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 명 |
거 리 |
도착시간 |
소요시간 |
비고 |
안양산 휴양림 |
01:05 |
|||
어림 고개 |
3.8(km) |
02:30 |
85(분) |
|
별 산 |
2.1 |
03:51 |
81 |
10분 휴식 |
묘치 고개 |
4.4 |
05:41 |
110 |
|
천 왕 산 |
4.4 |
07:57 |
136 |
22분 대기 |
서 밧 재 |
3.9 |
09:18 |
81 |
49대기 및 조반 |
천 운 산 |
5.0 |
11:24 |
126 |
40분 휴식 |
돗 재 |
1.9 |
12:19 |
55 |
15분 휴식 |
계 |
25.5 km |
11:14 |
08:58 |
실 운행시간 |
산행 기록
지도 #1
01:02
차에서 내려 산행 준비를 합니다.
개 두 마리가 열심히 짖는군요.
Barking dogs seldom bite.
01:05
출렁다리를 건너며 오늘 산행을 시작합니다.
오늘 산행은 둔병재부터입니다.
서울에서 내려오는 그린산악회 대원들이 03:30 정도에 어림 고개에 도착할 것이므로 그 시간에 맞춰 산행하면 될 것이니 그리 서두를 것도 없습니다.
어제 산행에서 죽을 고생을 했으니 이렇게 새벽에 산행을 한다는 것은 생각만 해도 즐겁기만 합니다.
아주 재미있게 출렁거리는군요.
01:14
너른 임도 수준의 길을 따라 오르다 보니 팔각정이 나옵니다.
01:30
602봉을 지나 직진을 하지만 별다른 건 느끼지 못합니다.
그저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어제와는 달리 완전히 컨디션을 회복한 상태에서 진행을 하니 아주 기분이 상쾌합니다.
602봉을 내려서면서 좌틀을 합니다.
낮에 아무 생각없이 진행을 하면 딱 알바하기 십상인 곳입니다.
좌틀하여 내리막을 걷습니다.
조고문님이 맞아주시는군요.
안녕하시지요.
오늘은 어느 지맥으로 드셨는지....
항상 안산하십시오.
01:47
622.8고지에 오릅니다.
그런데 여기에 있어야 할 4등급삼각점(독산 458,전라남도 화순군 이서면 갈두리 산71)이 보이지 않는군요.
무시하고 진행합니다.
01:59
이건 무슨 바위라고 부르는지....
02:01
야간 산행을 홀로 하다보면 제가 제일 두려움을 느끼는 음택의 분위기가 바로 이런 곳입니다.
이런 지붕 있는 비석이 서 있으면 그 뒤에 바로 누군가가 있는 것 같아서....
거기에 거미줄이라도 쳐져 있으면 그 공포의 분위기란...
02:05
임도가 나타납니다.
여기서는 잠시 임도를 따라 진행하다,
02:09
다시 숲으로 들어갑니다,
02:11
그러고는 #73 철탑을 만나서는 크게 좌틀합니다.
그러고는 계속 내리막입니다.
02:30
만지맥이라....
무슨 의미심장한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정맥길에 이런 걸 딱 세워 놓았으니 좋은 뜻으로 새겨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어쨌든 여기가 어림마을이니 ...
어림(魚林)마을은 마을의 지형이 흡사 바닥에 배를 띄워 놓고 낚시하는 것 같다 하여 조동(釣洞)으로 이름 하였는데 왜정 때 어림으로 개칭하였다
낙동정맥을 할 때 어림산도 지났고 그 어림산의 의미는 임금이 왔다갔다는 御臨이라는 의미였었고,
이티재를 넘을 때 정맥길에서 살짝 비켜나 있는 제가 부산의 '산새들의 합창' 대원들과 우정산행을 할 때 '자도봉어'라는 자옥산~도덕산~봉좌산~어래산을 할 때의 어래도 같은 의미의 御來였었는데 이곳의 어림은 좀 다른 의미로군요.
날이 어두워 어림고개를 잘 찾아가야 합니다.
우측으로 콘크리트 도로를 따라 가니 바로 동면 표지판이 나오고 민가도 보입니다.
개는 열심히 제 밥값하느라 짖어대고....
그나저나 그린산악회대원들이 도착하려면 아직 최소한 한 시간 정도는 더 기달려야 할 것 같은데...
제가 너무 일찍 산행을 시작했군요.
기다리자니 개는 계속 짖어대고 또 땀이 식어 추워오기도 하는군요.
하는 수 없이 고대장님께 천천히 진행하겠다고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저 혼자 먼저 산으로 올라갑니다.
