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어제 경기가 시사하는 바가 있는데요.
키드의 8-8-8 정도의 고품격 스탯(?)이 꼭 승리와 유관한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키드의 평가중에 가장 눈에 띄는 것이 무엇일까요?
많은 선수 코치 들이 말했던
'그는 공을 갖고 있지 않은 상태로 경기를 지배하는 선수다' 하는 점입니다.
하물며 BB(better basketball dvd로 나오는 농구교본 같은 상품)에 실제 선수들이
특정항목을 가르치는 것들도 있는데 키드의 경우는
'scoring without ball' 이었죠.
지난 우승팀들의 포가를 보죠.
샌안의 TP
디트의 CB
보스턴의 론도
히트의 웨이드
일정하게 10어시를 해주는 가드는 없습니다.
파커 빌럽스 웨이드는 오히려 중요한 순간에 자기가 빅샷들을 해냄으로써
반지를 손에 넣었죠.
어시스트가 많으려면
속공 비중이 높거나
개인기들보다는 완전 세트오펜스에서 받아먹는 공격이 되거나 해야 합니다
하지만
속공비중이 높으려면 댈러스의 3J, 선즈의 맥다이스 페니, 네츠의 키를즈 K-mart RJ VC
같은 함께 뛰는 선수들이 있어야 하고
무엇보다 수비가 좋아야 합니다
댈러스는 슬래셔는 딱히 없는 상태죠 그것을 해줄 JT와 J-HO도 슛에 의존하고 있고
그리고 모션위주냐 개인기 위주냐는 어느것이 더 좋다라고 말할 성격이 아닙니다
공을 많이 다뤄야 감이 올라가고 능력 발휘하는 선수냐는 능력보다 스타일이겠죠
그 두가지를 다 할 수 있거나 둘다 못하거나는 능력이겠죠.
노비 테리 제이호 그 누구도 받아 먹는 스타일은 아닙니다.
원투드리블 정도는 치면서 하는 스타일이죠.
어시스트가 높았던 선수들을 볼까요
스탁턴은 메일맨과의 픽앤롤, 그리고 완전히 선수 장악을 하는 슬로언 감독의 스타일로 어시스트가 높았고
내시는 런앤건이죠. 또 아마레와의 픽앤롤.
만약 키드가 지금의 맵스에서 공을 많이 소유하고 완전히 장악하에 공격들을 조율하면 어떻게 될까요
세명의 득점원들의 능력은 팍 떨어지고 말것입니다.
그들은 볼호그까지는 아니어도 공을 갖는 것을 좋아하는 선수들입니다.
그래야 감도 살아나고.
오늘 경기에서 키드는 33분으로 노비에 이어 많이 뛰었고
스탯은 부실한데 +/- 는 +10 입니다.
보조자 역할에 충실했다는 뜻이겠죠.
저는 너무 많이 봐왔습니다.
키드가 20점 넣으면 이기는 경기보다는 지는 경기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키드마저 저렇게 많이 넣으면 게임 끝난거지' 가 아니고..
굳이 키드가 저렇게 했어야 되나 인 것입니다.
키드는 슛의 부정확함도 있겠지만
절대로 자기 득점을 먼저 노리는 선수가 아닙니다.
속공시 가끔이나
또 한가지, 자기보다 키와 웨이트에서 월등히 달리는 상대에게 포스트업을 하는 경우입니다.
오늘의 결과는 이상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키드가 어시스트를 많이 할 필요도 없습니다.
키드가 이 팀에서 하는 어시스트의 가장 이상적인 모습은
속공이나, 노비의 포스트업에 넣어주는 패스입니다.
같은 러닝팀이어도
한창 때 선즈의 내시는
날아다니는 아마레 매리언에게 앨리웁 패스
Q와 JJ 에게 주면 바로 삼점
이런 시나리오로 어시스트가 무지막지했죠
08년 현재 맵스의 키드는 어시스트가 많을 필요 없습니다.
