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결식에 참배하기위해
집에서 출발에 종각에 당도하니
오전11시다
조계사로 향하는길에 큰스님의 열반을
맞는 불자님들이 검정 리본을 달고
여기저기 배회하고있다
늦게출발한 터라 집전은 불참하고
참배하기위해 발길을 부지런히 재촉하는데
마음이 울컥하는 것이 일맥상통인가
눈물이 두뺨을 타고 내린다
불신(佛信)의 가족으로 연이
통하는 걸까?
일주문을 막 통과하는데
거기에 모인 불자님들이
아우성이다
한보살의 손짓을 쳐다보니
해무리가 떠있는 것이 아닌가
우연의일치일까?
잠시 착각을 일으키게 하는 순간 이다
내가 일주문을 통과하는 순간과
해무리가 뜨는 시간이 일치한 것이다
도착하기전 내 가슴을 울리던이
현증를 나타내 신 것이다
짧고 굵게 살다가신 법장 스님
당신이 이곳에 남긴
발자국이 옳고그른것이 우리
중생이 판단하는 것이 아니고
자신의업으로 표출되 이세상에
남아질 것 입니다
제꿈에 보라빛 고무신을 남기고
가시니 제가 그신발을 깨끗히 닦아
놓았는데 한짝만 남기시고
다른 한쪽은 어디에 벗어 놓으셨는지요
인명은 제천이란 말을 실감케 합니다
숙제를 남겨 놓고 저세상을 가심을
고무신 한짝으로 ...
이제 다른 분이 인연이 되어
스님께서 하시지 못한 나머지를
지혜롭게 될수 있도록...
카페 게시글
영험록/신행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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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무리
혜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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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87
05.09.18 19:41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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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혜림수님...올려주신 글 잘 보고갑니다....^^즐거운 추석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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