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번에도 쓴다고 하다가 깜빡했는데....
초등학교 동창 카페에 쓴걸 수정하기 벅차서 그냥 복사해버린 거에요...
반말투여도 이해하세요...
^^;
저번에 겜방에서까지 썼었나....
음...
1편에서 나왔떤 야그 중에.....
그 걸한테서 결국은 전화가 안 왔다... ㅡㅡ;
아줌마가 못 봤거나 아님 다신 보성에 들리지 않았나보다.....
정말로 질긴 인연이라면 언젠가 또 만나겠지...
^^
겜방에서 나와서 다시 한번 해운대에 갔다.
햇빛도 쨍쨍이고 아침과는 달리 바람도 안 불고 따뜻해서 잠바 지퍼를 풀어 헤치고 나갔다....
백사장으로 나가니 파란 바다와 햇볕에 반사된 출렁이는 은빛 바다가 가슴을 확 트이는 듯 했다...
눈이 부셔서 똑바로 못 쳐다보겠다...
정말이지 백사장도 모래 깨끗하고 멋있다....
또한 어찌나 갈매기가 많은지....
아침에 일출보러 나갔을 때 나와있던 갈매기들은.....무리중에 잠 설쳐 일찍 깬 놈들이라 치부해도 될 듯....
정말 많다....
새우깡 봉지 한손에 들고 다른 자그마한 손으로 과자 들고선 갈매기를 유혹하는 꼬마가 어찌나 귀엽던지...
그 주변에3-40마리 정도의 갈매기가 모여있는거 같던뎅...
징그럽다....워찌나 많이 몰려있는지....
서울 공원에서 뻥튀기 던져주는 사람들 주위에 모이는 닭둘기 같다....
해운대에 갔다가....
광안리를 안 가지 않을수 있겠나...
가야지 ...
지하철 타고 가서 내려서 한 10분 걸어서 갔는데..
이런....
걍 해운대만 갈껄 그랬다..
백사장도 해운대에 비하면 돌맹이도 좀 섞여 있는 편이고...
모래를 막 파 헤쳐서 무덤마냥 쌓아놓고....
암튼.....
광안 대교 빼고 볼 거 없다..걍 해운대 가고 말지(사람도 좀전 해운데 10분의 1 수준도 없다
횟집은 전국 최대 수준이라고 관광 책자에서 본듯은 하다....)....
밤에 광안 대교 야경 보로 옴 멋있을거 같다...낮엔 걍 해운대 가고..ㅋㅋ
그담에 향한 곳은....
태종대...
부산역에서 버스 타고 가야는데 88번 101번이다..
근데 부산역 지나가는 버스가 참 많나 보다...
그 버스가 서는 정거장을 찾기 위해 버스 정거장을 6-7개를 거슬러 올라가서야 정거장을 찾았다...
이래보긴 첨이네...
버스타고 한 30분 갔나....태종대 도착이다...
600원인가 입장료 내고......
걸어올라가야한다....여긴 차 있으면 편하다....
한 20분 일주도로 길을 걸어 언덕을 올라 한 5분 언덕 내려가면...
사람들이 길옆 아래로 난 계단으로 올라가고 내려가고 한다...
여기로 가면 망부석이 있는 절벽이 나온다...사진에 나오는...
여기두 전망대던가 등대던가...암튼 공사하느라고 좀 ....그럭 저럭 내려가기 불편하다...
하지만 내려가면 절대 후회는 안 한다...
저 멀리 바다 너머로 날씨 좋으면 대마도가 보인다...
내가 간 날은 먼바다에 안개가 옅게 끼어서 대마도가 흐릿하게 먼산처럼 보였다..
글고 가까이에 주전자섬이라 불리는 섬이 보이고...
절벽 바로 앞쪽으로 유람선이 돌아다닌다....
태종대 가선 유람선 타도 좋을듯 싶다....