지도 #2
02:40
자, 그러면 산행을 재개합니다.
주지하다시피 오늘 산행은 화순군의 이서면과 동면의 면계를 따라 진행합니다.
03:08
525봉을 오릅니다.
뭐 밤이라 보이는건 없지만 봉우리는 주의깊게 인식을 합니다.
03:18
좌틀을 하여 천천히 진행하니 평평한 곳이 나오고 뜬금없이 성산이라는 표지판이 나오는군요.
여기가 왜 성산입니까?
또 그분이시군요.
참 너무 오버하십니다.
산만 열심히 다니시는 것만으로도 후답자들에게 좋은 말씀을 많이 들으실 것 같은데 왜 무책임하게 저런 혼란만 야기시키는 푯말을 제작하면서 달고 다니시는지...
여기는 국토지리정보원 지도에 나와 있다시피 그저 이름 없는 580봉입니다.
지명은 물론 해발 고도까지 잘못되었으니....
03:23
너른 임도를 만납니다.
03:26
임도를 따라 진행합니다.
03:45
그러다가 다시 숲으로 들어가더니 잡목밭을 헤치고 진행을 합니다.
이제 여름이라 그런지 숲이 풀로 많이 우거져 쓰러진 나무들로 인하여 여간 고역이 아닙니다.
그러다가 다시 임도를 걷게 되고....
03:51
그러고는 바윗덩어리로 이루어진 봉우리를 오릅니다.
지도에 나와 있는 별산입니다.
부산에서 열심히 산행에 임하고 계실 GPS의 달인 조은산 선배님의 글을 인용하면,
별산 687m
두세개의 덩어리로 된 암봉이다. 조금 떨어진 봉에는 산불감시카메라 시설물이 있다.
사람과산에서 발행한 호남정맥 지도에는 ‘오산’으로 표기되어 있으나 오산이 아니라 별산이 맞다. 지형도에 한자가 鱉山으로 표기되어 있어 금계별(鱉)을 자라오(鰲)로 잘못 읽은건가 싶었는데,
국토지리정보원의 고시지명은 당초부터 '별산'인데 2003년도까지 표기지명을 '오산'으로 하다가 2004년도에 '별산'으로 바꿨습니다. (박성태님의 조언) | ||||||
년도 |
지명번호 |
표기지명 |
소재지 |
도엽명 |
고시지명 |
고시일자 |
2003 |
4679000930 |
오산 |
전남 화순군 동면 청궁리 |
장동 |
별산 |
1961.04.22 |
2004 |
4679000930 |
별산 |
전남 화순군 동면 청궁리 |
장동 |
별산 |
1961.04.22 |
국토지리정보원의 지형지명상세정보를 참고하면-
전남화순군 선택후 별산 검색결과 (오산을 검색하면 자료없음)
도엽명 : 장동 / 표기지명 : 별산(鱉山) / 소재 : 전남 화순군 동면 청궁리
지명유래 : 이서면과 동면 경계에 있는 산벼랑이 있어 별산이라 함(중앙지명위원회)
화순군 홈페이지의 동면 청궁리를 소개하는 자료에도 -
어림마을(漁林, 칼두, 刀頭) : 청궁리(靑弓里)의 지명은 청궁(靑弓) 마을의 이름을 취하여 청궁리라 하였다. 청궁리는 청궁마을, 어림마을 등 2개 자연마을로 구성되어 있다.
어림마을은 원래 갈머리(刀頭, 칼두) 마을이라 하였는데 갈두마을의 뜻은 산능선을 경계로 물이 나뉘는(갈리는) 곳이라 갈물이라 부르던 것을 갈물<갈몰<갈머리<갈두로 와전된 것이다. 갈두는 발음을 강하게 하여 칼두라고도 한다.
예전에는 동쪽에 있는 대밭을 경계로 하여 동복칼두와 화순칼두로 나뉘어 불렀으나 동복칼두는 폐촌 되었고 화순 칼두마을은 1951년 발음이 좋지 못하다 하여 어림마을로 개칭하였다. 어림(漁林) 마을의 뜻은 풍수지리상 물고기가 사는 숲처럼 생겼다하여 어림이라 하였다고 전한다. 어림마을은 동쪽으로는 별산, 마당바위, 서쪽으로는 솔대봉, 입벌어진 바위, 남쪽으로는 건지산, 북쪽으로는 칼두재가 있다.
