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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여성시대 기록열심러
미방
안녕 여샤
나 혼자 경주 다녀왔어
회사때문에 빡쳐서 도피 겸...
12월의 첫날 기념인 척... 헐레벌떡 다녀왔어
지독한 설명충인데 최대한 짧게 써볼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우선!
내 여행 스타일은
“여행왔으니까 이런 곳도 가줘야지”
“여행왔으니까 이런 것도 먹어야지”
“여행왔으니까 이런 일도 생기는거지”
이렇게 미쳐버린 여행회로를 돌리는 편...
감안해줘...
후기는 모두 시간순으로 설명할게!
12월 1일 토요일
아침 9시
가까운 역으로 출발...
내가 사는 지역에선 <<경주역>>까지 직통으로 가는 수단이 없어서 <<신경주역>>으로 가야했어
환승극혐; 귀찮;
오전 9시 반쯤...
심지어 예매도 늦게해서 특실 자리 하나 남은 거 간신히 잡았더니 물하고 쿠키랑 물티슈랑 견과류 줬어...
난 당일 새벽까지 일을 했어서 존나 피곤하니까 배낭에 넣고 존나 자버려...
SRT 특실 33,500원
(1시간 후)
오전 10시 반
신-하!
잔 것 같지도 않네; 하면서 사진은 찍음
여기서 잠깐✋
<<신경주역>>의 위치를 알아보자
그만 알아보자...
가 아니고 존나 멀다;
저기 경주역, 대릉원 쪽에 거진 다 몰려있는데
존나 고독한 위치...
경주역이나 버스터미널로 도착하면 바로 걸어다닐 수 있어 하지만 나는 신경주역에서 내렸기때문에 택시를 타거나 버스를 타야하지
존나 귀찮지만... 이런게 또 여행의 묘미지 하고 위안하기
이럴 때...
일단 침착하고 네이버에서
[현재 지명 ‘에서’ 이동할 지명] 검색ㄱㄱ
그러면
이렇게 추천경로랑 시간이 대충 나와
중간에 대중교통 말고 자동차 누르면 택시비도 대충 나와
밑에 추천경로중에 하나를 선택해서 누르면
시간이랑 루트, 지도까지 다 나와
상단 우측 지도모양 아이콘이나 하단에 루트들 장소 누르면
조낸 친절...
해외여행 때는 구글맵을 쓰지만
국내에서는 거의 네이버 서치를 해
유명한 맛집, 카페, 지명들 치면 잘 나와서...
버스도 도착 예상시간까지 다 나오니까
보면서 움직이면 좋을 듯...
추천해...
난 나가자마자 버스 정류장쪽에 버스가 하나 서길래
일단 걍 탔어;
30분도 안 걸리고 도착해버림
오전 11시
황남밀면
맛집 치니까 자주 보이길래 와봤어
오픈 시간이 11시라고해서
신경주역에서 황남밀면 찍고 곧장 와버림
가니까 한팀만 밥먹고 있더라
황남밀면 + 불고기(?) 였나 가물가물
12,000원 8,000원이던가... 합쳐서 20,000원은 확실!
내 생각 : 육쌈냉면같네
온육수 뜨겁다...
밀면은 차갑고 불고기는 뜨거워서
이가 시리다가 뜨겁다가 난리네...
맛은 나쁘진 않다
근데 양이 너무 많다...
남겨서 아깝다...
둘이 와서 밀면 한그릇씩 시키고 불고기 먹으면 될 듯!
오후 12시
대릉원
입장료 2,000원
단풍 울긋불긋
일본인 관광객 많다
일본이 어디지?
두바퀴 돌음
날씨 좋다
경치가 둥글둥글해서 좋다
빨리 소화시키고 다른 거 먹어야지
천마총
입장 무료
급식때 이후로 처음이라 두근
야맹증 살짝 있는데 들어가니까 넘 어둡다
(*****천마총 내부 사진은 촬영이 안된대!*****)
(안에 들어갔을 때 따로 안된다는 안내를 발견 못했어...
