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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친구산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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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정보방 스크랩 밀양 얼음골 용아A- 용아B 능선산행
서해의꿈 추천 0 조회 268 10.09.20 17:13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1. 산행번호 : 09-69

2. 산행일시 : 2009년 11월 2일 월요일

3. 산행동행 : OO산악회 산행대장이신 산마루님과 함께

4. 산행날씨 : 맑음

5. 산행코스 : 얼음골주차장(08:25)-가마불폭포(08:46~08:52)-용아A능선-샘물산장(10:32~10:42)-사자봉(11:21~11:27)-

                 얼음골갈림길(11:52~13:08)-용아B능선-얼음골주차장(15:10)

 

재약산(천황산) 얼음골 용아A-용아B 능선 산행지도

 

얼음골 산행로 개념도 

 

 

밀양 얼음골 산행로 중에 용아B능선만이 아직 미답지로 남아있어 언젠가는 한 번 가봐야지하고 생각하다가

인터넷에 지난 주에 올라온 얼음골 용아능선 산행기를 보니 단풍이 한창인 것 같아 오늘 산행해 보기로 했다.

오늘 산행도 이 코스를 산행한 경험이 없는 산마루님과 동행하기로 했다.

얼음골주차장에 도착을 하니 오늘이 예년보다 기온이 3~4도 이상 뚝 떨어지고,

올 가을들어 가장 추운 날씨가 될 것이라는 기상예보대로 찬바람이 불어오고 온 몸으로 추위가 느껴진다.

 

산행을 시작하여 얼음골매표소는 아직 직원이 출근하지 않아서 그냥 통과를 하고,

천황사 경내를 잠시 둘러보고, 낙엽이 쌓인 등로를 따라 가마불협곡으로 올라갔다.

가마불협곡에는 숫가마불폭포와 암가마불폭포가 있는데,

숫가마불폭포는 낙폭이 대략 30m 정도로 "내가 폭포다"라고 대놓고 자랑하지만

상부계곡이 짧아 큰 비가 내린 직후가 아니면 폭포수가 거의 없어 폭포라기보다는 암벽에 불과하다.

암가마불폭포는 협곡 사이로 수줍은 듯 굽이쳐 내려오는 와폭인데, 비록 폭포수는 없지만

폭포를 이루고 있는 수 십미터 높이의 낭떠러지로 이루어진 협곡이 경이롭기만 하다.

 

용아A 능선이 가마불폭포에서 얼음골 결빙지로 방향으로 진행하다보면 능선을 돌아가는 지점에서

바로 왼쪽으로 능선 날등을 타고 올라가면 되는데, 능선 입구에는 "위험 길없음" 표지판이 있다.

용아A 능선에 들어서자마자 등로는 온통 바위 너덜로 이루어진 된비알이라서 올라가는 길이 쉽지 않음을 짐작켸 한다.

입구에서 6~7분 정도 올라가면 조망이 열리기 시작하여 되돌아보면 산행기점인 얼음골주차장과

그 너머로 백운산과 가지산이 한 눈에 들어오고, 그 왼쪽으로 얼음골 사과주산지와 운문산이 조망되기 시작한다.

조금 더 진행하면 전망바위를 만나게 되고, 난공불략의 성처럼 우뚝 솟은 용아B능선의 암봉과 단애를 바라볼 수 있다.

이 후 곳곳에 만나는 전망바위에서 용아B능선과 얼음골의 비경을 즐기며 올라가다 보면 멋진 소나무를 만나게 된다.

소나무를 지나면 조망이 거의 없는 잡목지대에 접어들게 되고, 약 30여분 더 올라가면

로프가 매어진 높이 4~5m의 수직암벽을 만나게 되는데, 이 암벽은 등산 초보자나 여성분들이 오르기에는 쉽지 않을 듯 하다.

암벽을 오른 후 다시 13~4분여 진행하면 주능선의 갈림길을 만나게 되고, 5분여 더 진행하면 샘물산장에 도착하게 된다.

