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2002년 한·일월드컵 개막을 1년 앞둔 오는 5월 31일 한국국 가대표 A매치 최다출전 1·2위에 올라 있으며 ‘한국 월드컵 도전사의 산역 사’로 평가받고 있는 차범근(121회)과 홍명보(119회)를 비롯해 한국 월드컵 본선무대를 누비던 5인의 스타를 담은 월드컵기념 시리즈우표를 발행할 계 획인 것으로 21일 확인됐다.
기념우표에는 78년 대표생활을 접은 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차붐’을 일으키는 등 명성을 드높이다 나라의 부름을 받고 86년 멕시코월드컵에 출전 했고,98년 프랑스월드컵에서는 감독을 맡은 차범근 MBC 해설위원(48)과 90년 이탈리아월드컵부터 3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출전한 ‘흥부’ 홍명보(32· 가시와 레이솔)가 각각 86·98월드컵에서 질풍처럼 질주하는 당시의 생생한 모습이 담기게 된다.
월드컵 기념우표는 2002년 월드컵 개최를 1년 앞둔 시점에서 월드컵 붐을 조성하기 위해 ‘한국 월드컵 도전사’시리즈로 마련됐다.54년 스위스월드컵 을 비롯해 한국이 출전한 5차례 월드컵에서 가장 활약이 두드러진 스타 한 명씩을 엄선해 5종을 시리즈로 발행한다.스타별로 120만장씩 모두 600만장이 발매될 예정.
한국이 본선에 처음 출전한 54년 월드컵을 대표해서는 하프백으로 출전한 고 주영광씨의 헤딩모습이 담겼고,90년 이탈리아월드컵에서는 89∼91년 아시 아MVP를 3연속 수상한 ‘삼손’ 김주성(37·MBC 해설위원)이,94년 미국월드 컵에서는 스페인전 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린 ‘날쌘돌이’ 서정원( 31·수원삼성)이 간판스타로 각각 선정됐다.
이 우표는 한국월드컵 도전사를 상징하는 5명의 모습을 크게 부각하고,배 경에는 당시 대회 참가국 국기와 개최경기장을 담아 세계로 뻗어가는 한국축 구의 역동적인 도전을 상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월드컵 경기가 벌어지는 국내 10개 경기장 시리즈 우표를 발행한 정보통신부는 내년엔 2002년 월드컵 참가국 등을 소개하는 시리즈우표 발행 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