다들 찍는 분위기길래 넘 자연스럽게 나도 찍어버렸어...
크게 제지를 하는 분위기는 아닌 것 같은데 그래도 내부촬영 금지였다는 최신 블로그 글까지 하나 발견을 해서... 찝찝해서 지웠어! 넘 화려하고 좋아보여서 공유하고 싶은 마음에...
잘 안 알아보고 사진을 올려서... 미안해!
이미 많은 여시들이 봐서 걱정 반... 미안함 반...
뒤늦게라도 삭제합니다!
천마총 측에도 죄송합니다... )
(그래도 유물들이 장난 아니야... 절대! 후회 안 할 거야!)
천마총에서 발굴된 유물들!
파라오 쌉바르는 화려함 좀 보세요
장신구 주렁주렁
황금에 미쳐버린 시대... 신라...
박물관이 살아있다 천마총편 나올 때 됐다;
은근히 재밌더라고 시설도 되게 잘 해놨고
유물들 관리랑 설명도 외국어 여러가지 다 제공함
내가 뭔데 괜히 뿌듯;
안내판도 성실하게 다 읽고 다녔어
알쓸신잡 유시민 놀이 가능!
날씨도 좋고 나무도 좋고... 텔레토비 동산 같구...
보는 곳마다 완만하니 보고만 있어도 둥글해지는 기분
두어바퀴 돌면서 보니까 다들 나무랑 사진을 많이 찍더라
소나무, 버들나무, 단풍나무, 산수유(?)나무, 모과나무...
나도 삼각대 두고 찍어볼까 했는데 사진이 다 어색해보여서 때려쳤어
오후 1시쯤
카페 빛꾸리
가는 길에
대릉원 예술창고
라고 이것저것 파는 곳인데 구경하러 들어갔다가
뱃지 1개당 5,500원
귀엽지?
근데 사실 어디에 쓸 지 모르겠어 그냥 모아두게...
뱃지, 엽서, 수첩, 모자, 의류, 악세서리, 마그넷 이런 거 모아두고 팔더라... 잠깐 구경하긴 좋은 것 같았어
다시 빛꾸리로...
가는 길에
뽑기 운세...
오 함 해볼까?
마침 현금으로 천원이 있어서 함 돌려봤지
아 RGRG
(사실 귀찮아서 아직도 안 읽음)
오후 1시 30분쯤
진짜로 빛꾸리 도착
외관을 못 찍어서 앉은 자리에서 보이는 마당을...
한옥 카페야... 온돌 뜨끈...
신발 벗고 들어가야해
사장님 친절쓰
색동인절미구이 8,500원
오미자 차 차가운 거 8,500원
이게 유명하대서 시켜봤어...
슬라임을 만져보진 않았지만 좀 많이 녹은 슬라임처럼
떡이 줄줄 흐를 것 같았어... 왜이래... 진정해;
맛은 상상가는 그대로...
3시쯤
첨성대
대릉원 매표소에서 마주보는 방향으로 5분정도 걸어가면 첨성대 입구야 나는 그것도 모르고 뱅뱅 돌며 골목을 구경다니면서 갔어
빨간색으로 라인 친 곳이 황리단길, 여러 카페랑 맛집들 몰려있는 골목들 같더라고
파란색 점 두개는 매표소들...
난 빨간구역 다 돌아다니면서 구경하다가 뱅뱅 돌아갔지... 나름 운치있었어 골목도 예쁘고!
그리고 다들 전기자전거랑 킥보드 이런 거 많이 타더라
나는 혼자 다니면 걸음이 빠른 편이라서 걍 걸었어...
골목 구경샷...
첨성대 입구 앞 서타벅서
크으...
그리고 가차없이 뒤 돌아서 첨성대 입구쪽으로...