 

주능선에 올라서니 찬바람이 제법 세차게 불고, 손 끝이 시려오지만 날씨가 쾌청하여 조망이 더할 나위없이 좋다.

산 정상부는 낙엽이 다 떨어져 가을이라기보다는 겨울산의 풍경을 하고 있다.

임도를 따라 사자재로 진행하다가 알프스목장을 지나 차량통제 안내판이 있는 지점에서

바로 사자봉으로 올라가기 시작하여 임도에서 대략 25분여 올라가자 사자봉(천황산) 정상에 올라서게 되었다.

정상에 올라서니 쾌청한 날씨로 사방 조망이 정말 좋으나 찬바람이 세차게 불어오고 추위 때문에 오래 머무를 수 없어

얼른 사진을 찍고 정상에서 내려가서 얼음골갈림길 근처 바람을 피할 수 있고 양지바른 곳에 자리를 잡았다. 

따뜻한 햇빛을 받으며 점심을 먹고 산행대장님과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다보니 어느새 1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주능선 갈림길에서 얼음골 등로로 접어들어 철계단이 내려가서 구조목 있는 지점이 바로 용아B능선 갈림길이다.

여기서 일반등산로는 오른쪽을 방향을 틀어 급경사 너덜길을 따라 동의굴을 지나 얼음골 결빙지로 이어지고,

용아B능선 등로는 언뜻 보이지 않으나 정면으로 바위를 돌아가면 등로가 보인다.

용아B능선 등로 들머리에 들어서자 첫 번째 봉을 올라가는 암릉길과 왼쪽으로 우회로가 보인다.

암릉길을 따라 첫 번째 암봉에 올라서니 얼음골의 북쪽사면 천길 낭떠러지 암벽들이 눈에 들어오고,

올라갔던 용아A능선을 일목요연하여 보이는데, 어떻게 저런 가파른 능선을 올라가는 길이 있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첫 봉을 지나자 내리막길이 시작되고, 비탈과 너덜로 이루어진 등로이다보니 미끄럽고 위험하여 많은 주의가 필요하였다.   

용아B능선을 내려가면서 만나는 곳곳에 전망바위에서 용아A능선과 마찬가지로 가지산, 운문산 조망이 일품이다.

낙엽이 수북히 쌓인 비탈길을 내려가면서 때론을 암벽을 타고 내려가기도 하면서 고도를 낮추다보니

어느새 발 밑으로 얼음골주차장이 바로 아래로 보이는 마지막 암봉에 올라서게 되었다.

마지막 암봉으로 왼쪽으로 크게 돌아 내려가자 첫번째 순흥안씨 묘지를 만나게 되었고,

첫 묘지에서 직진하여 급한 길을 잠시 내려가자 두번째 순흥안씨 묘지를 만나고, 곧 얼음골 입구 도로에 내려서게 되었다. 

 

오늘 산행은 얼음골주차장에서 용아A능선을 따라 주능선까지 올라가는데 2시간 정도 소요되었고,

주능선에서 용아B능선을 타고 내려오는데도 약간의 알바를 했지만 여전히 2시간이 소요되었다.

등로가 험로라서 내려올 때도 미끄럽고 위험하여 많은 주의를 하다보니 올라갈 때와 비슷한 시간이 소요되었다.

얼음골은 이미 단풍 절정기가 지나서 기대했던만큼 얼음골의 멋진 가을 풍광은 불 수 없었지만

깍아지는 절벽과 암릉이 어울어진 얼음골의 산세를 감상하다보니 춥고 힘들었지만 행복한 산행한 기분이다.

 

 

산행을 시작하면서... 

 

얼음골 입구 다리 위에서 내려다본 동천의 가을 풍경

 

얼음골로 향하면서 - 사진 왼쪽 이정표에서 올라가는 계단길이 닭벼슬능선 등로 들머리이다

 

천황사 경내를 잠시 둘러보고...

