흡 크게 해주고..읍~
이럴땐 친한 척 반말해주는게..간격 줄이는덴 왔다죠. 시치미뚝딱!
나-어....인성이 왔니?
인성-(날 언제 봤냐는듯 떨떠름한 표정) 네~에~
나-동근두 안녕?
동근-(머리긁적) 에에...
나-원고봤어? 이 코너가 말야...(히트코너란거 왕강조)
그러니까 자기들이 잘해줘야해..편안하게 평상시대로 말해줘
화정-(잡지책보며) 잘할거야.....요즘 엔세대, 대단하잖아.
나-(속으로) 아, 화정님이 우리 꽃미남들 즐겁게 좀 해주지~
그러나 연기선배이신 화정님께 무리한 부탁은 못하겠더만.
이때 등장한 현우님..섹시한 줄무늬 티셔츠, 어정쩡 손흔들며 안녕~~
으으, 인성님 옆에 껌처럼 붙어있는거 날보고,
입가에 묘한 웃음...
지레 찔러서....허둥지둥 인사시키느라 바빴지.
나-어, 현우형님 알지? 인사해-
인성.동근-(깎듯이 인사) 안녕하세요.
현우-어어...
나-요즘 젤 잘나가는 꽃미남들인데 알지? 조인성 양동근
현우-어어...나 시트콤두 같이 출연했었는데 뭐.. 알지
나-오잉? 논스톱에 출연했었다말이지? 언제? 못봤는데
인성-하셨었어요. 연기 잘하셨어요. ㅎㅎ
화정님 괜히 머쓱하니깐 (화정님두 낯가림 99단이다)
화정-현우님...이 잡지 좀 봐봐. 심리테스튼데 딱 맞어
현우-(호기심) 어디어디... 어 재밌겠다...
나-(뻘쭘) 어어. 그러니까 인성아... 너 인기 무지 좋더라
인성-(완강히 부인) 아...아니예요 아닌데....
나-아냐, 인성 동근 나온다구 하니깐 전화 무지 왔었어.
언제 출연하냐...방송국에 오겠다구. 오는데 앞에 팬들 없디?
인성-한명두 없던데요 (썰렁 썰렁~ )
나-어...전화 받느라 업무가 마비됐었는데...이상하네
아무튼 인기가 장난 아니잖아. 왜,그렇다구 생각해?
인성-(수줍은미소) 글쎄요...사무실에서 돈좀 쓴거 아닐까요?
나-어구구~ 조크까지? 뉴논스톱 시청률 최고 아냐?
인성-아니예요. 점유율은 '웬만하면'이 높구. 우린 시청률이 높죠.
나-아무튼 높은거잖아 헤헤.....영화두 한다면서? (왠 뜬금없는..)
인성-아뇨.. 영화는 안하구 드라마 들어가는데...
나-어어 그 피아논가?? 알지..근데 영환 안했어?
인성-예전에 한번 한 적 있었는데. 망했을껄요.
나-설마아~ 무슨 영화였는데? 개봉했었다구?
인성-아뇨...그거 아직 개봉두 못하구 있을걸요. ㅋㅋ
이게 시방 농담인지 진담인지...헷갈렸다.
진담이라면 과거도 부끄럽지않게 웃으며 털어놓는
그의 솔직함을 좋아해주리라... 농담이면 말구우~
이때 등장한, 지금은 잊혀지려하는 우리의 정피디 (8시프로로 감)
정피디-(여전히 발랄) 나 왔어.. 오우 여기 게스트 빵빵한데구래?
나-어, 잘왔다. 우리 인성이 알지? 정피디님이셔...어쩌구저쩌구...
정피디-와, 얼굴이 내 손바닥 반만하네...인간이 아녀 인간이.
인성-(수줍음) 어후... 아닌데
정피디-실버라인은 또 그 자리에 딱~ 앉아있네?
인성-(영문몰라..)
정피디-그 자리가 실버라인이 찍은 자리지.
지난주까진 그 옆자리에, 희열과 효신이가 앉았었지.
그리고 요쪽자린 화정님이 좋아하는 게스트지? 시경...
나-사람이 저런식으로 이간질을 시키냐? 도움이 안돼~~
정피디-그러니까, 니네들 좋겠다 이거지뭐 웃자구 하는말 음하하~
나-하나두 안웃겨....제발 감 좀 잡아라...
정피디-왜그래...웃기지? 인성 동근...안웃겨? 웃기지?