(해운대에서도 유람선 운항하는게 있다)
아까 내려갔던 그 길을 5분가량 낑낑대며 가파른 계단으로 올라와 일주 도로로 올라가 다시 한 50미터 내려감...
전망대가 잇다..여기서 망원경으로 대마도 보고...하면 된다...사진도 찍고...
그러고 다시 길 따라서 나오면...태종대도 끝이다..
걍 차 안 끌고 가서 몸으로 떼워 한바퀴 돌고 중간에 망부석 있는 곳 내려가서 사진 박고
경치 구경좀 하다 보면 1시간 반 지나간다....
태종대 구경이 끈나고....버스타고 나와서...남포동에서 내리면..
길 건너면 자갈치 시장이다....
자갈치 시장 들어가면 아줌마들이 막 붙잡는다...
총각 만원에 해줄께...
(총각 이란다....ㅡㅡ; 아저씨라 붙잡는 사람들에 비하면 고맙지...ㅜㅜ)
이봐 이만원에 해줄테니깐...한번 봐봐..이만큼 해줄께~..
계속 돌아다녀봤자 사람들 붙잡아서 구경도 못 한다니깐....
암튼...아줌마 아저씨들의 유혹을 물리치고 잠깐 밖으로 나왔다가..
다시 구경하러 들어갔는데..
다른 아줌마가 잡았다...
이봐~ 3만원에 매운탕까지 해줄께...위에 식당 있으니깐 올라가....
공기밥은 꽁자로 해줄게...
걍 더 볶이기 귀찮고 해서 그리 정하고 올라갔다...
(전복은 마리당 3-5만원...바닷가재는 키로당 3만 5천원선...
사촌말 들으니 가락시장이랑 비슷하다던뎅...)
첨에 회가 나왔다..
음...맛있다...광어,밀치인가 먼가 하는거랑 우럭...
회도 있겟다....소주를 시켰다..
근데 부산엔 C1소주(시원 소주)가 주름 잡고 있더군..
참이슬이 없댄다...
어쩔수 없이 그거 시켜서 한잔 햇는데......
첫잔부터 무지하게 쓰다..(참이슬은 그래도 첮잔은 단데...)시원이랑 안맞나 보다...
(결국 우리 둘은 한잔 반 마시고 얼굴 뻘개져서 소주는 포기했다.
둘다 술마시면 당장 얼굴이 뻘개지는지라....
서로 얼굴 보며 ...니 얼굴 빨개~~~모드 ㅡㅡ;..)
회 어느정도 먹고 나서 매운탕 시켰는데...
괜찮다....얼큰하니 너무 맵지도 않고....
밥 한공기 반을 뚝딱하고 나오니..
그 한잔 반의 시원 소주 땜시 죽을 맛이다....
곧바로 택시타고 부산역 앞으로 가 모텔에 자리를 잡았다....
좋더라 깔끔하니....이미지가 좀 그래서 글치 여관보단 모텔이 깨끗하고 좋다..같은 값이고....
모텔 들어가서 안정을 취하며 한잔 반의 술기운을 달랜후...
할일이 없어진 우리는 당구장 찾아서 나왔다...
그 근처가 초량 외국인 상간데....어째 분위기가 그런것이.....창녀촌 같다...
(겉모습은 그냥 상가 같지만....왠지 전해지는 느낌은 창녀촌 같은...
러시아 여자들 같은데...간판도 영어는 아니고 러시아어 같은데...난 러시아어를 보덜 못해서 확언은 못하겠고
암튼 풍기는 분위기가 그랬다...ㅡㅡ)
부산까지 와서 당구장을 가다니 (새해들어 2번째다....ㅋ)
부산은 천원 이더군...
첫판은 가뿐하게 이겻는데...
2판 부터 출발은 좋더만 반쯤 남기고선 삽질을 연방 해대더니...
내리 두판을 쪽두 못 쓰고 졌다...
