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2 시리즈가 출시를 앞두고 세부 스펙에 대한 관측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22 시리즈는 내년 2월 8일 언팩을 통해 공개되고, 같은 달 18일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폰 정보에 정통한 IT 외신 매체와 유명 팁스터가 예측한 내용을 바탕으로 갤럭시S22의 세부 특징을 미리 살펴 봤다.
■ 디자인, S펜 탑재한 '갤럭시노트' 부활?
갤럭시S22 시리즈는 전작과 동일하게 △갤럭시S22 △갤럭시S22+ △갤럭시S22울트라 총 3종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전작 보다 다소 작아진 △기본형 6.06인치 △플러스 6.55인치 △울트라 6.81인치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전 모델인 갤럭시S21 시리즈는 각각 6.2인치, 6.7인치, 6.8인치였다.
디스플레이 화면 비율도 변화가 예상된다. 갤럭시S21 시리즈가 20:9 비율이었다면, 갤럭시S22 시리즈는 19.5:9로 조금 짧아지면서 더 넓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무엇보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갤럭시S22울트라에 S펜을 내장시킬 수 있는 '전용 슬롯' 이 장착된다는 점이다. 이는 마치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외형과 흡사하다. 전작 갤럭시S21울트라는 S펜을 케이스에 따로 보관해야 했다.
업계에서는 "단종된 갤럭시노트 시리즈가 갤럭시S울트라로 부활하는 것이 아니냐"는 평가가 나올 정도다.
색상은 제품별로 4가지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S22과 갤럭시S22+은 블랙,그린, 핑크골드, 화이트가 예상되고, 갤럭시S22울트라는 핑크골드 대신 다크레드가 추가될 전망이다.
■ 퀄컴 스냅드래곤 vs 삼성전자 엑시노스 2중 탑재
갤럭시S22 시리즈는 이전 제품과 동일하게 퀄컴과 삼성전자의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지역별로 구분해 탑재할 전망이다. 이전 출시된 갤럭시S 시리즈들은 내수 제품과 유럽 제품 등에 엑시노스를 탑재했고, 그 외의 지역 제품에는 스냅드래곤을 탑재했었다.
갤럭시S22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898(가칭)과 삼성전자의 엑시노스2200(가칭)이 탑재될 전망이다. 두 제품 모두 4나노미터(nm) 공정 기반으로 생산되는 고사양 AP다. 이번 엑시노스2200의 경우에는 AMD와 협력해 개발한 GPU가 탑재된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신형 AP를 통해 그간 퀄컴 스냅드래곤의 제품 대비 전력소모가 높고, GPU 성능이 뒤떨어진다는 업계의 평가를 크게 개선할 것으로 보여진다.
■ 카메라는 이전과 화소 동일하지만 센서 기능 강화
갤럭시S22 카메라의 화소는 이전 모델과 동일하지만 센서 기능을 강화해 고해상도 모드를 지원할 예정이다.
IT 팁스터 아이스유니버스에 따르면 △갤럭시S22울트라 후면카메라는 108MP 메인, 12MP 초광각, 10MP 망원, 10MP 잠망경 △갤럭시S22+ 후면카메라는 50MP 메인, 12MP 초광각, 10MP 망원 △갤럭시S22 후면카메라는 50MP 메인, 12MP 초광각, 10MP 망원이 탑재된다.
갤럭시S22울트라의 108MP 카메라는 이전 시리즈와 비교해 1억800만화소라는 점은 동일하지만, 센서 기능이 강화된 제품이다. 삼성전자가 올 1월에 출시한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HM3'이탑재될 것으로 관측된다. 갤럭시S22+와 갤럭시S22에는 지난 9월에 출시된 '아이소셀 GN5' 적용이 점쳐진다.
■ 메모리 용량은 128GB부터 최대 1TB까지
갤럭시S22의 메모리 용량은 이전 모델과 동일하게 128GB 용량부터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외신은 갤럭시S22+ 와 갤럭시S22울트라는 256GB, 512GB, 더 나아가 1TB 옵션을 제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애플이 올해 출시한 아이폰13 프로·프로맥스부터 1TB 용량을 지원함에 따라 갤럭시도 최상위 모델에 고용량 메모리를 지원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 무게 줄어든 만큼 배터리 용량도 감소
세가지 모델 모두 이전 모델 보다 무게가 줄어들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갤럭시S22울트라의 무게는 228g으로 갤럭시S21울트라 보다 1g 감소했다. 갤럭시S22는 167g으로 이전 모델보다 2g 감소, 갤럭시S22+는 갤럭시S21+(200g) 보다 5g 줄어들어195g이 예상된다.
전체 제품 무게가 감소한 만큼 배터리 용량도 줄어든다는 관측이 나왔다. 갤럭시S22는 전작 갤럭시S21의 4000mAh 배터리에 비해 작은 3700mAh 배터리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갤럭시S22+도 전작(4800mAh) 보다 작은 4500mAh 배터리 용량이 예상된다. 반면 갤럭시S22울트라는 5000mAh 용량을 유지할 전망이다.
■ 갤럭시S22 가격, 이전 모델 보다 소폭 인상
갤럭시S22 시리즈의 가격은 이전 모델인 S21 시리즈 보다 소폭으로 인상될 전망이다. 최근 반도체 공급망 이슈로 부품 가격들이 인상된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관측된다.
폰아레나에 따르면 갤럭시S22 시리즈의 예상 가격은 △갤럭시S22 849달러(약 100만9천원) △갤럭시S22+1천49달러(약 124만6천원) △갤럭시S22 울트라 1천299달러(약 154만4천원)이다.
갤럭시S21 출시 당시 가격은 799달러(약 94만9천원)부터 시작해 갤럭시S21+ 999달러(약 118만7천원), 최고가인 갤럭시S21 울트라는 1천199달러(약 142만5천원)이였다. 갤럭시 S21은 출시 당시 이전 제품 보다 가격을 소폭 인하한 바 있다.
이나리 기자(narilee@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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