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김민은 "해남에서 태어났으나 2살에 아버님이 돌아가셨다. 어머님은 누나를 친척 집에 맡긴 후 저만 데리고 부산으로 갔다. 어머니는 쓰레기 하치장에서 고물을 주우며 저를 키웠다. 제가 16살 때 어머님이 돌아가셨다. 혼자서 살아야 했기에 식당 주방 일도 하고 나이트클럽 DJ 등 열심히 했다. 그러다 결혼을 했는데 가정이 파탄났다. 3살 된 아들을 키우기 위해 고기잡이 배도 타며 열심히 일했다. 아들만큼은 저처럼 외롭고 힘들게 살게 하고 싶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아들을 다 키우고 어릴 때 꿈이었던 노래를 부르며 봉사활동을 다녔다. 그러다 정말 소중한 선물을 받았다. 바로 지금 제 아내다. 제 아내는 저와 12살 차이가 난다. 아내가 저보다 12살 많다. 제가 54살이니까. 제가 보기에 아내는 얼굴도 어리고 예쁘다. 누나처럼 엄마처럼 따뜻하게 대해준다. 아내 덕분에 너무 행복하게 노래를 부르며 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살다 보니 친누나를 찾고 싶어졌다. 누나는 9살 때 고향에서 행방불명 됐다고 한다. 그 당시 어르신들은 다 돌아가셨다"며 누나의 특징과 가족에 대해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