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도,명량 이후 기대했던 한국영화에 너무 실망도 컷고 세벽에 농구 월드컵 보느라 주말에 한번씩 보는 영화를 한 3주동안 안보았습
니다. 추석연휴동안 정말 할일이 없더군요. 친구들 만나서 술먹는것도 어릴때지 아이 낳고 늙으니 나가기도 힘들더군요
연휴 3일째 이래서는 안되겠다 싶어서 입소문의 비긴 어게인을 혼자 보고 왔습니다. 빌어먹을...역시 예상대로 모두 다 커플입니다.
비긴 어게인(간략하게 적겠습니다)
1. 원스를 만든 감독인데 첫번째로 다행이라 생각했던 것은 제가 원스를 안보았다는 점입니다. 이 훌륭한 영화를 만독 감독의
작품을 집에서 굿다운로드로 본다는것이 큰 안도감이 들었습니다.
2. 집에 오자말자 ost를 다운 받고 오늘까지 하루종일 들었습니다. 이게 얼마만인지.....음악을 든는 내내 영화속 장면과 대사 그리고
가사까지 머리속에서 숨쉬네요 행복합니다.......
3. 지금 어플이나 인터넷으로 집근처 극장에서 이 영화를 상영하고 있다면 그냥 무조건 보십시오. 혼자서는 본적이 없다
그럼 이번으로 선입견(?)을 깰수 있는 찬스입니다. 무조건 보십시오.
타짜2(이건 좀 길게.....)
1. 원작을 예전에 보다가 말았습니다. 허영만 선생님작품을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는지라 제가 원작 내용을 모르지만
보는 내내 원작을 너무 지키는건 아닌가 할정도로 영화적 요소가 너무 부족했습니다.
2. 감독 얘기를 하자면 이 감독 전작이 과속스캔들,써니입니다. 이분의 복고음악을 기가막히게 쓰십니다.
써니가 대박이었죠 워낙 음악과 영화를 잘살리시는분인데..
차량 추격씬에서 나미의 빙글빙글 나오는데 어처구니 없더군요. 2시간 30분이란 긴시간동안 너무 느리게 가고 편집의 실패라고
생각합니다.
3. 조금더 얘기를 하자면 타짜2는 어쩔수없는 실패라고 생각합니다. 타짜1이 영화역사에 길이남는 대사와 명장면을 연출한지라
역작이 나와도 본전이 영화인데.....문제는 캐스팅입니다. 도박 영화는 캐릭터와 스피드가 생명인데 이걸 살리는게 바로
배우의 힘입니다.감독역량보다는 배우역량이 더 필요한 장르이죠...그래서 도박영화가 어렵습니다.워낙심리전 즉 독백대사가
많은 장르이죠. 타짜1의 주연배우 조승우가 이영화 찍을때 나이가 27이었습니다. 타짜2 탑이 이영화 찍을때 28살이었고요
이미 여기서부터 실패였습니다. 그리고.......원작을 몰라서 그러는데...굳이 아귀가 나올필요가 있었을까요?
밑에님 말씀처럼 아귀를 한니발로 만들어 버리는데 3편과의 연결선도 없고... 고광렬까지는 이해가 갑니다.차라리 정마담을
나오는게 더 재미있지않았을까란 생각이 들더군요(정동식과 아귀는 너무 겹치고 아귀는 이 영화에서 잉여입니다 ㅠㅠ)
더 쓸말이 많지만 나오면 욕만 더 나올까 같아서 감상평은 줄이고....명량부터 흔히 말하는 1000만영화를 보면서 2~3년전부터
느낀점은 1000만영화는 더 구라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좋은 영화는 집에서 ocn이나 cgv채널에서 틀어주면 몇번이고
보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광해부터 7번방의 선물등등 그리고 올해 대작이라 일컷는 군도.명량.해적까지............이분들의
노력과 능력을 펌하하는건 아니지만 만약 티비에서 다시 틀어주면 저는 안봅니다. 재미가 너무 없어서요........
요즘 1000만영화는 배급이 만든거지 절대 관람객이 만든거라 생각은 안듭니다. 수년전 영화배우들이 거리에 나와서 스크린 쿼터제를
주장하는 모습과 명량이 극장에 2/3을 차지하는것과 오버랩이 되는데 이러다 큰 위기가 올거같습니다.굿다운르드나 iptv로
예전만큼의 손해는 준다고 하지만 진심으로 한국영화는재미가 없습니다. 한공주,방황하는 칼날,끝까지 간다 등등 몇몇 작품을
빼놓고는100억이 넘게 투자한작품이나 유명배우가 나오는 작품이나 거의 실망만 줍니다. 참 아쉽고 또 아쉽네요....
첫댓글 몇번이고 봐도 다시보게 되는 영화....크으.....동감합니다.
오 동감이긴 하지만 영화를 얼마나 잘만들었나 한 번 볼까. 오~잘만들었네 좋아 재밌어 도 좋지만 그냥 ~ 재밌네~ 라는 입장으로 봐도 좋을거같네요 ㅎ 전 명량이 특히 그랬거든요. 개봉일 봤는데 구도나 전개같은게 별로이라고 생각되면서도 집중력있게 재밌게 잘봤거든요
1000만 영화가 구라가 아니라 작품성과 대중성은 별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흔히들 1000만 관객영화하면 뛰어난 작품성을 가질거라 착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오히려 작품성이 높을 경우 진입장벽 때문에 대중성은 떨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거시적 관점에서 보면 대중은 어려운 얘기 별로 안 좋아합니다.
때문에 영화를 제대로 즐기려면 작품 컨셉을 먼저 인지하고 그것에 맞춰 감상하는걸 추천합니다.
비긴어게인... 올해 최고의 영화였네요. 보는 내내..보고 나서도 가슴한켠이 아리는...
아귀는 3편 주인공 내정자 여진구 보여줄라고 억지로 나온 느낌이었습니다.
원작에 아귀가 나오죠. 아귀 등장도 원작따라 간것입니다.
타이타닉 영화+티비=11번 봤습니다
대부..양들의침묵..이런 대작들도 그냥 나오면 보는거죠
이유 없습니다. 11시에 시작한다? 담날 피곤한겁니다.
근데 우리나라 천만영화..저도 안봅니다.ㅋ
해적 봐야겠네요 ㅋㅋ 지금영화관 앞이에요
타짜2볼까하다가 잼미.없을것 같아서
글 쓴 분이 재미를 잘못느끼시는 편이신가
제가 쉽게 재미를 느끼는건지
모르겠네요~~~
상업영화와 한공주,방황하는칼날 이런 영화는 별개죠.
상업영화를 상업으로 생각안하고 보는것이 더 이상한거죠.
천만 영화 중에 해운대는 도통 이해 안가죠....어케 저런 영화가 천만? 이후 비슷한 컨셉인.타워 등등은.망한게 다행일정도고요.?
타짜2는 3편과의 연결고리를 주기위해 새로운 인물과 아귀를 등장시켰다고 봅니다. 완성도 면에서 조금 떨어졌을 지언정, 실패는 아니라고 봅니다.
저는 기대를 너무 했었는지 비긴 어게인, 원스에 비해 별로였었습니다 나쁜건 아니었고 그냥 쏘쏘 였어요
난 타짜2 잼나던데 ㅋ 원작이 만화에요 게다가 이건 오락영화구요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