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주유소협회는 지난 10월 22일 14시 이마트와 SK네트웍스가 제휴를 통해 주유소사업을 추진 중인 경남 통영시 이마트 통영점 앞에서 ‘통영 이마트 주유소 설치 반대 궐기 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약 200여명의 주유소 사업자가 참석한 가운데, 특히 이번 궐기대회에는 주유소만이 아닌 통영시 재래시장, 소상인조합, 슈퍼마켓 조합 등이 함께 참여해 반대 투쟁에 나섰다.
함재덕 주유소협회 중앙회장은 “대형마트의 주유소 운영으로 자영 주유소가 몰락하면 대형마트도 언젠간 비싼 가격으로 기름을 공급할 것”이라며 “대형마트가 중소상인을 위협하는 문어발식 확장을 중단하고 영세 상인들과 주유소가 장사를 지속해 지역 경제가 균형발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통영의 이마트가 주유소를 짓기 위해 공사하고 있는 곳은 도시가스관이 묻혀 있는 곳”이라며 “이마트가 위험천만한 짓을 중단하고 즉각 주유소 사업을 철회해야 한다”고 했다.
이날 궐기 대회에는 또 이병하 민주노동당 의원이 참석해 “이마트 주유소 사업이 정부가 처음 의도한 정유사간의 경쟁으로 가격안정을 유도하겠다는 방침과 맞지 않는다”며 “주유소협회와 사업자들의 의견에 적극 공감하고
경남지역 내 대형마트들의 주유소 운영을 철회하도록 적극 대처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이마트 주유소 반대 구호를 외치고 이어서 각 정유사별 홈로리 차량 4대를 동원하여 이마트 주유소 반대 플래카드를 달고 이마트 통영점 주변을 순회하는 퍼포먼스를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