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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youtu.be/OvyG5XA293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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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을 음원으로 듣는 것 보다
실제 클래식 공연을 가서 연주 실황을 보고 듣는 것은
현장감이나 음의 전달력에서 굉장히 차원이 다른 경험을 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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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대중가요나 재즈공연들은 음향기기등으로
소리를 증폭시키거나 퍼포먼스로 관객들이 소음을 내도 공연에 문제가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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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은 장르 특성상 오케스트라 인원이 많으면 100명이 넘게 되는데
이 수많은 연주자 한명한명 세세하고 디테일한 악기의 소리를 느껴야
클래식의 장르를 제대로 음미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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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클래식 공연을 갈 때 턱시도나 정장을 멋지게 차려입고
연주 중 소음이 나면 안되니까 부동자세로 2시간 동안 숨도 쉬지 않고 그대로 앉아있어야 하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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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클래식 콘서트나 음악회를 갔을 때
우리가 영화관이나 공공장소를 갔을 때의 에티켓처럼
정말 기초적으로, 최소한이라도 지켜야할 관객 에티켓을 Arabo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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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클래식 공연을 보러 갈때는 되도록이면
등산복이나 강한 색상의 트레이닝복은 피하는게 좋음
어떤 사람들은 무조건 정장이나 턱시도를 입어야한다는 사람도 있지만
그것은 광장히 구시대적인 생각이라고 생각함
그렇게까지 차려입는다는것은 오히려 클래식을 더 소수 장르로 몰고 스스로 벽을 쌓는 것이라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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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정장이나 턱시도를 입고 오면 무대 분위기와 클래식 음악과 매우 잘 어울림
하지만 꼭 그렇게 차려입을 필요는 ㄴ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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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나는 등산복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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챙이 넓은 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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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이 많이 달린 옷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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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내츄럴하거나 주위의 관객들에게 시야에 방해되는 복장으로 오는 것은 비추
간혹 클래식 보러갈 때 꼭 정장입어야하지 않냐고 꺼려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복장은 어디까지나 자유! 라는 거
두번째, 이 사항은 정말 반드시 지켜주었으면 하는데
이것은 수많은 관객뿐만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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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자들에게도 직접적인 정신적 타격이 오는 사항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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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 휴대전화 벨소리, 카톡,,,
클래식 공연 특성상 공연중 작거나 조용한 부분이 많고
세밀한 감정을 느끼는 부분이 많은데
보통 2부 메인 교향곡에서는 악장마다 조용히 끝나는 경우가 많아
바로 그때 상쾌하고 똥꼬발랄한 벨소리가 들리는 순간
그 공연의 분위기는 완전히 깨져버리고 맘...
특히나 공연 실황을 녹음하는 공연일때는 더 타격이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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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소리로 연주회가 망한 레전드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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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이런 관객크리 때문에
실황연주가 듣고싶어도 안오는 사람들이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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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을 갈때에도 영화상영이 되면
핸드폰을 모두 비행모드로 하는게 기본 매너인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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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공연을 볼때에는 작은 음향에도 큰 영향이 가니
꼭 ☆★비행모드★☆
세번째, 이 사항도 두번째 사항과 연결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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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가요의 콘서트 경우 따라부르거나 아무때나 박수를 쳐도 상관이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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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같은 경우
독창자가 멋진 독창을 했을 때는 자유롭게 박수를 쳐도 돼

하지만 오케스트라의 경우는 조금 다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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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스트라는
작고 디테일하고 세밀하게 움직이는 부분들이 많기 때문에
떼창을 하거나 박수를 치는 것은 오히려 호응보다는
연주 방해가 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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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연주프로그램이 모두 끝난 후
앵콜무대에는 얼마든지 즐기고 호응 가능!

그리고 공연 프로그램을 보면 악장이 있는 곡이 있음
보통 그런 곡은 최소 30분이상되는 대곡이기 때문에
한번도 안쉬고 계속 연주하기에는 너무 힘듬
때문에 주제와 테마에 따라 악장을 구분을 두어
한 악장이 끝나면 잠깐 몇초 쉬고 다음 악장으로 넘어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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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 때 곡이 끝난줄 알고 혹은 감동을 받고
박수를 치거나 브라보를 외치는 사람들이 있음
하지만 악장을 넘어갈 때 곡이 끝나는 것은
아직 곡이 안 끝나고 다음 악장으로 이어지는 잠시 쉬는 시간이라고 생각하면 됨
마치 양궁선수가 활을 쏘기전,
수영선수들이 입수하기전에 방해하지 않는 것 처럼!
악장사이에 소음이 나게 되면 집중하고 있던 연주자들의 멘탈은 물론
악정이 끝날때의 여운을 감상하던 다른 관객들에게도 피해가 갈 수 있음ㅠㅠ
대중가요가 길어야 5분이라서 30분이 넘는 클래식 곡은 너무 길어 적응이 안될 수 있는데
원래 클래식은 여유롭게 즐기는 것을 생각해주고
연주하는 곡을 미리 이해하고 간다면
센스넘치는 관객이 되겠쥬?
네번째, 기침과 잠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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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명이 모여있는 장소이기 때문에 그 장소에서 아예 기침이 없을 수는 없음
하지만 그 기침 타이밍이 문제인데,
이것도 앞에서 말한 사항들과 연결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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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장과 악장사이의 박수, 벨소리보다
기침의 문제가 더 심한 공연도 있었음
물론 기침을 안하는게 제일 좋지만 감기에 걸렸다던지 평소에 기관지가 안좋은 사람들은
생수를 챙겨가길 권유함!(뚜껑있는 생수만 가능)
음료반입이 안되는 연주장이 많은데 생수는 대부분 반입이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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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기침이 너무 심할 경우 생수를 주기적으로 마셔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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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이 조용한 순간일때는 되도록 조용히 기침해주면 됨
사실 가장 좋은 방법은 곡이 시작하기 전이나
곡이 완전히 끝날 때 기침을 미리 해버리는 것!
