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길 지구대 경찰관 여러분!
저는 지난 2월22일 오후6시경 집을 잃고 헤매던 저의 어머니를 찾아주신 신길 지구대 경찰관 여러분 특히 김성식경찰관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어 이렇게 홈피를 방문했습니다.
얼마전 시골에서 올라오신 저희 어머니는 아파트 생활을 굉장히 답답하게 생각하셨는데 그날은 지희 내외 모임이 있어 저녁무렵에 불가피 외출을 하게 되었습니다. 내내 시골에서 생활하셨고 워낙 연세도 높으셔서 혼자 외출은 불가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늘 주의 말씀을 드리고있던 터였고 잠시 계실것을 제차 당부 드리고 모임 장소에 도착해 1시간여 흘렀을까 핸드폰이 다급하게 울려 댔습니다. 불길한 마음으로 "여보세요" 했더니"여기는 신길지구대입니다"라는 전혀 예상치못한 곳으로부터 걸려온 전화는 제 심장을 오그라들게 만들었습니다.
그곳까지 어떻게 달려갔는지 모르게 도착한 곳에는 집에서 입던 차림의 어머니가 앉아계셨습니다.
상황은 이러했습니다. 갑갑하게 생각하신 어머니는 시골에서 처럼 입던 차림으로 마실을 나오신겁니다. 일단 내려 오셔서 어느길로 무작정 바람쐬러 가시다 길을 잃었고 친절하신 분의 도움으로 신길 지구대로 오시게 되었습니다. 하지함 정확한 설명이 부족한 어머니로부터 주소나 전화번호를 알아내기가 어렵던 찰라 어머니의 시골 사투리를 듣던 김성식경찰관님은 동향분임을 직감하고 남원 지구대에 수소문하고 물어 물어 제 전화번호를 아시게 된 것이죠.
여기까지의 설명에서 천우신조가 이런것이구나 싶으면서 온몸에 힘이 쭈욱 빠졌습니다. 어떻게 이곳에서 동향의 경찰관님을 만날 수 있었으며 그분의 친절하고 정확한 수소문이 일사천리로 진행될 수 있었을까...놀라우면서도 감사함을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었습니다.연거푸 감사의 인사만으로는 부족하여 간식으로나마 작은 정서을 표하고자 했으나 한사코 마땅히 해야할 일이라고만 하시며 손사래를 치시는 모습에서 또한번의 감동을 받아 이렇게라도 저희 가족을 대표해 아찔한 순간에 나침반이 되어주신 신길지구대 경찰관 여러분과 특히 김성식 경찰관님께 머리숙여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저희 어머니를 찾아 주셔서..
어머니를 보살핌에 있어 더욱 세심한 관심이 필요함을 새삼 깨달은 이번 일의 중심에 그동안 멀게만 느끼던 경찰관님이 계셔서 좀 이른 봄에 기운이 따사롭게 제 마음속에 일렁이고 있습니다. 건강하시고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제 올케가 어머니를 잃어버리고 찿게 된 사연입니다)
잃어버린 어머니를 찿아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어머니를 보살피고 있는 형제가정에 하나님의 은총과 축복이 함께 하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모든것이 우연같게 안느껴지네요.
구약 곳곳에 ". . . . . 너희가 이 모든것을 한 이가 나 여호와 인줄 알리라" 한구절이 나오는것이 생각납니다.
어쨌든, 연세드시면 멀쩡해 보여도 긴급상황이 닥쳐 공포나 당황스럼에 빠져 쇽크를 받으면 치매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그렇기에 미국에서는 노인들에게 주소나 전화번호등이 적인 팔찌를 달아드리는 경우도 있읍니다.
어떤 할머니 한분이 길을잃으시고 완전히 멍한상태로 발견되었었는데 팔찌에 적힌 전화번호로 연락을 해서 가족들이 찾은적이 있읍니다.
매일 어머니를 위해서,
어머니를 잠시라도 돌보는 가정을 위해서 기도합니다.
86세인데 아직도 아들 며느리에게 당당합니다
믿음으로 어머니를 잘 돌보도록.
다섯올케들을 놓고도 기도 많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