그저
공을 안정적으로 가지고 와 주고
에이스들에게 안정적으로 날라다 주며
상대 가드를 수비로 묶어주고
그런 역할이면 됩니다.
휴스턴 우승시절의 케니 스미스처럼 받아먹는 삼점 차곡 차곡 넣어주고
그렇게만 해도 뭐 더 바랄 게 없겠습니다.
트리플 더블은 더 이상 하지 않아도 됩니다...
네츠에서 커리어를 시작하지 않았지만
충분히 네츠에서 영예롭게 은퇴하고 잘하면 영구결번 까지 될 수도 있었을 텐데
맵스로 온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트리플 더블도 아니고 20득점도 아닙니다.
챔피언.
첫댓글 챔피언~
소리지르는 네가...
챔피언~
와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스탯이 어떻게 나오건 지금 맵스 팬들 중 그 어떤 이도 키드의 존재이유에 대해서 의구심이나 불만을 갖는 분은 없을 겁니다. 키드는 훌륭한데, 나머지 선수들(뎀피어, 조쉬 하워드 등..)이 받쳐주지 못하는게 안타까운 상황이니까요.ㅠㅠ 챔피언~
맵스 선수들이 기본적으로 드리블 한번 더튀기거나, 엑스트라 패스를 하는 것은 경기를 보신 분들은 다 아시는 사실이죠. 그에 반해 키드의 이전 팀은 키드의 마지막 패스가 득점으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았죠. 사실 점퍼가 전혀 없는 뎀피어가 키드의 앨리웁패스를 가장 잘 받아먹는다는 사실은 시사하는바가큽니다. 로스터에 한명이라도 이런 유형의 선수가 있었으면 하네요
뎀피어도 뛰게 만드는 키드옹 .. 공이 손에 쥐어쥐니 .. 안뛸 수 없게 만드는 ㄷㄷ
사실 파이널 올라가던 넷츠 시절을 빼면 넷츠에서도 그닥 받아 먹는 선수들이 많았던 것도 아닙니다. 제퍼슨이나 카터가 주로 공격을 당담했는데 이 선수들은 대부분은 튀기고 시작했죠. 나머지 선수들은 공격능력이 많이 떨어지던 선수들이였고요. 다만 팀 플레이 스타일은 키드 위주로 마춰져 있었을 뿐이죠. 잘 달리는 선수들도 많았고요. 그랜트님 말 처럼 정말 백도어로 뛰어다니고 앨리웁 받아줄수 있는 선수가 한명 온다면 팀 공격 옵션도 확실히 많이 질꺼라 생각합니다. 그린이 그런 역활을 해주길 바랬는데 말이죠ㅠ 카터의 앨리웁 받던 모습만 이라도 그린이 할수 있었으면 어땟을까 상상 해 봅니다. ㅎㅎ
키드의 마지막 패스->득점. 이 공식을 충족시켜줄 선수가 바로 지포스가 될까요?
키드의 패스가 바로 슛으로 연결되는 선수가 우리팀에는 없죠.. 그래서 스탯이 어쩔 수 없이 떨어진거 같네요. 하지만 승리만 할 수 있다면야!
동감합니다. 어제 경기에서도 키드가 쌓아올린 스탯은 별로 없었지만 키드가 있엇을때와 없었을때의 경기내용은 질적으로 달랐습니다. 달라스 경기 스타일이나 선수 스타일 자체가 어시스트라는 수치를 높이진 못합니다. 하지만 키드는 그렇게 하지 않더라도 팀을 승리로 이끄는 선수이죠.
좋은글 잘봤습니다. 하지만 받아먹기 능력이 테리나 노비는 많이 좋아졌다라는 느낌이 듭니다. 긍정적으로 봐야겠지요.. 슬래셔의 부족과 백코트 수비의 문제는 역시 지포스가 와야 해결해줄듯한데...아직도 지포스에 대한 뉴스는 없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