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 상반기 출시한 '갤럭시S21'의 판매량이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뒀다. 역대 '최악'이라는 평가받았던 전작 '갤럭시S20'보다도 부진했다.
5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월 출시된 갤럭시S21 시리즈는 6개월간 1350만대를 판매했다. 같은 기간 1700만대 팔린 전작 갤럭시S20 시리즈보다 20%가 적은 수준이다. 2019년 출시된 '갤럭시S10'과 비교하면 47% 급감했다.
이는 경쟁사 애플의 최신 제품과 비교해도 큰 차이다. 지난해 10월 출시된 '아이폰12'는 올해 4월까지 7개월간 누적 판매량 1억대를 돌파했다. 역대 최고 판매량을 기록한 '아이폰6' 시리즈와 버금가는 수준이다. 전작인 '아이폰11'이 출시 9개월 만에 1억대를 돌파한 것과 비교하면 2개월 빠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