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들도 아토피로 고생했어요. 지금 23개월인데 님의 아들처럼 처음에 양볼에 조금씩 있더니 이유식 시작하면서 목, 허리 팔꿈치 등으로 번졌어요. 저도 처음에 뭣모르고 병원에서 주는 연고를 마구 발라줬죠. 근데 약은 그때 뿐이더라구요. 답답한 마음에 남편이랑 둘이서 열심히 아토피에 대해서 공부했어요. 뾰쪽한 치료법은 없지만 충분히 다스릴 수는 있다고 하더군요. 제 경험을 말씀드리면 아기가 가려워서 긁기 시작하면 상처가 나면서 더 심해질 수가 있어요. 그러니 손톱 신경쓰시구요 뭣보다도 아기가 가려워 하는 환경조건을 없애야 해요. 아직 이유식을 본격적으로 시작하진 않았을 꺼니까 아기 방을 시원하게(감기에 안 걸릴 정도 21-24도 정도, 습도는 50정도로) 유지 시키구요 이불이랑 요는 자주 일광건조시켜 주세요. 새옷은 반드시 씻은 다음에 입히시고 세제가 남지않게 충분히 헹구세요. 되도록이면 모유 먹이시구요 이유식은 천천히 하시면서 혹시 아기가 음식 알레르기가 있는지 살펴 보세요.(우리 아들은 음식에 알레르기가 있어서 시판 이유식 대신 집에서 만들어 먹였어요. 아직도 쇠고기는 먹으면 가려워 해요.) 계란은 완숙란 부터 조금씩 먹여봐서 반응을 살피세요.(되로록이면 돌 이후에 시작,제 아들 경우는 14개월정도 때부터 먹기 시작했어요.) 아토피성 체질에서 목욕은 사람마다 말이 다른데 아기가 목욕하는 걸 좋아하면 자주 씻는 것도 괜찮아요. 다만 피부를 문지르거나 해서 자극을 주는 건 안됩니다. 비누 목욕도 자주하시면 안되구요. 목욕 후에는 물기가 완전히 마르기 전에(3분이내) 보습제를 발라 주세요. 저는 아토피코와 겔더마(?)로션(소아과 권유)을 사용했어어요.그리고 날씨가 더워지고 있는데 아기에 따라서는 아토피가 여름에 심해지는 경우도 있어요. 아토피성 체질의 아기는 굉장히 원기 왕성해요. 나름대로 속열을 푸는 과정이라더군요. 그러니 날이 더워지면 땀도 엄청 흘리죠. 땀이 나면 가려워서 긁게 될 수도 있으니 주의하세요. 또 님의 아기는 어떤지 모르겠는데 제 아들은 낯가림이 굉장히 심했어요. 조금만 환경이 바뀌어도 잠도 안자고 짜증을 냈거든요. 그것도 아토피와 관련이 있는 것 같아요. 다른 사람에 비해 예민하다는 거죠. 제가 너무 무거운 얘기만 한 건지 모르겠는데 대부분의 아기들은 자라면서 저절로 없어지기도 한답니다.(보통 돌 전후) 저도 처음에 아들 때문에 마음 고생이 심했거든요 근데 우리 아들은 그냥 보통정도고 정말로 심한 아기들도 많았어요. 그래서 처음부터 조심하자는 생각에 이유식에 신경을 많이 썼었는데 다행히 지금은 거의 증상 없이 지내고 있어요. 그래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이렇게 제가 경험하고 알고 있는 사실에 대해 몇자 적었어요. 참고 해 주세요.
: 4개월이 다되어가는 아덜이 있는데
: 아직도 태열이 얼굴에 남아서 피부가 꺼칠꺼칠하네요
: 특히 이마가 더 그렇구요.. -.-
: 간지러운지 머리랑 이마랑 두손으로 막~ 비벼대는데
: 그걸 보고 있음 웃기기도하고..
: 병원에선 ph5.5로 처음에 써보고 안되면 비디워시와 로션을
: 바꾸고 안되면 약을 먹어야된다고 하던데
: 혹시 저처럼 태열이 이렇게 길게 가는 애를 둔적이 있으신분은
: 조언 좀 해줘요. 태열 오래가믄 안좋다고하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