이서면 안심리 : 안심마을은 동쪽으로는 약간의 평야가 있으며 그 너머로 별산 줄기가 뻗어와 있으며 서쪽으로는 무등산의 한 줄기로 뻗은 안양산(安養山, 853m) 이 있고 남쪽으로는 둔병재와 갈두리에서 발원한 내가 북쪽으로 흘러 마을 앞쪽에서 동쪽으로 흘러간다.
⊙별산들 : 마을 동남쪽에 있는 들이다. 별산 아래쪽에 위치하여 이렇게 부른다.
바람도 시원하게 불어 바위에 앉아 마냥 대원들을 기다립니다.
03:30경 도착했다고 메시지가 왔으니 조금만 지체하면 헤드랜턴 불빛이 보일 것도 같습니다.
04:00가 넘자 아까 올라왔던 580봉 정도에서 불빛이 보이기 시작하는군요.
그렇다면 아침 먹을 시간되면 충분히 만날 수 있을 것 같군요.
천천히 진행합니다.
04:12
바윗덩어리를 넘자 바로 폐헬기장이 나오고,
그러고는 무인 산불감시초소입니다.
군수님 걱정하지 마십시오.
산에 다니는 사람들이 갈길도 바쁜데 훼손은 무슨...
04:17
바로 임도가 나오고,
04:21
또 폐헬기장을 만나게 됩니다.
04:30
바위를 넘어서,
04:38
다시 숲으로 들어서니,
키보다 더 큰 산죽이 홀로 진행하는 산객을 괴롭힙니다.
이런 산죽 숲을 헤치며 나갈 때에는 제발이지 멍청한 멧돼지 새끼를 안 만나기를 바라는 마음밖에 없습니다.
예전에 대간을 할 때 석병산 넘어 삽당령 전의 산죽밭을 지나다 바로 앞에서 도망가는 돼지 때문에 저도 놀라고 그 놈도 놀랐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04:50
반가운 준희선생님을 뵙고...
04:52
평지 같은 길을 걷습니다.
이거 뭐 임도도 아니고....
04:56
그러면서 아차하면 못보고 지나칠 삼각점을 확인합니다.
4등급 삼각점(전라남도 화순군 동면 마산리 산24)이로군요.
이런 시간에 삼각점을 확인하니 기분이 좋군요.
볼 게 아무것도 없는 야간산행이니 그럴 수밖에....
05:00
이제 사위는 밝아져 랜턴의 도움없이도 진행이 가능하군요.
진행 방향에 대해서 유의를 하여야 할 곳 같습니다.
여기서부터는 흐름이 직진 방향을 버리고 좌로 틀면서 계곡으로 떨어질 것 같은 느낌을 주는 곳입니다.
05:02
등로도 그런 불안감을 주게끔 내리막의 연속이고....
그나마 로프로 안전 시설도 해 놓았으니 믿고 가야 하는데 이곳이 지도#2의 '가'의 곳으로 진행 방향이 마산리 쪽으로 직진하는 듯한 줄기 하나를 내어주고 정맥 길은 고개 하나를 지나 진행을 하게 되니 그런 마음이 드는 게 당연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더욱이 이런 곳에 표지띠가 하나도 달려 있지 않아 혹시 뒤에 오는 대원들이 진행방행에 대해 의문을 갖게 되지나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05:30
흐름을 잘 찾아 진행합니다.
지도 #3
05:39
로프를 잘 따라 사면을 내려오니,
05:41
차량 이동이 제법 많은 묘치재입니다.
삼국지에서 도망가는 조조의 모습을 보고....
그 유래도 봅니다.
천천히 진행하였으니 조금만 더 기다리면 대원들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앉아서 김밥을 좀 먹고 기다립니다.
06:15
여자 한 분이 먼저 지나가고 그러고는 대원들이 도착합니다.
산행 중 사람 만나는 것보다 반가운 게 없는데 기다리던 대원들을 만났으니....
그런데 저한테는 별반 관심들도 없으시군요.
자리를 펴고 식사를 하자고 하는데 저는 김밥 몇 조각 먹긴 먹었는데 제게 필요한 것은 사실 시원한 얼음물이었는데.....
식사를 하라고 하고 몇 분이 먼저 출발하여 저도 그냥 그 분들을 쫓아 가기로 합니다.
06:25
묘치고개에서 올라오자마자 만나는 324봉입니다.
이제부터는 무등산부터 같이 왔던 이서면을 버리고 동복면과 동면의 면계를 따라 진행하게 됩니다.
그 봉우리 갈림길에 1+9를 2차 종주하시는데 호남정맥 중 못하신 몇 구간을 지금 진행 중이신 배선생님을 뵙습니다.
