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9. 19. 큐티
마태복음 15:21 ~ 28
가나안 여인의 믿음
관찰 :
1) 두로와 시돈 지방의 가나안 여인
- 21절. “예수께서 거기서 나가사 두로와 시돈 지방으로 들어가시니” =>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의 그릇된 태도와 믿음, 그리고 예수님을 고소하기 위해 감시하는 상황과 이방 여인의 믿음을 마태는 비교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두로와 시돈은 베니게의 무역 도시로 주변 국가 뿐 아니라, 세계무역을 주도하던 도시들이었습니다. 두로왕 히람은 솔로몬이 성전을 건축할 때 백향목과 석공을 보냈었고 무역을 위해서 항해사를 보낼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두로와 시돈은 이스라엘에게 우상숭배의 영향을 미쳤으며 부도덕한 상업주의를 지향했습니다. 최고의 무역도시였지만 그럼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심판으로 망해버린 지역이었습니다.
- 그러한 두로와 시돈 지방의 가나안 여인. 도저히 하나님의 구원에 들어올 것이라고 볼 수 없는 조합이었습니다. 유대인들에게는 두로와 시돈에다가 가나안 여인... 이 정도면 구원은 없고, 예수님이 그녀와 이야기 한 것만으로도 부정을 탄 행위가 되는 일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2) 부르짖는 가나안 여인
- 22절. “가나안 여자 하나가 그 지경에서 나와서 소리 질러 이르되 주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내 딸이 흉악하게 귀신들렸나이다 하되” => 가나안 여인에게 있는 딸이 흉악한 귀신이 들렸습니다. 그리고 그 흉악한 귀신을 쫓아내기 위해 갖은 노력을 했지만 다 허사였습니다. 그러는 중에 예수님의 이야기를 들었고, 그녀에게 예수님이 다윗의 자손으로 인식이 되었습니다. 이것은 믿음이 들어간 것입니다. 어디서 어떻게 예수님의 소식을 들었는지는 모르지만 그녀에게 예수님은 메시야요 하나님의 아들이었던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녀는 절박하게 예수님께 자신의 딸을 불쌍히 여겨달라고 절규를 하며 간구한 것입니다.
3) 예수님의 반응에 대한 제자들의 반응
- 23절. “예수는 한 말씀도 대답하지 아니하시니 제자들이 와서 청하여 말하되 그 여자가 우리 뒤에서 소리를 지르오니 그를 보내소서” => 가나안 여인의 부르짖음에 대해서 예수님이 반응을 하시지 않자 제자들이 이상히 여겼습니다. 그리고 제자들이 예수님께 와서 해결해 달라고 간구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무엇인가 이상합니다.
- 24절.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나는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 외에는 다른 데로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노라 하시니” => 예수님이 원래 이런 분이 아니시라는 것을 제자들도 감지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평소와 다른 예수님의 모습은 예수님이 무엇인가 의도하고 계심이라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즉, 예수님이 누구이신지를 누구보다 더 잘 알아야 하는 유대인들, 더구나 종교 지도자들과 예수님을 알려주시지 않았음에도 득달같이 달려들며 예수님을 알고, 도움을 얻고자 하는 이들과 매우 극명하게 대비하시고 있는 모종의 가르침이 진행되고 있었던 것입니다.
4) 예수님과 가나안 여인과의 대화
- 25절. “여자가 와서 예수께 절하며 이르되 주여 저를 도우소서”
- 26절. “대답하여 이르시되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하지 아니하니라”
- 27절. “여자가 이르되 주여 옳소이다마는 개들도 제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나이다 하니”
- 여자는 예수님의 박대에 대해서도 예수님께 절을 하며 개들도 제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는다고까지 하면서 예수님이 유일한 주인이심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5) 예수님의 칭찬
- 28절. “이에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여자여 네 믿음이 크도다 네 소원대로 되리라 하시니 그 때로부터 그의 딸이 나으니라” => 예수님은 이 여인의 믿음을 칭찬하셨습니다. 즉, 예수님이 그렇게 박하게 대하심은 이 여인의 믿음을 시험한 것이라는 것을 보게 되는 장면입니다. 주님은 이 여인의 큰 믿음을 보셨고, 유대인들,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의 악하디 악한 행위와 믿음을 이 여인의 것과 대비하시고자 어려운 시험을 통과하게 하신 것입니다. 이 여인의 믿음은 로마 백부장의 믿음과 맞먹는 믿음이라 할 것입니다. 로마 백부장의 믿음이 칭찬을 받았듯이 이 여인의 믿음도 칭찬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여인은 다른 상황에서 제자들과 유대인들에게 주님이 주시고자 하는 교훈이 있으셨기 때문에 큰 시험을 통과해야 했습니다.
- 여인은 간구했던 바 자신의 딸이 귀신들림에서 벗어나는 은혜를 덧입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그것으로 기쁨을 얻었고, 예수 그리스도가 누구이신지 완전히 알게 되었습니다. 그것이 가나안 여인의 상급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여인을 아셨고, 여인의 믿음을 아셨고, 여인이 이 시험을 통과할 것을 아셨습니다. 그리고 여인의 믿음을 고의적으로 드러내셔서 칭찬하시고 있습니다.
가르침 :
1) 예수님은 믿음을 시험하시는 분이십니다. 우리의 믿음이 때론 시험이 필요합니다. 오직 주님이 누구이신지 입술의 고백이 아닌 삶을 온전히 드리는 믿음으로까지 나아가야 합니다. 여인은 자신을 개로 비유하심에도 자신의 자존심을 다 내버리고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개처럼 여겨지더라도 그것만이 최선이기에 그 길을 택했습니다. 오직 주님만이 최선입니다. 인생에 있어서 주님을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주님이 나를 어찌 대하심보다 내가 주님으로부터 얻는 것이 크고 좋은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이 이 여인을 시험하시는 것을 통해 본심을 보여주시듯이 예수님이 정말로 이 여인이 두로와 시돈의 가나안 여인이기 때문에 은혜를 주시고자 하신 것이 아니라 이 여인의 믿음을 칭찬하시기 위함이었던 것을 보아야 합니다. 주님은 크시고 사랑이시고 은혜가 많으신 분이십니다. 나를 힘들게 하는 것은 나의 믿음을 시험하시는 것이고, 그것은 그냥 고생하게 하심이 아니라 상급을 주시고자 하심입니다. 주님은 좋으신 분이십니다. 이것을 언제나 어느 상황에서나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2) 이렇게까지 대비를 하심에도 예수님을 무시하고 깨닫지 못하는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의 죄악은 더욱 더욱 깊어져만 가고 있습니다. 신약이 완성되고 2000년의 교회의 역사를 통해 드러나신 예수 그리스도, 성령의 역사가 있음에도 주님을 부인하는 죄는 더욱 더욱 깊어져 가고 있습니다.
3) 주님이 가나안 여인을 시험하심은 그 여인을 떨쳐내기 위함이 아니라 칭찬을 해 주시고 싶으셨기 때문입니다. 상을 주시기 위해서 시험을 주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적용 :
1) 만일 나의 믿음이 시험을 당한다면 그것은 주님이 나를 내치시기 위함이 아니라 나의 믿음을 칭찬해 주시고자 하심임을 알겠습니다. 그것이 은혜임을 알겠습니다. 제 믿음이 부족한 것이 문제이지, 주님의 깊고 넓으신 의도를 의심하지 않겠습니다. 주님은 언제나 크신 분이십니다.
2) 아직 병원을 다니고 있습니다. 주님의 은혜를 구합니다.
첫댓글 9월1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