그리고 곡이 길어지고 곡이 아예 이해가 안되서 잠이 오는 경우도 있는데
이럴 때는 미리 곡에 대해 알아보거나
공연의 팜플렛을 통해 곡을 이해하는게 가장 좋지만
어쩔 수 없이 잠이 올 때에는
자신이 평소 코를 고는지 생각해보고 자는게 좋음
평소 코를 고는데 잠이 들어버리면
혼자 무대에서 독주회를 가지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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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고는 관객 때문에 객석에서 관객끼리 싸움이 일어나는 경우도 있음
제일 좋은 것은 잠이 오면 생수를 마시거나
곡이 끝낫을 때 퇴장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함
영화가 재미가 없고 지루하면 도중에 영화관을 나오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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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껌을 씹는다던지 연주중 사진과 녹화촬영을 한다던지
큰 얘기로 떠든다던지 등이 있음
이런 에티켓 때문에 클래식에 대해 괴리감을 느끼는 사람들도 있는데
내 생각에는 이정도의 에티켓은
어느 공공장소를 가던 지켜야할 최소한의 예의라고 생각됨
클래식 특성상 작은 소리에 민감하다는 것만 알고
가볍게 공연을 보러 가면 됨~~
또한 곡이 끝날 때마다 충분히 소리지르고 박수 칠 수 있는 시간이 많으니
연주중에는 소음에 있어서는 잠시 참아주면 좋을 것 같음!
현재 전세계적으로도, 그리고 우리나라도 시민들 모두가 클래식을
즐길 수 있는 장르로 많이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함
직접 현장에서 듣는 클래식 음악은 차원이 다르고
혼밥이나 혼코노처럼 혼자 클래식 공연보러 가는 것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고
오히려 더 집중해서 볼 수 있으니 꼭 한번
예술의전당이나 롯데콘서트홀, 세종문화회관 등
좋은 공연장이 많으니 가벼운 마음으로 클래식을 즐겨줬으면 좋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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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1. 되도록이면 등산복이나 바스락거리는 재질의 옷,
관객의 시야를 가리는 모자나 옷 X
2. 휴대전화는 비행기모드로 해놓기
3. 박수를 치거나 호응하는 것은 연주프로그램이 끝난 후에! 앵콜무대때는 얼마든지 O
4. 기침과 잠 관리
첫댓글 다른건 괜찮은데 제발 벨소리...진짜 짜증남 아 급한 전화 올게있음 집에 있으라고요
악장사이 박수는 잘 모른다쳐도 다른건 진짜 초등학생들도 아는 기본적인것들인데 이런것도 안지키는 관객이 많은게 문제 ㅠㅠ 좋은 글 고마워
박수는 적당히 다들 치기시작하면 치게되더라ㅋㅋ 나도모르게 눈치챙기게됨
기침 진ㅁ자 와...돌아버리는줄
기침 제발 플리즈.......... 벨소리랑 카톡소리도 저거때문에 짜증나서 안가게돼
너무 당연히 다 하면 안 되는거고 특히 기침....기침은 어쩔 수 없는거라고 생각하는건지 걍 막하던데 좀 참아 제발. 다른 사람들은 기침 안 나와서 참았다 악장 사이에 콜록거리는거 아니라고!!
그리고 빠스럭거리는 옷 입고 와서 지 흥 난다고 몸이나 팔 흔들어제끼는거 진짜 결례야.
벨소리너무하다
며칠전에 오페라 보러갔는데 뒤에 애기가 떠들어서 1막 날렷잖아.. 계속 떠들고 서있고 그래서 개빡쳐서 인터미션때 컴플레인검 왜 아무도 제지안하냐고 진짜 1막 아예 날려버려서 기분 너무 나빴어
ㅅㅂ 기침 존나짜증나 피아노독주회라 개조용한데 존나 쳐해대 극혐
나 한달에 한번씩 클래식 공연 꼭 보러가는 클래식 처돌인데 아직까지 벨소리 관크는 못들어봤거든 근데 기침 진짜 심해...ㅠㅠ 기침은 어쩔수 없다는거 잘 아는데 소리 죽이려고하지도않음 그건 좀...ㅠㅠ 손수건이나 아니면 옷 소매로라도 입 가리고 할수있는거 아니냐고요 3층에 있어도 다 울려서 들리는데ㅠㅠ
2 기침은 어쩔수없이 하는거자나!!!! 이런마음이라 그런가 존나 숨길생각도없고 생리현상인데 뭐 ? 이런느낌 ㅡㅡ
저번주 일요일날 쇼스타코비치 5번, 서울시향이랑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협주곡 하는 날에도 벨소리 울림......... 개 오래 울렸어. ㅅㅂ 연주자들도 다 소리나는 쪽 쳐다보고 협연자도 연주하면서 그쪽 쳐다봄
요즘은 공연장에서 기침 캔디같은거도 판다!!! 겨울철에 그거 먹으면 기침 덜남!!
제발
하 한국에서 본거 다 너무 심했어ㅠㅠ
ㅇ유럽여행가서 베를린 런던 빈 바르샤바 봤는데 관크 없었어.
들어가기 전에 핸드폰 수거했으면 좋겠음ㅠㅠㅠ그리고 기침 ㅈㄴ짜....계속 나오는 컨디션이면 오지 말라구요....
끝난줄알고 박수치는거 제발...... 진짜 흐름 개끊김 이거만큼 허무맹랭하고 흐름끊기는건 없음
짤만 봐도 속이 답답하다.. 진짜 기본 아니냐고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