 

천황사 입구 삼거리에서 결빙지로 올라가는 다리

 

천황사 입구에서 왼쪽 가마불폭포로 쪽으로 향한다 

 

가마불협곡으로 올라가는 계단길

 

계단길을 올라가던 중 만나는 소폭

 

숫가마불폭포

 

가마불협곡과 암가마불폭포

 

용아A 능선 등로 들머리

 

"위험 길없음" 왜 올라가삼... ㅋㅋㅋ

 

들머리부터 모난 바위들을 보니 용아A 능선 만만하지 않다는 것을 대변해 준다 

 

아래로 산행기점인 얼음골주차장과 얼음골입구 호텔이 내려다 보이고... 

 

깍아지는 절벽 아래를 돌아올라 가고... 

 

용아A능선 전망바위

 

전망대에서 바라본 용아B능선 상부 

 

용아B능선 하부

 

남명리와 운문산 조망

 

가지산과 백운산 조망

 

줌으로 당겨본 얼음골의 단애

 

 

용아능선의 첫 암봉의 위용

 

이런 멋진 소나무도 있고

 

용아A능선 로프구간

 

주능선(재약지맥)의 용아A능선 등로 날머리 

 

재약산 수미봉(좌)와 사자봉(우)를 조망해 보고... 

 

정승봉(좌)와 운문산(우) 조망 

 

마른 억새꽃 너머로 보이는 수미봉 

 

임도를 따라 사자재(천황재)로 향하면서 바라본 사자봉

 

목장을 지나 차량통행금지 경고판이 있는 지점에서 바로 사자봉으로 올라간다 

 

사자봉(천황산) 정상석 

 

수미봉(좌)과 향로산(우)을 조망

 

억산(좌), 운문산(중), 가지산(우) 조망

 

사자봉에서 능동산으로 이어지는 재약지맥과 그 뒤로 보이는 낙동정맥 마루금

 

사자평 너머로 간월, 신불, 영축산과 영축지맥 마루금

 

얼음골로 향하면서 되돌아본 사자봉

 

주능선 바위전망대에서 바라본 운문산과 얼음골 사과주산지

 

주능선(재약지맥)에서 얼음골로 내려가는 갈림길

 

가을이 깊어가고 억새마저도 말라가는데, 계절을 착각한 진달래가 피어있고...

 

용아B능선으로 내려가는 등로 들머리

 

얼음골쪽은 천인단애 낭떠러지이고...

 

주능선의 얼음골 방향 단애

 

깍아지는 절벽에도 낙락장송이 자라고...

 

용아A능선 상부와 얼음골 상부의 단애

 

이 절벽 아래에 허준 선생이 스승 유의태선생을 해부했다는 동의굴이 있다

 

다시 운문산과 얼음골 사과주산지를 조망해보고 

 

가지산과 백운산 그리고 산허리를 타고 넘어가는 국도24호선

 

가지산(좌)와 능동산 사이 쇠점골 조망

 

 

이 암벽을 타고 내려오는데, 어찌나 아찔하던지... (암벽을 우회하는 등로있음)

 

영광의 세월을 어디로 가고 이제 남은 것은 썩어가는 밑둥뿐...

 

맨 앞 능선이 올라갔던 용아A능선이고, 그 뒤는 대각선으로 긴 능선이 닭벼슬 능선이다

 

올라갔던 용아A능선 상부

 

이런 암벽도 타고 내려오고...

 

지나왔던 용아B능선을 되돌아보지만 역광으로 인해...

 

산행종점인 얼음골주차장이 발 아래로 보이기 시작하고...

 

낙엽이 쌓인 너덜지대를 조심조심 내려가고 

 

용아B능선 날머리

 

산행을 마치고 되돌아본 얼음골 용아A능선(중)과 용아B능선(우) 그리고 닭벼슬능선(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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