아니다 싶어서 옆에 포켓폴 다이가 있는데 잼있을거 같아서 사촌 꼬셔서 종목을 바궜다...
재밌당...ㅋㅋ...(근데 어째 3쿠보다 더 힘드네...
3쿠는 대충 쳐도 히내루, 쫑, 레지, 쑈뎅, 등등 해서 성공할 길은 많은데
포켓은 치는 순간 삐끗했다 싶으면 여지없이 구녕을 외면하더군...
어쨋든 포켓은 이겼다..거 잼있다...앞으로 포켓도 연마해볼가..ㅋㅋ)
당구장을 나와서 모텔로 직행....뻗어 잤다...
(여행와서 당구장이나 가다니.....나~ 원...ㅡㅡ)
핸드폰 알람 소리의 닥달에 일어나 시계를 보니...7시...
큰일이다 8시 배타러 가야는뎅...
부랴 부랴 일나서 샤워하고....나와서 편의점 들가서 김밥이랑 음료수 사들고...
여객 터미널로 가서 표를 끊으려니 거제도 까지 편도 요금이 16000원...
ㅡㅜ 갑자기 숨이 턱 막힌다....오늘은 돈 왕창 깨질듯한 불길한 예감이 머리속을 엄습했다...
(실제로 여행기간 동안 거제도 들어간날 빼곤 평균 6만원 조금 안되게 썻는뎅....이날은 10만원 조금 넘게 썼다....)
8시 배타고 부산항 출발...남해 바다 풍경을 좀 보고 싶은데...
배 유리창은 더러와서 바깥이 안개 낀거 마냥 보이고 객실 밖으론 운항중에 나갈수 없으니..닭병 모드 돌입...아침 마당 시청...
배가 크니 흔들림도 거의 없고...안락하다...
거제도에 도착해서 차를 렌트할까 했는데(거제도는 짐까지 다닌 중엔 육상 대중 교통이 가장 열악하다..차편이 뜸~~하다.)
머리에 피가 안 마른 것들이라 안 된단다....
그래서 일단 해금강 외도 가는 표를 끊는데....
13000원 깨지고(어디서 유람선을 타느냐에 따라 틀리다..
장승포 ,구조라,학동 있는데 나열된 순으로 금액이 조금씩 작아진다)
국립공원 입장료 1300원 외도 입장료 5000원.....
부산 에서 거제도 들어와서 외도 갔다가 다시 나가는데만 50000원 깨지고 들어가는 것이다...(이 돈이면 다른 여행지 숙박비 포함 하루 토탈 비용이다..2인기준)
머 돈 깨지는거야 안타깝지만....
일단 유람선 타고 함 가보면 후회 없어진다...
9시 40분경에 출발하는데...(8시 배타고 부산서 들어갔다 치면)
선장 아저씨가 정겨운 목소리로 마이크를 잡고 관광 가이드를 해주신다...
울나라 국방과학 연구소가 있다는 섬(거기서 비밀 연구 하려나..ㅋㅋ),
지하 800미터에 건설중이라던 원유 저장 기지 (U2 기지랬나...), 각 섬 설명, 기암 괴석 설명....등등
한 25분을 달렸나...해금강이다....
쥑인다.....파도만 높지 않으면 해금강 십자 동굴 안으로도 배타고 들어가는 모냥인데...
우리가 간 날은 파도가 좀 높아서.....그냥 한바퀴 선회....
해금강을 한바퀴 돌고....외도로 간다....
사람 없이 풍경 사진 몇개 찍엇는데 파도에 배가 들석 거려서 제대로 나왔으려나 모르겠다...
(여행 파트너도 있겠다 사람 없는 풍경 사진은 되도록 자제하고, 자제 하려 했으나 너무나 멋지기에 어쩔수 없었다 ^^;)
외도에선 1시간 30분 주지만.....시간 모자란다.....