안녕하시지요.
항상 강건하게 산행을 즐기시는 모습이 너무 멋지십니다.
06:41
숲속에 숨어 있는 4등급 삼각점( 독산 467, 전라남도 화순군 동면 정치리 산22)을 확인하고,
06:50
삼거리에서 좌틀하여 내려갑니다.
이곳에 또 어느 분이 주라치라고 쓴 표지띠를 걸어 놓으셨군요.
왜 이렇게들 혼란을 주시는지....
어쨌든 여기서 직진을 하여 4km정도 진행을 하면 수리봉이 나오는군요.
아주 너른 길을 지나,
묘지를 지나 주라치로 떨어졌다가 또 올라가야 하는 형세입니다.
잠시 조망을 즐기고....
06:59
주라치로 떨어집니다.
07:11
야단법석입니다.
쓰러진 나무들 어떻게 치울 수 있는 방법은 없나요?
요리조리 피해 가느라 눈을 부릅뜨고 진행합니다.
앞에 먼저 가시던 분들과 만납니다.
선두에 서서 가시던 여자 분이 쉬시고 계시군요.
간식과 식사를 하는 그 분 옆에서 저도 남은 김밥을 먹고 가기로 합니다.
07:18
346봉을 지나고,
07:42
370봉에 오릅니다.
여기서 동복면과 헤어지고 남면으로 들어서게 됩니다.
그러니까 이제부터는 동면과 남면의 면계를 따라 진행하게 되는군요.
목이 무척 마르고 얼음물이 눈에 삼삼할 때 뒤따라오던 여성대원들이 그 귀한 얼음물을 두 모금 주시는군요.
참 걸음도 빠르고 마음씨도 곱군요.
지도 #4
07:57
이름은 그럴듯한 천왕산의 삼각점을 봅니다.
3등급 삼각점(독산312)을 확인하고,
선답자 한 분이 귀한 표지판까지 만들어 부착해 놓으셨군요.
08:08
조망이 트이는 곳으로 나옵니다.
가까이는 통신기지국이 보이고 멀리는 오늘의 마지막 봉우리인 천운산 줄기가 보입니다.
물은 다 떨어지고 이제 믿을 곳이라고는 문성석재와 광주학생교육원 두 곳뿐이로군요.
08:24
이제 좀 부드러운 등로를 걷게 됩니다.
이 정도면 아주 평탄한 길입니다.
08:28
전기 철조망과 차량 펜스를 보면서,
콘크리트 도로로 올라섭니다.
기지국을 지나면서 구봉산을 왼쪽으로 봅니다.
구봉산은 정맥길에서 벗어나 있기 때문에 가보고는 싶지만 물 때문에 가기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게 뭡니까.
살아 있는 나무에 이렇게 못질을 하다니....
인간으로서 할 짓이.....
평탄한 등로를 따르지만 머리가 벗겨질 지경입니다.
대원들이 그 뜨거운 등로를 따라 오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천운산을 보고.....
08:41
구봉산 갈림길에서 크게 우틀합니다.
등로는 다시 쓰러진 나무들로 뒤엉켜 있고....
08:55
삼거리에서 표지띠를 따라 우틀하고,
임도를 만나지만 직진합니다.
황폐해진 벌찬같은 곳을 지나니,
09:09
드디어 그렇게 기대하고 고대하던 문성석재가 있는 서밧재입니다.
22번 도로가 지나는 이 부근이 호남정맥의 절반이 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제 부터는 호남정맥도 끝물로 들어가는군요.
우측 길을 따라 지하통로로 이동을 해야겠지요.
09:18
마침 관리인이 있어 말씀을 드리고 물 두통 정도를 한방에 마신 다음 세 통에 물을 담아 고마운 석제공장을 나옵니다.
개들의 짖는 소리가 이렇게 브라스밴드같이 느껴지는 경우도 드물 법합니다.
09:21
대원들은 아직도 그늘 아래에서 쉬고 계시군요.
저 먼저 이 통로를 이용하여 올라가기로 합니다.
공사용 도로를 따라 올라가니,
09:25
상수로 공사장 정면으로 등로가 보이고,
서둘러 숲으로 들어갑니다.
아주 가파른 등로를 오르다 보니 뒤에서 오는 대원들이 한참이나 처져서 오는 것 같아 보조를 맞추기 위하여 눌러 앉습니다.
몇 분은 공사판 차량들이 있는 곳으로 움직이는 모습도 보이고...
공작산님과 두어 분이 지나갑니다.
