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의 절벽에서 오랜 시간 자리를 지켜온 바위틈에서 파란 싹이 돋아났습니다.
싹 : 바람이 날 여기로 데려왔는데 여기서 살아도 돼? 바위 : 안 돼. 이곳은 너무 위험하고 척박해. 싹 : 어쩌지 벌써 뿌리를 내렸는걸.
시간이 흘러 싹이 자라 나무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바위틈에서 어렵게 자리를 잡은 나무는 크게 자라지 못했습니다.
바위 : 다른 곳에 뿌리를 내렸으면 멋진 나무가 되었을 텐데. 나무 : 무슨 말이야, 난 세상에서 이곳이 제일 좋아. 바위 : 뿌리를 좀 더 깊이 뻗어봐. 나무 : 내 뿌리가 자랄수록 너는 몸이 부서지잖아.
바위와 나무는 그렇게 수십 년을 함께 살았습니다. 나무뿌리가 파고든 바위틈에 고인 빗물이 겨울에 얼고 봄에 녹는 것이 반복되었고, 결국 바위는 최후의 순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바위 : 나무야, 난 더는 버틸 수 없을 것 같아 나무 : 안 돼. 힘내. 바위 : 괜찮아. 이제야 이곳에 살았던 이유를 알 것 같아. 난 너를 만나기 위해 그 오랜 시간을 기다렸던 거야. 네가 오기 전에는 난 아무것도 아니었어. 네가 오고 나서 난 기쁨이 뭔지 알았어. 나무 : 나도 이곳에 살면서 한 번도 슬퍼하지 않았어.
그날 밤에 폭풍우가 몰아쳤습니다. 나무는 바위를 꼭 끌어안고 운명을 같이했습니다.
이 세상은 혼자 살기에는 너무나 힘든 곳입니다. 하지만 삶의 모든 희로애락을 함께 나눌 수 있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은 놀라운 축복입니다.
힘들 때 멀어지지 않고 필요할 때 곁에 있어 주는 것처럼 당신의 마음에 누군가 작은 뿌리를 내린다면, 그를 위해 날마다 쪼개지는 바위처럼 살아보세요. |
첫댓글 당신의 마음에 누군가 작은 뿌리를 내린다면,
내 마음에 누군가 뿌리를 내릴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인생을 살아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이 벌써 입추입니다😊
아직 남은 더위가 있겠지만~
입추라는 말만 들어도 가을이 우리곁에 와 있는 느낌입니다~😊
얼마남지 않은 더위 건강 챙기시구요^^
행복한 주일 되세요~
감사합니다^^*
오늘은 여름이 지나
가을에 접어드는
입추(立秋)입니다.
그러나 오늘도 폭염
이 맹위를 떨칠것
이라고 합니다.
그래도 입추라는
말만 들어도 위안이
됩니다.
바다와 계곡이
있었는데 기억으로
막바지 더위를
이겨냅시다.
휴일 즐겁게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