매표소 같이 생긴 곳 가면 <<비단벌레차>> 라고 있어
나도 가서 알았는데 뭐냐면
이렇게 생긴 차야
타고 코스대로 돌고 구경하고 오는 거래
35분정도 걸리고 탔던 곳으로 다시 돌아오는 것 같아
중간에 내릴 수 없다는데 어떤 블로그에서는 미리 어디서 내리겠다고 말하고 타서 중간에 내리셨대
기사님들 마음 같기도 하고...
하루 11회였나 운행하고 정해진 탑승 시간이 있어
그래서 나도 타보고 싶어서 줄을 기다렸는데
금일 표는 아침에 다 팔렸다는 거야;
보니까 다들 아침에 미리 예매하고 탑승 5분 전에 와서 표 수령하시는 것 같더라고...
너무 아쉬웠어...
날씨 추워지면 비단벌레가 비닐잠바를 입으니까 타도 춥진 않을 것 같아... 다음에 오면 꼭 타야지
매표소 옆 비단벌레...
왜 이렇게 비단벌레를 사랑하나 했더니
장신구에 비단벌레를 많이 사용했대...
글쿤...
좀 걸어서 들어가면
오후 3시 20분경
첨성대
첨-하!
티비나 교과서에 보던 모습을 보니까 괜히 반갑더라
첨성대 하단은 원통인데 위엔 사각형이 딱 있으니까
뭔가 멋졌어... 아무튼 짱임
그리고 제일 짱인 것은
EXID가 부릅니다
낮보다는 밤
첨-하!
역시 첨성대의 변신은 무죄네요
분홍색 조명이 딱 켜지니까 갑자기 분위기 로맨틱...
다시 돌아와서
오후 4시 이후
걸으면서 보는 풍경
저 멀리 산 보여?
존나 수묵담채화세요?
수묵담채화 보면서 뭔 산이 저렇게 생겼냐... 했는데
조낸 극사실화였던 거야;
걍 그림 아녀?
보일지 모르겠지만 감나무야 감 주렁주렁
새들도 날아다니고 운치있고 좋더라...
걷기 좋은 곳이야...
혼자서 이런저런 생각하며 걷기도 좋고
생각없이 마냥 걸어도 좋겠더라
난 후자
생각하기 귀찮;
무튼
사람들을 따라서 쭉 걷다보면 (대략 20~30분쯤)
(걸어서 가기 괜찮은 거리라고 생각하는데 걷기 싫다, 100걸음 이상 이동 극혐이다 하면 자전거나 전동킥보드 이런 거 타고 가길... 차로는 거의 3분 거리? 신호 걸리는 시간이 더 들 것 같은 거리야 나는 걷는 거 좋아해서 열심히 걸어감)
동궁과 월지(구 안압지)가 나와
4시 반이 넘어갈 쯤
동궁과 월지
입장료 2,000원
여긴 사람들이 왜 그렇게 가라고
또 보라고 했는지 알겠더라
진짜 안가면 서운해...
찍는 것마다 넌 나의 우주, 빛, 천년 고도, 사랑, 갓, 다이아몬드 아무튼 좋은 거 싹 다 웅앵...
쩔지? 엄청 예뻐... 아직 해도 안 졌는데...
사진 찍는 스팟이 있는데 거긴 이미 전문가 포스 나는 사진사들이 와서 자리잡고 계시더라고... 사람들 바글바글함...
거기서 얼쩡거리면서 사진 건진거야
그리고 남들 사진도 실컷 찍어줬어;
내가 만족할 때까지 열심히 찍어드림...
그러다 해가 넘어가기 시작하는데!
짠...
근데 배터리 1퍼 남음...
보조배터리 깜빡하고 안 가져와서 황급히 떠나기...
아 점등은 12월 1일 기준 저녁 5시쯤이었어!
아예 다른 곳을 가서 더 놀다가 저녁 8~9시에 가서 보는 게 짱인 것 같아... 오후 10시까진가 개장하니까 시간 체크해서 동선 짜!
