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수산악회 창립 13주년 기념산행. 2021년 2월 6일. 청산수산악회. 3,261회 산행.
코스 ; 웃갈미-백안동(육교/수로)-돼지코(334m)-사량이봉(491.1m)-환성산(807.2m)-헬기장(계곡길)-도림사-반야정사 주차장.
(8.28km/3시간47분)
2011년 1월 환성분맥 종주시 장희익대장님과 하문자님.
환성분맥 종주때의 우리 부부.
오늘 우리 부부는 B조 산행으로 A조 산행에 비해 절반정도인 8km산행으로 끝냈다.
B조 4명은 웃갈미 입구에서 시작.
팔공산 능선을 뒤로하고 마을길따라 계속 오른다.
작은 절인데 염불을 하는데 목탁소리대신 꽹과리 소리가 너무 시끄럽게 들린다.
고속도로 수로겸 육교.
고속도로(익산 ㅡ포항)위.
어렵게 올라온 돼지코봉(334m)
산행도중 조삼국 고문님과 김점수 고문님을 만나서,
여러가지 모양의 바위들.
시량이봉 삼각점.(491,7m)
부산친구 김태영 시그널이 2개나 걸려있네!
여든을 훌쩍 넘긴 조삼국 고문님.
김점수 고문님의 흔적.
멋진 바위들.
올려다본 환성산 모습.
환성산 오름길.
10년만에 다시 찾은 환성산.
환성산 정상의 모습.
정상석 뒤쪽 아래에 있는 환성산( 삼각점.811.3m)
하산길의 헬기장.
계곡길로 하산(도림사)
규모가 대단한 도림사.
도림사 건너에있는 반야정사 대웅전.
도림사 전경.
산악회에서 제공한 창립 13주년 기념 타월.
문정남회장님으로부터 받은 선물(화장품)
산악회 창립 15주년 기념 산행.(청산수산악회/13주년)
먼저 산악회 창립 15주년 기념 산행에 동참 하게 되어 영광이고 같이한 여러분께도 축하드립니다.
산길을 찾고 그 산줄기를 탐구하는 일은 생사를 밝히는 지혜로운 정신적 연출이라 할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정신건강은 물론 스스로의 분수를 지키며 몸과 행동을 얌전히 하게 되는 것도 스스로를 배우고 익히며 산행을 하게 되는 것이 바로 올바른 산길이기도 할 것이다.
세월은 쉬지 않고 흘러가니 육신은 그만큼 기력(氣力)을 잃고 있는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그래서 나도 채우기 보다는 비워가는 법을 배우며 천천히 실천해 보려고 하는 것이 바로 산과의 맺은 인연(因緣)이라 생각한다.
자연과 함께하는 내 몫의 삶과 아름다움은 언제나 같이할 것이고 나의 모든 부분을 감싸고 있는 부질없는 허물들은 바람과 함께 깨끗이 지워버릴 생각이다.
정상은 쳐다본다고 올라지는 것이 아니고 방향을 정하고 묵묵히 땀을 흘릴 때 자신에게 다가서는 것이라 본다.
오늘의 산길은 산책 수준이라 특별히 거론할 것도 없다.
2011년 1월 우리부부는 환성분맥 길을 찾으며 이 길을 지났지만 축하의 자리에 빠진다는 것은 나를 숨기는 것 같은 마음에 같이하게 된 것이다.
앞서가는 여자산객 세 사람이 길을 비켜줄 생각은 안하고 연신 재잘거리며 밀가루 반죽처럼 떨어지지도 않고 한 덩어리로 뭉쳐가고 있다.
나라 살림하는 양반들 여야(與野) 구분하지 말고 저렇게 오순도순 나라 걱정하는 모습 좀 보여 주면 얼마나 좋을까!
영혼을 구원한다는 종교도 알고 보면 모두가 똑 같은 길을 가고 있는 것이다.
부처는 원수를 자비(慈悲)로 예수는 칼 앞에서도 사랑으로 대하라 했지만 얼마나 많은 사람이 신의 이름으로 죽어가고 있는가!
그 이념 앞에는 부모 형제도 멀리하는 저들이 얼마나 오래 버티는지 우리도 두고 볼 일이지만 손자 예뻐하다 뺨맞는 할아버지도 생각 고쳐먹어야 할 것이다.
100년 살기도 힘든 세상!
사는데 까지 즐겁게 살아갈 것이며 남을 도와주지는 못하더라도 해(害)되지 않게 살아가는 것이 제일 바른 삶이라 할 것이다.
