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이달부터 스타트업 ‘브이투브이’와 함께 연수구 광역·지역 정류소 3곳을
중심으로 도심 당일배송 택배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이는 기존 택배 배송 체계를 대체하기 위한 새로운 형태의 수송 사업이다. 기존 택배
처럼 전국 대형 허브터미널로 광역 단위로 물류를 모아 지역별로 분류·운송하는 대신
기초지자체 단위로 집결·배송하는 방식이다.
시는 연수구 택배 배송을 위한 광역정류소로 유휴부지인 중구 항동7가의 ‘옛 롯데
아울렛팩토리 인천점 운영센터‘ 일부를 활용한다. 여기 모인 택배는 분류된 뒤 청학
동에 위치한 LF스퀘어와 송도동 센트럴파크 주차장 등 2곳의 지역정류소를 거쳐
시민들에게 배송된다. 시는 이를 통해 기존 허브터미널 중심의 배송 체계가 효율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택배 물품이 장기간 대형 허브터미널에 적치되는 현상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국토교통부의 디지털 물류 서비스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국비를 지원받아 3개월간
이뤄진다. 오는 11월까지 실증 평가를 거쳐 내년에는 4개 군·구로 확장한다는 계획
이다.
김원연 시 물류정책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코로나19 이후 급증한 생활물류 문제를
개선하면서 소상공인 경쟁력 확보 등도 가능하리라 본다”며 “실증 결과를 바탕을
인천 소상공인 판매 플랫폼인 ’인천직구‘ 등을 활용해 당일배송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점차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