왜냐....카메라만 들이대면 다 예술 사진 감이다....
둘이서 필름 2통 찍고 나왔다....
이미 동백꽃도 몇송이씩 꽃을 피웠고....
사람 키만한 알로에, 열대나무 등등...
그림이다...그림.....
겨울연가 마지막 촬연 그 멋드러진 건물은 기숙사라네...출입 금지ㅋㅋㅋ
앞으로 동도와 서도를 잇는 다리도 건설될 예정이라던뎅...
그땐 더 그 다리도 볼만할듯....
아무튼 외도는 사계절 매번 와보고 싶은 곳이다.....
참 3월에서 7월 사이에는...
홍도(전라도에 있는 홍도 말고...해금강에 30분정도 더 바다위를 달리면 나오는 섬인데...
갈매기 서식지로써 눈쌓인것마냥 갈매기가 장관이란다...이것도 함 가봄 좋을듯....
해운대 갈매기들은 가출한 놈들 수준이겠지....ㅋ)
하여튼 외도는 걍 가보는게 짱이다...
말이 필요없다...... 넘 좋아서 입 찢어진다....돈두 하나도 안 아깝다..
(나두 돈 모아서 섬하나 사서 일케 꾸며서 공원이나 해볼까....
앉아서 잠시 사촌이랑 수지타산 좀 해봤당 ㅋㅋㅋ)
맨 마지막에 기념품 파는데가 있는데 다른건 다른데 가두 볼 수 있는거구...
눈에 끌리던게 외도에서 피는 생화 따다가 말려서 만든 핸드폰 줄이었다...
내가 보기에 이쁜거 골라서 2개 샀는데 개당 5천원이다...
하나는 아빠 드려야겠고...하나는 어찌 처리할지 맘 못 정했다...
^^;
장승포에서 외도갔다옴 3시간 걸린다....
횟집엘 가서 생선 매운탕(1인분 7천원)시켜 먹었는데....
전어회 무침을 서비스로 주셨다....ㅋㅋ
아주머니한테 여행 정보도 물어보앗는데...
학동 몽돌 해변 , 신선대 전망대, 갈곶 주유소(SK 주유소 광고 촬영지), 거제 자연 예술 랜드 등은....
차 있어야 갈만하지 대중 교통으론 힘들댄다...일박을 하면 몰라도..
(이경우엔 하루에 외도 거제 포로수용소, 위에 열거한거 포함 4만5천원에 모시는 거제 21닷컴 여행 패키지 이용할것...
이거 할가 하다가 돈 많이 들거 같아서 포기했는데...
좀 빡빡한 일정일지는 몰라도....일박하는거에 비해 하루에 끈내고 언능 거제도 뜨는편이 돈 남을듯 싶다...
암튼 거제도는 차 있는게 짱이당~~~~~)
그래도 장승포에서 고현 가는 버스는 자주 있다....15분 정도...간겨으로
그래서 거제 포로 수용소로 가기로 하고 버스를 탔다..
한 30분 달리면 고현 버스 터미널이다.
여기서 유적지까진 1.9키론데...
걍 택시타면 기본 요금이다..(기사 아저씨와 군복무에 관해 잠간 토킹 어바웃.....)
거제 포로 수용소 유적 공원....
작년 11월에 개관해서 아직 깨끗하다...(이름 써놓고 그런 무식한 짓의 흔적은 아직 거의 없단 말이다...ㅋ)
걍 주워 듣던 6.25 전쟁의 참상을 좀 더 실감나게 느낄 수 있다.(특히나 동영상,
같은 민족끼리 총부리 겨누고 전쟁 했다는게 참으로 이해가 안 가고,.
섬뜩하더이다......
그래도 좀 눈여겨 보느라 1시간 30분 걸렸는데....1시간 50분은 걸리게 봐야 제대로 보는거다
(표지판 제시 시간......)
여기서 흑수선 영화도 촬영했다던뎅...