오후 5시 반 이후
첨성대 쪽으로 돌아가는 길에
산으로 난 길이 보이길래 걸어감...
발굴하는 현장들이 있었어
아직도 뭐가 계속 나오나봐
역시 천년고도... 신라... 위엄...
그리고 길가에 우두커니...
쉽게만 살아가면 재미없...
서빙고
얼음은 없고 안에 날벌레들이 불토를 보내고 있었어
신기...
첨성대에서 핑크빛이 된 첨성대 한번 봐주고
다시 저벅저벅...
오후 6시 쯤
첨성대 입구 쪽 앞 편의점
신라의 호랑이들 어흥... 아유 무섭다!
그리고
편의점 옆 건물
교동집밥
장어덮밥
13,000원
다른 메뉴도 있었는데 기억이 안 나
매번 바뀌는 것 같아
들어가자마자 자리가 꽤 있어서 구석자리 골라서 폰 충전함
내가 먹기 시작하니까 웨이팅 줄을 막 서더라고...
운이 좋았다
그래서인지 더 맛있게 먹었어
오후 7시
황리단길에서 택시타고 숙소로...
택시비 13,180원
(하단에 택시비 약 12,110원 이라고 써있는데 거진 비슷하지?)
CU에서 맥주 한캔샀어...
안주는 오늘 아침 SRT에서 받은 쿠키로 하려고;
체력 12% 정도 남은 상태라 빨리 가고 싶은 마음 뿐
7시 반쯤
숙소 도착
힐튼 경주
잘해놨네...
피곤해져서 감흥이 많이 떨어졌지만 사진은 남김
결제내역
메일로 보내준 거...
이삼주 전 쯤에 생각없이 예약...
아무튼 체크인 하러갔는데
직원분 : “시간이 많이 늦으셔서... @&₩/;”-@... 방 업그레이드... @&:;@/₩)(... 좋은 방입니다... -@/&:&:&... 운이 좋으셨어요.”
피곤해서 절반은 못 들었지만...
그냥 감사합니다 하고 올라갔어
8층까지가 객실이고 9층부터 라운지바였나...
9층은 객실이 아니라고 했는데 안가봐서 모르겠다
아무튼 배정받은 객실로 이동하는데...
사진 50장이 넘어벌여...
다음 편에 계속...
문제시 상냥히 속삭여줘...
그리고 나를 알아보거든... 누구세요?
아 경주가고싶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시 경주홍보대사냐고 ㅋㅋ 뽐뿌 쩐다
와진짜 후기 알차다 여행 뽐뿌온다
경주여행 쿡) 진짜 너무 가고싶다ㅠㅠㅠ 언제가지
삭제된 댓글 입니다.
나돜ㅋㅋㅋㅋㅋㅋㅋ이미 보관함이노;;;
비단벌레 ㄷㄷ 초록바퀴인줄알고 깜짝 놀랬음. 나도 초딩때가보고 경주 안가봤는데ㅜ
경주 너무 좋아
경주 진짜 알차게 돌아다니기 좋더라ㅋㅋㅋㅋ함 더 가고싶어 여시 사진보니까 기억이 새록새록하네ㅠㅠ
경주 이번에 꼭간다,,,
경주갔었는데 여시코스도 재밌어보인다! 담에 가야지 ㅎ
여시 코스 너무 좋아 이대로 가을에 가볼게!
서 빙고 ㅅㅂ ㅋ ㅋ ㅋ ㅋ. ㅋ ㅋ제발 ㅋㅋ ㅋ ㅋ ㅋ ㅋ 아직까지웃는중 ㅠ
연어왁엌ㅋㅋㅋㅋㅋ알차게놀았네
와ㅋㅋㅋㅋ경주 알차다!여시 진짜 알차게 올려줬다ㅋㅋ
쉽게만 살아가면 재미없...서빙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써먹어야지깔깔
연어하다가왓어ㅋㅋㅋ여시코스대로 짜봐야겟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