아주 된비알이기 때문에 혹시 아까 저에게 물을 주느라 식수가 부족할 지 몰라 물을 주신 두 분 대원들이 아직 오직 않은 이유를 물으니 공사장으로 물을 얻으러 가셨다는 전언입니다.
09:43
첫 봉에 올라 좌틀을 합니다.
그러면 지적경계점을 지나,
바로 광주학생교육원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보입니다.
09:45
그런데 이곳이 교육원 숙소 역할을 하는 곳이 6동 정도 설치되어 있으나 문이 굳게 잠구어쟈 있습니다.
아마 업무동은 저 아래 보이는 그곳 같습니다.
이곳을 믿고 왔다가는 낭패를 볼 뻔하였습니다.
여기서 뒤따라오는 홍대장님과 아끼라님을 기다려 그 분들에게 아까 빌린 얼음물보다는 못하지만 시원한 냉수를 한 통 드립니다.
지도 #5
09:53
이래저래 쓸 데 없이 편안하게 15분 정도를 쉬고 올라가는 격입니다.
이제부터 길은 아주 좋고 명확합니다.
교육원 덕분입니다.
09:58
천운산까지 3시간 소요된다고 하니 좀 과하다는 느낌입니다.
이정표 바로 옆의 송전탑을 지나고,
10:13
제1쉼터를 지납니다.
먼저 올라가던 대언들이 그늘에서 푹 쉬고 계시군요.
함께 눌러 앉습니다.
다행히 날씨가 어제 같지 않군요.
아직 오전이라 그런 것 같습니다.
조금만 더 있으면 지열과 복사열 때문에...
올 여름을 어떻게 보내게 될 지 걱정입니다.
지나온 교육원 봉우리와 그 뒤 줄기도 돌아보고....
10:45
나무 그늘이 있으나 그냥 통과합니다.
이곳이 천운2봉으로 여기서 크게 좌틀합니다.
10:49
그러면 삼거리 이정표가 나오고,
지도 #5의 548봉인 천운 제2봉입니다.
11:20
대원들이 이제는 먹을 것을 다 털어 놓는 것 같습니다.
참외며, 떡이며 오렌지....
염치 없게 잘 도 얻어 먹습니다.
지도 #6
11:24
그러고 걷다보니 천운산입니다.
정상석을 확인하고,
바로 뒤에 있는 2등급삼각점(복내23)도 확인합니다.
이제 도엽도 독산에서 복내로 바뀌었군요.
한천휴양림 방향을 따릅니다.
11:36
팔각정을 따르고,
이제 천천히 가도 별 문제 없으므로 서두르지 않습니다.
바위를 지나....
왼쪽의 벽송리 마을도 일견하고....
11:54
숲으로 들어가니 대원들이 이제는 가장 편한 자세로 쉬고 있습니다.
양말까지 벗고 뒷 사람들이 오기를 기다립니다.
10여 분 넘게 노닥거려도 올 기미가 보이질 않는군요.
12:12
일어서서 진행을 하니 100m도 지나지 않아 팔각정이 나오는군요.
주차장 방향은 어느 방향으로 가도 주차장이 나오는군요.
그래도 마루금파이니 직진을 하고,
여기서도 'U'자 형 도로를 봅니다.
상당히 가파르고 산으로 둘려쌓였다는 반증으로 이해합니다.
12:19
그러고는 바로 도로로 떨어지는군요.
안내간판도 있고,
주차장이 설치되어 있으며,
박정희 대통령, 새마을 운동 운운하는 기념석이 서 있는,
돗재입니다.
이틀간의 걸친 산행을 이제 마무리합니다.
폭염때문에 무척이나 힘들었던 산행이었지만 다행히 이른 새벽에 시작한 산행이었고 더욱이 문성석재에서 물을 충분히 공급받은 결과로 오히려 다른 대원들에게 도움까지 줄 수 있었던 여유로운 산행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다음 구간은 비록 고도 편차가 크지 않기는 하지만 거리가 거리이니 만큼 중간에 얼음물 공급에 대하여 집행부의 배려가 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첫댓글 저두 호남을 거의 한여름에 하느라 dog고생한 생각이 절로 나네여...힘든만큼 기억은 오래가더군여여름의 호남 차라리 야간이나 새벽산행이 좋겠지여
사진들을 보니 호남정맥 때의 기억이 납니다. 진흙 쩍쩍 들러붙은 등산화로 남의 깨끗한 승용차를 얻어타던 생각도...
호남정맥도 많이 진행하셨네요~~연 이틀이나 진행하시고요.무탈하게 이어가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