ㅋㅋ 사진 찰칵...
관람 막바지 쯤에 과거 포로 수용소 건물 잔해가 남아있었다..
배시간에 쫓겨서 언능 나와서 택시를 탔지만...
(5시, 5시 40분 막배....고현에서....장승포에선 5시 40분)
3000원의 입장료가 전혀 아깝지 않았다..
택시를 타고 고현 여객 터미널로 가는데..
기사 아찌 왈 왜 왔냐신다..^^; 군대가면 다 보게 될것을.....
아...아직 안 갔다와서요.
하긴....이렇게 와서 거제도에 돈 좀 쓰고 가줘야재......
^^;
고현에서 부산 가는 배는 작았다..
외도 가던 유람선 정도보다 쬐금 더 큰 수준에 페리처럼 꾸며진...
그날 외도에서 나올대부터 날이 흐려져서 파도가 높았었는뎅...
이놈의 배가 작다보니 선머리가 파도를 올라탔다가 내려가는 도중에 다시 파도를 만나면....
그 충격에 배가 쿵 하고 울린다..
1시간 30분가량 걸리는데(아깐 50분 걸렷는데....) 배 안에서 진주만 틀어주더라....
그거 보면서 오다보니 부산 도착....
부산 오니 벌써 어둠이 짙다....용두산 공원으로 갔다...
여객 터미널에서 나와 전망대 보며 그냥 쭉 걸었다....
전망대.....조명빨 죽인다.......ㅋㅋㅋ
3000원이다....입장료가 ....수족관 같이 들어가면 4000원에 해준당...
120미터 높이 전망대고 해발은 180미터라던뎅...
올라가니 야경이 멋있따..낮에 오면 당근 날시만 좋으면 대마도 보인덴다..
제주도두 보이나....기억이 가물가물.....ㅋㅋ
연인들기리 끼고 와서 구경하는데....에휴~
또 한숨모드....ㅡㅡ;
야경이 멋있어서 걍 유리창에 대고 사진 플래시 안 터지게 해서 사진은 강제로 찍었지만...
나오는건 몰겟당....걍 까맣게 다 나와버릴란지.....ㅋㅋㅋ
용두산 공원에서 여객 터미널 쪽으로 다시 올라온 길 딸가다 보니...
고깃집이 나온다...하얀 간판...이름은 보화정....
돈이 궁하니 고기는 못 먹고 갈비탕이랑 돌솥 먹었는데..
(담날 아침에 돌려서 다른 메뉴로 먹엇는데 둘다 깔끔 반찬 입맛 딱 맞고 맛있다...6000원)
방잡으러 가기 전에 술사러 편의점에 들렷따...
어제 그렇게 보고팠던.....참이슬....
C1소주에 밀려 구석에 대여섯병이 쫄아잇었다...그 옆엔 C1소주 30여병이 오를 맞추어 뽀대나게 진열되어 있었다...ㅡㅡ;
어제 그 분위기 이상한 동네 쪽 모텔은 가기 싫어서...
(참,,,,전라도에서 2박한 날 여관방에서 열어본 냉장고엔 생수만 있었따...
3박째....해운대 앞 모텔에선 콜라랑 사이다두 있엇다...
근데 술먹고 쳐자고 아침 일찍 일나서 일출 보고 와서 또 뻗어 쳐자느라...
먹고 온다는걸 깜박했따....나중에 생각 났느느데 아까워 죽겠더이다...ㅡㅡ;
그리고 나머지 부산역에서 2박한날에 열어본 냉장고엔....
미소 화이바가 있었다...
미에로 화이바, 화이브 미니,,,,,,이런게 아니라.....
미소 화이바이다.........
미소 화이바....
C1 소주(시원 소주)와 함께 부산을 대표하는 지역 유사 상품인가보다 ㅋㅋㅋ)
두블럭정도 더 올라가서 방을 잡았는뎅...
