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현주는 물에 빠진 충격으로 전생을 기억하게 되는데그것은 모두 다른 시대에서, 무려 세번이나!같은 남자와 결혼하였으나 불행하기만 했던 삶이었다
비참했던 자신의 모습들에 어린 현주는 비혼을 결심하지만
정신적인 문제라고 생각한 부모님이 심리치료를 받게 해
전생의 기억을 잊고 평범하게 성적과 남친 문제로 고민하며 자란다
그러나 마마보이부터 시작해 바람둥이 등...
결코 바람직하지 못한 연애사를 거치며 그놈이 그놈이란 결론에까지 이르게 된다
그래도 평생의 꿈과 관련된 중요한 날 우연히 마주친 인연은
모든 남자가 그놈이 그놈은 아니란 걸 확인시켜주며
몇번의 계절을 지나 프로포즈로까지 이어지게 되는데...
2016년의 어느날 친구들과 부모님을 불러모은 현주
남자친구와의 약혼식이라 생각한 손님들이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 현주가 홀로 등장한다
"제가 죽는 날까지 믿고 사랑하기로 한 평생의 반려자는...
서현주, 저 자신입니다."
현주의 폭탄발언에 놀라는 사람들
(남자는 어릴때부터 알고 지낸 동생같은 사이이자
현주가 담당하는 웹툰작가 중 한명인 박도겸)
"부부지연 천년화라는 말 아세요?
부부의 연은 천년에 한번 피는 꽃과 같아 귀하기 이를데 없다.
하지만 전! 천년동안 꽃이 피길 기다리기보단, 제 힘으로!
제가 원하는 꽃이 가득한 뜰을 가꾸고 싶습니다!"
"앞으로 열심히 살거니까 축의금, 팍팍 쏴주십시오!"
낯선 사람과 가족이 되고 아이를 키우고 경력이 단절되는
현실적인 고민들을 당당히 털어놓으며 스스로를 사랑하고 싶다는
현주의 비혼 선언를 응원해주는 사람들
물론 대극노하신 엄마도 아주 현실적이다(내 축의금은 깽값이다!!!)
그리고 이 모습들을 지켜보던 누군가의 뒷모습
이렇게 두번째 비혼 선언을 한 현주
현재 2020년, 웹툰 기획 PD 5년간 실적을 내면
평생의 꿈이었던 웹툰 작가를 시켜주겠다는 말만 믿고
누구보다도 절실하게 열심히 실적을 쌓아가던 현주는
약속된 5년을 겨우 6일 남겨두고 웹툰 작가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누명을 쓰고 쫓겨나게 된다
함께 일했던 동료들 앞에서는 담담한 척 했지만 결국 울음이 터진 현주
설상가상 고장난 엘리베이터는 비상통화까지 되지 않아 바깥의 도겸에게 도움을 청한다
통화를 끝낸 현주는 그제야 함께 엘리베이터를 타고 있던 남자의 상태가 이상함을 알곤
응급처치법을 찾아보려 하지만 금세 남자는 쓰러져버리고 만다
기억을 더듬어 윗옷으로 목을 받쳐주고 넥타이를 푼 뒤
심폐소생술까지 해보는 현주지만 남자의 의식은 돌아올줄을 모른다
고민 끝에 인공호흡을 시도해보는 현주
(암만봐도 잘못 배운 것 같은데)순간 잊은 줄 알았던 전생의 기억들이 부분부분 떠오르고
갑작스러운 환영들에 혼란스러운 현주
이 기억들은 대체 뭘까... 그리고 이 기억들을 불러온 이 남자는 누굴까...
그 남자, 황지우
누군가를 추모하는 듯 하얀 국화꽃 한송이를 바닷물에 던지는 지우
이어 누군가의 무덤에도 하얀 국화 꽃다발을 놓는다
"조금만 기다려. 곧 만나러 갈게."
스물 일곱이라는 젊은 나이에 죽은 무덤의 주인
몸상태가 좋지 않은지 이사회에 참석 전 약을 먹는 지우 (극중 직업이 제약회사 대표이사)
현주와의 첫만남
현주가 엘리베이터에 올라타도 눈길조차 주지 않던 지우는
문이 닫히는 순간 그제야 현주의 뒷모습을 응시한다
(좋으니까 한번 더 보자)
현주가 울고 있음을 눈치챈 지우
손수건을 전해주려 하지만
하필 그순간 엘리베이터가 고장나버린다
몸의 이상을 느끼고 괴로워하는 지우
걱정하는 현주의 목소리에 가까스로 정신을 붙들고 주머니를 뒤져보지만 그 어디에도 없는 약병
119를 부르겠단 현주를 안심시키려는 듯 괜찮다던 지우는 이내 쓰러지고 만다
어쩐지 한결 편안해보이는 지우의 모습
현주에게 전생의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이 남자는 누굴까...
그 남자, 아니 그놈
이사회에 참석 전 현주의 SNS를 보고 있었던 지우
노크 소리가 들리자 황급히 인터넷창을 닫아버린다
뿐만 아니라 현주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고 있었던 모양으로
현주와 친해보이는 도겸의 모습이 신경쓰이는 듯하다
역시 노크 소리에 사진들을 숨기는 지우...
그리고...
현주에게 갑질을 당했단 누명을 씌운 웹툰 작가 오 작가를 매수한 것은 남비서로,
지우의 사람이다
~병약남주가 본격 집착계략남주가 되는 순간~
그런데 그놈이 말입니다
드라마 본편이 끝난 후 나온 에필로그에서...
지우가 4년 전 현주의 비혼식에서 현주를 처음 봤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찾았다."
현주를 발견한 순간 색이 입혀지고, 눈물을 글썽이는 지우
이미 현주의 존재를 알고서도 4년동안 접촉 한번 하지 않다가(스토킹은 함)
계획적으로 직장을 그만두게 한 후 자신의 회사로 스카웃(2회 예고 내용)
그래놓고 태연한 척 아련한 얼굴로 현주랑 처음 만나는 사이인 척...
엘리베이터에서 쓰러진 것조차 고의 아니냐, 계략 아니냐 소리 나오게 하는 황지우 너란 놈...
본방이나 하이라이트에서 현주의 삼생 전생의 남자=지우라고
거의 확정지어 주고 있어서 만약 전생에서 지우가 사정이 있어서 현주를 버린 것이고
그걸 반복하지 않기 위해 현생에선 현주를 데려오기 위해 노력한 것이라면
경우에 따라서는 후회남주 맛집이 될수도 있음
물론 복병이 있긴 한데 아직 풀리지 않은 도겸의 전생 서사...
티저 중 전생네컷에서 도겸과 지우의 조선시대, 일제강점기 모습은 같은데
70년대와 현대의 모습만 다름
쌍갑포차의 세자찾기처럼 제작진이 훼이크를 치려고 하는 것이거나
70년대 도겸의 전생쪽에도 뭔가 사연이 있을 듯한 느낌적인 느낌...
지우-도겸-현주 순서대로 색이 입혀지는 이 연출이 괜히 나왔을리가 없다음 서사맛집 예약 냠냠굿이제 1회했는데 처돌이는 벌써 처돌았다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