체력이 뭔지도 모르고 여태껏 살아 왔지만 칠십을 훌쩍 넘기고 보니 하루가 다르게 몸의 변화를 느끼는 것 같아 자신감은 물론 세상을 바라보는 나의 시계(視界)도 그만큼 좁아지고 있는것 같다.
내면의 공간은 날로 커져만 가고 고독 또한 깊어지니 자연 세상의 뒤안길로 한발 한발 물러나게 되는 것이 지금의 내 모습이다.
세월 한번 빨라서 좋은 건지 나쁜 건지는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다.
다만 산을 알았기에 그래도 살아있다는 것을 실감하며 내일도 산에 가야한다는 꿈을 갖고 살아가는 것 같다.
그렇지만 나이와 능력을 고려해 언제나 웰빙 산행으로 여유 있게 조심조심 한다고는 하지만 혹시나 본의 아니게 여러분께 짐이라도 될까싶어 노심초사(勞心焦思) 안전산행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산악회 창립 기념에 즈음 머나먼 사막 같은 길을 15년이나 숨 가쁘게 달려 왔지만 아직도 달콤한 오아시스를 만나지 못했으니 앞으로 얼마나 더 밤 낯없이 험한 길 가야할지 앞이 보이질 않는군요.
그동안 한 우물을 파면서 애도 많이 썼기에 그 아픈 속내를 격려하기 위해 여러 회원님들 함께해 주셔 정말 고맙고 감사합니다.
다만 많은 회원의 참여만이 청산수 산악회 창립의 기쁨을 누릴 것인데 세상을 탓할 수도 그렇다고 산악회를 화두(話頭)에 올릴 수도 없는 그런 형편이다.
그러니 우리 소수 정예 회원들 만이라도 절대 흩어짐 없이 단결만 한다면 앞으로도 영원한 청산수 산악회가 세상의 중심에서 자리매김 할 것입니다.
여태까지도 물심양면(物心兩面) 많은 사랑과 협조 있었지만 요즘처럼 어려울 때 더 혜량(惠諒)하는 마음으로 많은 지도편달과 응원 바라면서 창립 15주년 됨을 축하드립니다.
아름다운강산 정병훈 하문자.
첫댓글 이름도 아름다운 청산수산악회 창립 13주년 기념산행을 축하드립니다. 환성산은 팔공산 지맥인가 상당히 높은 산 같고 기암괴석이 많은 멋진 산입니다. 중간중간 재미 있는 산과 지명이 많아 보기가 좋습니다. 가보기 힘든 곳을 소개해주셔서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특히 팔공산 도림사로 내려가셔서 흥미롭게 잘 보았습니다. 팔공산 도림사는 많이 소개되는 추모관이 있는곳이라 듣기는 많이 했습니다. 시설이 어머어마하게 좋네요. 2011년 다녀가셨지만 좋은곳인지 무척 행복해 보입니다. 군위서 오르는길이 있나봅니다. 유명한 등산인들과도 교류가 많으시고 만나면 반가워 하시는 모습을 보니 부럽습니다. 저도 일주일 정도면 완쾌되어 등산 할 같습니다. 집사람이 왼쾌하면 등산하라고 해서 눌러 앉아 방콕하고 있습니다. 걱정시켜 드려 죄송합니다. 항상 행복하시고 행운이 임하시길 바랍니다. 멋진 사진과 청산수산악회 창립 기념에 관한 글을 잘 읽었습니다. 즐거운 산행이어가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이선생님께서도 빨리 쾌차하셔 다가오는 봄산행 준비 하셔야지요.
도림사도 대단하지만 추모관 규모도 상당한것 같았습니다.
시간이 남아 이곳저곳 둘러보고 싶었지만 이놈의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마음놓고 돌아다니기도 그래서 겉으로는 본 셈입니다.
감사합니다.
모처럼 선배님 산행기 들어 욌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처음엔 제 사진인줄 몰랐습니다. 10년전 일이라 생갇도 안나고 제가 환성산에 올랐던 기억도
없는데 한참보니저 맞네요. 그 때는 산 타는게 겁이 안났는데 요사이 동네 야산만 다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줄기차게 즐산 하시는 선배님부부 보니
솔찍히 부럽네요.올해도 건강하게 즐산 하십시오
그러고보니 뵈온지 상당히
오래된것 같습니다.
어쨌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