3만원 짜리 방이 짐까지 똑같이 3만원 주고 잔 방들 절반 크기당....
방두 추워서 아줌마한테 보일러 좀 후끈 돌려달라고 전화도 넣어야했고...
(걍 모텔 잡는게 편타.... 어차피 어딜 가든3만언이면 끝이다...
낡은 건물이든 새건물이든.....서라벌 별장 가지 말란 소리다 ㅋㅋ)
맥주 한캔이랑 안주거리 사들고 들어갔는뎅.....한잔 하고 나니 알딸딸 하니...
금새 뻗었다.
일기 예보를 보니 전국적으로 눈이나 비 온다던뎅....
눈 오면 경주 가고 비오면 생각해 보기로 했다....
일어나니.....
8시 반인가다....(여행중 가장 늦게 일났다...)
창문을 열어보니....젠장 젖어있다.....비 온다.....
것두 꾀나 추적추적....우산 안 쓰곤 못 돌아다니게.....
가슴 아프다...이대로 끈내야 하나....
131 걸어서 경주 안동 날시 다 확인해도 오늘은 다 비온다하고,,
낼두 60퍼센트 강수 확률에다 낼 모레부턴 한파란다.....
아.....쉬워서 걍 티비만 봤다....혹 비가 그치면 좋겠다 싶어....
그러나 비가 그칠 생각을 안하니....
11시에 여관을 나와서...
어제 저녁 먹은 용두산 공원 아래 그 식당까지 20-30분을 걸어
(여행 다니면서 느낀건뎅....걸어다니면서 여기 저기 둘러보는 것도 재밌다....
그 순간엔 힘들지라도.....
근데 한가지 문제점은 하두 걸어다니니깐...차에 대한 겁대가리가 둔해져서...
여기 저기 둘러보느라 차가 눈에 뵈지 않는다는 것이다...^^;
몇번 차에 놀라 깜딱깜딱하곤 했다....)
가서 아침을 먹고 다시 그 시간만큼 걸어 올라와 부산 역에 갔다...
비는 와서 길에 물이 고여잇으니 신발은 타고 물이 올라와 신발안은 다 젖었고....
(내 이래서 눈 오라 그리 빌었건만.....무심하게 비가 와서...)
부산역에 가니.....아......표가 전시간대 매진이란다....
그제서야 깨달았따......오늘이 일요일이란것을........
대전사는 친구가 항상 인터넷으로 표 예매하고 가던데...
이제서야 깨달았따.....새마을이고 뭐고....밤 12시쯤에 출발하는것도 입석밖에 없다니....
서울까지 서서가는 미친짓은 못할테고....
할수 없이 버스터미널로 갔다....
젠장.....부산역과 버스터미널은 남쪽과 북쪽 끝이다....
지하철 타고 23개 정거장을 지나 가니...아유.....버스비만 27500원이네....
6시간은 타야는데 당근 우등 끊어야 겠고....기차처럼 학생증까면 할인해주는것도 없으니..
눈물 찔끔이다......표 있는게 어디냐.....
2시 반 차 타고 출발.....
2시간 간격으로 휴게소 2번 들리더라....
난 일케 단일 노선 오래 타본 적이 없어서....
설에서 울 고향까지 1시간 20분이면 주파인데...6시간을 앉아있어야 하다니...
부산 사는 친구들이 왜 주말에 집 안 내려가는지 알겠더랑....^^;
(휴게소 들른지 5분도 안돼 기사아찌 붙잡고 휴게소 들르자는 사람 나오더라...
왠지 있을거 같더라니...역시나 나오더군.....
급한 포즈를 취하며 내리는 그녀에게 기사 아찌 왈,
한번에 끝내고 오슈~
월매나 쪽팔릴까.........ㅋㅋㅋ)
암튼....주말이라 차 밀릴까 엄청 쫄았었는데......
