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기야
개요
시드기야는 유다 왕으로서 요시야의 막내아들입니다. 그는 조카 여호야긴의 뒤를 이어 즉위한 유다 마지막 왕으로서 본명은 맛다니야였습니다.
1.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함
시드기야가 유다 왕으로 즉위할 당시는 바벨론에 의해 2차 침공을 당하여 유다 백성이 포로로 끌려간 후였습니다. 여호야긴 왕이 바벨론으로 끌려갔기 때문에 시드기야가 왕위에 올랐던 것입니다 시드기야는 유다가 우상 숭배로 인해 이방 제국에게 정복당하는 수치를 당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회개하지 않고 계속하여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하여 유다의 나아갈 길을 제시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시드기야는 선지자의 예언을 멸시하고 선지자를 핍박하였습니다. 그래서 느부갓네살 왕을 배반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느부갓네살을 통해 유다의 죄악을 징벌하기로 작정하셨으므로, 유다 백성은 그 환난 기간을 지혜롭게 보내기 위해 느부갓네살 왕과의 언약을 신실히 지켜야 했던 것입니다. 시드기야가 끝까지 겸비치 아니하고 목을 굳게 함으로써 유다 백성은 처참한 멸망을 당해야 했습니다.
2. 시드기야의 운명에 대한 예언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하여 시드기야 왕과 유대의 운명을 예언하셨습니다. 그 예언의 내용은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성을 바벨론 느부갓네살 왕의 손에 붙이실 것이며, 시드기야 왕이 사로잡혀 포로가 될 것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또한 그의 아들들이 느부갓네살 왕에게 죽음을 당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러한 시드기야에 대한 예언은 그대로 성취되었는데, 포로로 잡힌 시드기야 왕은 눈이 뽑히는 형벌을 당해야 했습니다. 시드기야가 예레미야 선지자의 예언을 겸비히 수용하고 하나님 앞에서 회개하였더라면 이러한 비참한 처지에 놓이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교만히 행함으로써 이러한 상황을 자초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시드기야의 죽음은 평안한 죽음이 될 것이라고 예언하셨습니다. 그 예언대로 시드기야는 죽어서 묘실에 매장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진노의 심판 중에서도 긍휼을 베푸셨던 것입니다.
3. 눈이 뽑히고 포로가 된 왕
예레미야를 통한 하나님의 시드기야 왕에 대한 예언은 역사 속에서 모두 성취되었습니다. 시드기야는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과의 언약을 어기고 애굽에 원군을 요청함으로써 느부갓네살 왕의 분노를 불러 일으켰습니다. 느부갓네살 왕은 시드기야를 잡아 그러한 행실에 대하여 신문했습니다. 시드기야는 의로운 선지자를 비난하고 그의 전하는 말씀을 경멸한 대가를 받았던 것입니다. 느부갓네살 왕은 시드기야의 교만한 눈을 빼어 버렸습니다. 시드기야의 교만한 눈은 이방인에 의해 빼임을 당하였습니다. 눈을 뽑히는 것은 포로의 수치입니다. 눈이 뽑힘은 하나님을 배반하고 안목의 정욕을 좇아 행한 자의 받을 징벌이었던 것입니다. 시드기야는 한 나라의 왕의 영광에서 이방국의 포로 신세로 낮아졌습니다. 스스로 자신을 높여 교만한 자는 이와 같이 낮아짐을 당할 수밖에 없는 것이 하나님의 원리입니다. 반면에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스스로 낮아지는 자는 하나님께서 높이셔서 영광과 존귀를 덧입게 하여 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