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에 최혜성님의 독주회에 갔다왔는데요,
일단 운디네 소나타 이와의 모든 곡을 암보로 하셔서 굉장히 놀랐어요.
그만큼 준비를 많이 하셨다는 것이겠지요.
첫곡은 마레의 라 폴리아로 시작했는데, 깔끔한 음정처리와 테크닉으로 굉장히 편안한 연주를 보여주셨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제가 좋아하는 변주는 많이 안나와서 아쉬운 점도 있었어요^^;
그 뒤로 고베르으 녹턴과 알레그로 스케르잔도가 연주되었는데, 역시나 최혜성님의 기량을 한껏 보여주실수 있는 멋진 연주였습니다. 세번째 곡인 바르톡의 헝가리 농민 무곡도 연주되었는데, 기나긴 마라톤 현대곡도 아주 문제없이 깔끔히 소화하셨습니다.
2부에 첫곡은 운디네 소나타로 시작하였는데, 처음 인상처럼 아주 깔끔하게 소화하셨습니다. 특히 다이나믹에서 굉장히 감동을 받았습니다. 피아노 처리가 아주 인상깊었어요!
그 뒤로 슐라릿 란의 이스트 윈드가 연주되었고, 마지막으론 졸리베의 리노스의 노래가 연주 되었습니다. 처음의 트릴 부분에서 트릴을 오른쪽 손가락을 옮겨 트릴을 하셔서 아주 인상깊었습니다.
앵콜곡으로는 카르멘 판타지의 일부분이 연주되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아주 깔끔한 연주를 보여주셨습니다. 하지만 2부에 들어서는 집중력이 조금 흐트러지셨는지 음정 컨트롤이 조금 안되셨구요, 특히 반주자 선생님께서 반주하실 때 페달을 너무 세게 밟으셔서 쿵쿵 소리가 나 연주내 거슬리는 감이 없지않아 있었습니다.
처음 간 독주회였는데 굉장히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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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안녕하세요 최혜성입니다. 우선 독주회 찾아와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잘들으셨다니 더욱더 감사합니다. 오랜만에 한 한국 독주회라 많이 떨려서 실수도 좀 있었고 미숙한 모습들이 있었습니다. 앞으로 더 노력해야할 부분이라고 생각하구요. 다음엔 더 좋은 연주 들려드릴께요~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