어제 밤에 일기 예보로 전국에 눈 온다고 엄청 겁을 줘나서리.....그런가.....
별로 안 밀리고 도착했다.....버스 전용차로도 한몫 했겠지....
(그간 어깨를 짓누르는 역할 밖에 안해서 괜히 가져왔다고 백만번 후회햇던 시디피가 이제서야 효험을 발휘햇당....ㅋㅋ)
암튼 그리 해서 강남 도착 송파구 고모네로 언능 들어갔다....
끝,,,,
느낀점 몇가지 쓰자면...
차 있는게 역시.....여행 다닐 땐 시간 줄이고 돈 줄이는 길인듯.....
이번 5박 6일 여행 차 있었다면 3박 4일로 충분히 줄일 수 있을건뎅..
물론 차 타고 휙휙 지나다니는거랑 직접 대중교통 타가며 걸어가며 보고 듣는거에 비하면 암것두 아니겠지만.....
비용이나 시간적인 면에선 확실히 부럽다.....
그간 얼마나 차몰고 다니는 사람들이 부러웠는지...
글고 첨에 어영부영 확실히 교통 수단 시간표 확인 안하고 출발한거....
일기 예보 보고 확실히 부산에서 접을걸 결단 못내리고 일박을 해버린거 땜시....
4박 5일이 될 수도 있었던 여행이 길어졌따....
비용 , 시간 낭비......
(역시 준비를 철저하게 해야......ㅡㅡ)
음.....글고....
필름은 시내 편의점에서 정가에 왕창 사둬야 된다....
해운대서 3000원자리 필름을 1600원이나 바가지 써서 사고.....
거제도에서 1000원 바가지 써서 샀다......
절대 꽤 유명한 24시간 편의점에 가야된다..
그 동네서 좀 깔끔하게 꾸며놓고 장사하는 아무개 마트 같은데 가면...절대 안된다....
거긴 걍 슈퍼나 다름없다.....
글고 짐은 가벼울수록 좋다는 후배의 조언...
뼈저리게 느꼈다...
민박 할거 같아서 사갔던 여행 세면 도구 세트, 시디피와 시디 10여장, 수건, 여분의 바지와 셔츠 하나(그래도 좀 길어서 이건 요긴...),
여행하면서 적을라고 가져갔던 다이어리들.....
무거워서 후회 백만번 했다....(그나마 친구 조언 따라 추리닝 안 싸간게 다행이다..ㅋㅋ)
담엔 이딴거 안 사가고 걍 청바지입고 일줄을 버텨야겠다...
머 어디가나 방두 다 뜨끈뜨끈하고 팬티 한장에 반팔 면티로 이불 덥고 충분히 버틸 수 있었따...
첨에 이틀은 걸어다니다 보니 점심때만 지나면 허벅지가 땡겼다....
근데 나머지 4일은 다리는 안 아픈데....아무리 걸어도......
어깨 빠지는 줄 알앗따...
그냥 들면 별 무게감 안 들지만 오래 지고 다니면 상당한 압박감으로 작용하는......
ㅡㅡ^
짐은 개벼워야뎌.....뼈져리게 느꼈다.....
비 때문에 더 가고 싶어도 어쩔 수 없이 중단한 여행...
설 지나고 나서...
강원도 거쳐 안동 경주 거쳐 다시 한번 부산 까지 내려가는 루트를 짜서
실행에 옮겨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이번엔 좀더 자세히 연구해서 떠나야겠지...
이번의 경험을 바탕으로..................
읽느라 고생 많았어요~~~~
잘 쓰지도 못한 글.....
엄청 산만하기 짝이 없는데....
ㅋㅋㅋ
이거랑 전에 쓴거를 뼈대로 여행 정보(차편, 추가해야할 코스 등등....)포함해서...
훨 더 자세하게 쓸건뎅....
그건 올리면 아무도 안 보겟지....
^^;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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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여행기 2편(부산, 거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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