인성-(손으로 입을 틀어막구 웃음)
동근-(황당한 웃음) 푸흐흐흐흐....
*그 다음, 인성님의 행동.. 오늘의 대박이었다.
갑자기 인성님, 터프하게 벌떡 일어서더니....
정피디앞에 슬쩍 밀어놨던, 토마토쥬스를 덥썩 집으며!
인성-(왕터프) 이거 갖다 달라구???
동근님, 얼굴 빨개지며 줬던거 도로 뺏는 그 얼굴 (우하하하)
우와, 동근님 구염덩어리...
인성님의 그 순간 재치!
수줍음 뒤에 감춰진, 남자다움에 유머위트까지....
우린 뒤로 다 넘어가버렸지.
분명, 보통 끼는 아냐아냐... 크게 될거야!!
일찍 오기로 돼있던 종신님...어제 우리팀과 무리(?) 한탓에
망가진 모습으로 거의 기절직전으로 달려오셨지...핵핵...
나-뭐야....종신님을 우리모두가 한시간을 기다렸어
종신-아우 못일어나겠더라구...담배 한대 피우고 들어가자
나-저, 여유...안돼. 들어가서 얘기 좀 해줘. 애들 떨구있어.
종신-동근이는 내가 좋아하는 후배잖아. 걱정마...
나-종신님 없으면....이 코너 절대 못한다. 알지?
종신-흐흐흐. 안돼. 나 방송 접어야돼....
나-으으 또 접는다.. 끔찍한 단어... 편다편다...이말이 좋아.
종신님의 스팩터클한 그 말펀치...
방송내내 웃음이 터졌지만, 네분의 꽃미남 킬러들.
웃음소리가 튀지 않는다는, 안타까움 있었지.
인성님, 팔뚝 물어뜯으며 웃음참고,
손으로 입 틀어막구 소리 안내고....미치겠어 정말! 소리내내내...
종신님의 웃음소리가, 그중 그래두 제일 튀었지만,
혈님.경님.신님의 그 철없이 터지는 웃음과는 색깔이 달랐지.
현우님 역시 꺽꺽꺽....소리없는게 특징.
그래서 고심한 결과,
다음주부턴 최파타 처자들이, 방청객으로 효과음 내주리라 다짐.
문득 옛날(?)생각 나더만.
1대 꽃미남은, 작가 띄워주기 왕이었는데,.
종신님 초반부터, 구성 허술하다 원고료 왜 받냐?
태클 들어오기 시작. 앞날이 보인다.... 후유~~
현우님 역시, 장난의 대왕. 말끝마다 구박이고 ...
원고 훑어보더니 하는말 "아, 원고 이렇게 밖에 못써?" 했지.
정피디가 옆에서 "왜이래 최곤데" 이러지 않았다면 이몸 울었을거야.
현우님과는 예전에 일할때 늘 당하던 구박이라,
일찌기 단련.... 그래 잘난 내가 참자참자!!
(애정의 표현이라 애써 위안했던, 그 시절 떠오른다)
상처 잘 받는 이몸....
앞으로, 2대 꽃미남들과의 달콤한 전쟁이 두렵구나.
화정님도 처음엔, 우아떠시며 은근히 군기(?) 잡으시더니,
방송 다 끝나자, 인성님 동근님 .....무지 칭찬했다.
"인성이 동근이가, 좋아질거 같애 맘에 든다....
자기 철학이 있어서 좋아" 등등등... 어깨 토닥토닥 이뻐이뻐.
빼어난 달변은 아니었지만,
자기생각을 물을 땐 또박또박 의견을 피력하는 모습이란...
여느 엔세대랑은 분명 달랐지.
종신님, 그들에게 반해서. 계속 노파심에 하는말
"저 상태...저 순수한 모습대로 7-8년 쭈욱 가줘야하는데..."
첫인상 예감은 그다지 빗나가지않는다고.... 나는 믿는다.
인성님..그 겸손한 모습...잘 될 수 밖에 없을거란 확신 들었지.
쓰다보니 또 길~~~어진 꽃미남몰카 (그래두 할말은 다 못했는걸)
'토요열광. 꽃미남들의 수다'로 첫'꽃수'를 놓은 오늘!
처음치고는 그래두 테입을 잘 끊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방송이 끝날즈음엔, 많이들 친해졌기 때문에,
다음주 꽃수는... 더욱 기대 폭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